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별 글 목록: 2010년 1월 15일

프리메이슨의 진실과 미국의 건국

댄브라운은우리나라에서베르나르베르베르만큼이나많은독자를갖고있는작가중한명이다.그런그가얼마전천사와악마,다빈치코드에이어서로스트심벌이란책을내놨다.이책뿐만이아니라영화화된그의작품을보면서일루미나티라든가,프리메이슨이란단체가거론이되기에무척궁금해했다.그런던차에로스트심벌의해설서라고해도좋은이책이나왔다기에호기심반,궁금증반으로읽었다.작가자신스스로도프리메이슨의회원이라밝힘으로써우리가알고있는비밀결사단체란이름하에행해지고있는이들의기원과활약상이미국의건국에맞춰서아주절묘하게맞아떨어진다.시대가필요로해서참여를하게된점도있지만그간내가알고있었던소설속의비밀결사단체의성격과는전혀다른사실을많이알게해준책이다.비밀이라고해서그것의사용처라든가행동이호기심을자극할수도있는그들의회원입회식선언서라든가그들의암묵적인인사행위들이그들의순수한언약을위한행동임을알게됬을땐허탈감이일어났다.

프리메이슨의기원이흔히내려져오는1717년6월영국에서성요한축일이후중세석공들의길드연합에서시작됬다는설이나와있지만그것도확실치않고,신화적으론바벨탑,솔로몬성전,노아의방주가거론이된다.새로운미국의수도워싱턴DC의설립을둘러싸고초대대통령인조지워싱턴과그를둘러싼많은프리메이슨회원들의고심,근200여년간볼품없던늪지대에불과했던그지역이오늘날의미국을힘을지탱하는원동력이되기까지의노고가스며들어있다.중세의석공들이기하학이란것을이용해서건축의한획을그었으며,이는계몽주의첫산물로탄생이된계기가되었다.이에는농노라는계급이교황과봉건주들사이에끼여서생활했던암흑의시대가한몫했음은두말할필요가없다.프리메이슨의입회자격조건은계급을따지지않고여자를제외한(일부조직만예외)모든계층에게자격이주어졌으며,오늘날까지지탱하게된이유중하나가석공들의그간닦아온학문,과학,기술,도덕성의교육전수도있겠지만,무엇보다도종교와정치얘기를배제함으로써가능했단점이눈길을끈다.당시만해도정.종교의분리를생각조차할수없었던시기에비춰보면매우진보한사상이었고,이런사상은미국건국초기의정신가맞물려근간의토대를이룬권리장전에서그빛을더욱발한다.

르네상스로넘어오면서귀족들중에서도철학과학문에대한지식이필요한사람들이후원을하게되고이것은곧사변적인프리메이슨의탄생계기로이어지게된다.구텐베르크의인쇄술은성경의영어판으로보급이되어모든사람들이읽게된계기가됬으며,이는곧계몽주의로넘어오면서종교전쟁으로발전이된다.

현시대엔누구나투표를할수있는보통선거에대한생각이당연하단것으로이해하지만그당시에프리메이슨들은누구보다도먼저앞선행동을보여준다.

또워싱턴수도의건설엔프랑스인피에르샤를르랑팡이설계를했지만실제건설한사람은앤드루엘리콧이란사람이란사실도새로알게된점이다.그리고책에서나온것처럼워싱턴근방을연결해보면다윗의별이란불리는다섯개의별모양으로이어진단사실은알고보면의도해서만들어지지않고어느다른도시들도비교해보면그렇게자연적으로설계가됨으로써이루어진단사실이책을통해서기막히단생각을한풀꺽이게도한다.

로스트심벌첫장면에서나오는입회식장면을두고저자는프리메이슨에있어서33이의미하는점이무엇인지,그리고프리메이슨식의연도계산방법,예를들어프리메이슨5793표시엔아일랜드주교제임스어셔가창조된시기가4004년이란사실을기반으로쉽게4000으로생각해서여기에현재연도를더한단방식은아주기발하단생각이든다.서양의근간을이룬기독교의역사를무시할수없는한단면을보는듯했다.더불어미국의펜타곤의설명이라든지국새의모양을둘러싼해설들이곁들여져나온다.

미국의창시자들의특징이라면지금의기독교로똘똘뭉친사람들이라고생각할수없다는데서발견이된다.즉이신론자들이었기에가능했단사실이다.책속에는저자가로스트심벌에서나타난장소가의미하는여러모양,즉피라미드안에천리안이있단사실과그의미,1달러지폐안의피라미드와천리안의의미,미국곳곳의프리메이슨의지부가있는건물과현재의용도,활동하고있는회원들의얘기를발품을팔아서조목조목보여주고있다.

결국이책은프리메이슨이란단체는일종의호기심많은사람들과이에시기해서,또는프리메이슨회원이아닌사람이그럴듯하게써낸책에의해서오해를불러일으킨점에대한반박과해설을담고있는것이라고할수있다.궁극적인목적은그간닦은기술과학문으로서빛을추구한다는점,여기서빛은지식을추구한다는것을의미하며지식의힘으로정당하고현명하게사용한다는것을의미한다.적어도미국에서만은알려진비밀단체이며현재진행형으로계속그명맥을유지해오고있는이단체에대한잘못생각하고있었던여러점을사실관다르단점을많이알게해준다.로스트심벌에서나오는국회도서관묘사장면중국회의원전용독서실은표현함에있어서작가스스로가많은상상력을동원한탓도있고여기에몰입해서진짜로그렇단생각을갖고있었던독자들의탓도있겠지만실상은7개의색판(빨~보라)이합쳤을때백색이되게만든점,곧이는국민을다스리고법을정정하며국민의일상생활에영향을미치는사람들을깨우치기위함이란사실엔허구와실상의경계를잘파악하면서한쪽에치우치지말아야겠단경각심도일깨운다.책소개에로스트심벌의대한해설서정도라고했는데,미리이책을읽고서댄브라운의책을읽는다면어느부분의오류가있는지,비교해가면서읽는재미도있을것같다.다만한가지아쉬운점은작가가그림이나사진을통해서워싱턴수도건설장면과오해에대한진실을밝히는부분부분곁들인부분이직접가보지못하고간접적으로봐야한단점에선실감이덜하단아쉬움을남긴다

4차원 엉뚱녀의 그녀…최강희

엄마의나이를갉아먹으면서
내나이가먹는건가봐.
엄마몰래나만5년씩빨리늙었으면좋겠어.
정말그랬으면좋겠어.

-‘엄마’중에서

책을읽는것중에서가장기억에남는부분이기에살짝적어둔다.

평소4차원의생각을갖고있는엉뚱녀기에그녀의생각이들어있는책을들었다.아이슬란드의음울한배경과희다못해푸르게보이는하늘,얼음덩어리,길에서베게하나놓고마음대로자는모습을취한그녀를보면서과연자유와관념의모든개념을무너뜨리며사는그녀가부러웠다.아이슬란드그룹의노래도찾아보게하고,30이넘어가면서느낀자신만의세계속에서느낀개인적인생각이아주소소하고사소하게읽혀진다.엄마란글이가슴에와닿는것은어느순간얼굴엔가무잡잡하게검버섯의자리가소리없이자리잡아가고,조카가어느날"할머니,손등은감껍찔위에있는꼭지처럼생겼어"란말을듣고선더욱크게느끼게된것인지도모르겠다.어떻게이렇게자신의나이가5년씩빨리늙었음하는생각의글귀절엔진중함과아련함이밀려온다.

또하나공공의적이란글에선떠나간사랑에대한아쉬움과다시올사랑에대한대비를아주솔직하게,어느하나버릴것이없이써내려간다.또한사랑한다는말에선그어떤사랑도못해본사람도,아직사랑이란맛에들지않는청춘들도,사랑에대한기대로가득찬사람들모두에게도통할만한아주간결한문체가가슴을두드린다.자신도진지하게사랑을했고헤어졌단인터뷰처럼L.O.V.E에대한담백하고씁씁한표현은뇌리에서떠나질않는다.기회가있다면사진을통해서본먼나라아이슬란드란나라에가보고싶단생각이아주절실하게다가온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