이이야기는소설속에또다른소설의이야기가전개되는이른바액자속의또다른액자를가지고있다.23살의다비드와마리의현실세계와50년대의페터와소피의사랑이야기가축을이루고이들을둘러싼야키란인물이등장함으로써긴장감을돋군다.아르바이트로일하는술집에어느날마리란여인이들어선순간사랑에빠진다비드는우연히고물상에서산테이블서랍속에있던편지의내용을가지고문학에관심을갖고있는마리에게사귀고싶은맘에자신이쓴소설이라고말해버린순간부터애초에순수하게그사랑의열정을가지고자신의본심을나타내려한다비드에게대공사의일이벌어진다.마리가50년대의시대에소녀(소피)의부모에반대에부딪쳐기숙사에보내지고세월이흐르면서볼수없는절절한안타까움을표현한페터의글과사랑이식은소피을보고오토바이로생을마감하기전에쓴편지의내용을출판사에보내게된다.일은점차소설가로서입지를다지게된다비든원치는않지만서점의낭독회에끌려가게되고,어느날자신이쓴글이라면서나타난야키에게휘둘리게되면서걷잡을수없는일에휘말리게된다.의심속에의심이커져가고타이밍이제때안맞은시계처럼그둘의사이도점점진실한사랑일까?하는마리의회한이겹쳐오면서다비드는이러지도저러지도못하는상황에내몰리게된다.애초에사실을얘기하고자했지만일말의그타이밍을놓쳐버림으로써,더이상마리의사랑이끝났단표시에눈물을머금고컴퓨터앞에서글을쓰기위해앉은모습의다비드가그려진다.
이소설은과연사랑을이루기위한과정에서서로가상대방에게좀더친근감넘치는표현의방법으로접근한소설쓰기였단도구를가지고마리에게접근하지만그수단이좀더확실하게마리에게솔직함과기대를저버리지않는행동을보여줬다면,이렇게안타깝게끝나진않았을거란생각이들었다.소피도마찬가지로새로사귄남친과같이어울리는모습을보여준것이나마리가다비드에게새로운남친을가까이서있는모습을보여준모습이서로소설속의사랑이몇십년흘러서고스란히다비드에게겹치는모습은데쟈뷰인것같은환상을일으키게한다.그간몰랐던책이출판되고낭독회의섭외과정,우연히길에서보게되는진열되는책의모습에서그속에서도베스트셀러의기준이정해져있다는점,모른척야키가책의진열을뒤바꾸는모습에선출판계의전략적인모습도볼수있어흥미롭다.양심의가책상편지의주인을찾고자노력했던다비드의모습에선때묻지않은순수한동기의사랑을이루어나가려는모습이안쓰럽기까지하고답답함도볼수있다.곁에매력적이고다부진마리가있기에얼마든지자신의사랑하는맘을표현했다면,그리고야키가복사본을갖고있다고했을때확인조차하지않고그대로믿어버린행동엔곁에서조언이라도해주고싶은맘이가득했다.오죽하면살인할의도까지먹었을까?하는글에선어쩌면신은이때만은공평하단생각마저들게한다.야키의죽음앞에고해성사를통해그간보여준행동과실제자신이쓴것이아닌란고백앞에선허탈감마저드는것이사실이고이소설속에서반전이라면반전일수도있지만그렇다고마리와의재결합은이루어진단일말의가능성을작가는보여주지않고있다.그래도다비드의행동을미워할수만은없는것이사랑을이루기위한수단으로그편지를자신의것으로차용을했지만,그래서결과적으로좋은해피는아니지만그래도책상앞에서다시금희망의첫글인이구절을읽고난후라서더욱그렇다.쓸쓸한사랑의외로움을보는것같아더욱그렇다.
"이것은다비드와마리의이야기이다.부디슬프게끝나지않기를….
첫문장인그리고페터란트바이-그는나였다에서처럼어쩌면다비든페터처럼극단적이진않지만그래도"이것은페터와소피의이야기이다.부디슬프게끝나지않기를…하고소원하는것처럼세대가흐른맞교차지점의두쌍의남녀사랑이야기가한쌍만이라도진정한사랑으로찾아가기를빌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