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나이를갉아먹으면서
내나이가먹는건가봐.
엄마몰래나만5년씩빨리늙었으면좋겠어.
정말그랬으면좋겠어.
-‘엄마’중에서–
책을읽는것중에서가장기억에남는부분이기에살짝적어둔다.
평소4차원의생각을갖고있는엉뚱녀기에그녀의생각이들어있는책을들었다.아이슬란드의음울한배경과희다못해푸르게보이는하늘,얼음덩어리,길에서베게하나놓고마음대로자는모습을취한그녀를보면서과연자유와관념의모든개념을무너뜨리며사는그녀가부러웠다.아이슬란드그룹의노래도찾아보게하고,30이넘어가면서느낀자신만의세계속에서느낀개인적인생각이아주소소하고사소하게읽혀진다.엄마란글이가슴에와닿는것은어느순간얼굴엔가무잡잡하게검버섯의자리가소리없이자리잡아가고,조카가어느날"할머니,손등은감껍찔위에있는꼭지처럼생겼어"란말을듣고선더욱크게느끼게된것인지도모르겠다.어떻게이렇게자신의나이가5년씩빨리늙었음하는생각의글귀절엔진중함과아련함이밀려온다.
또하나공공의적이란글에선떠나간사랑에대한아쉬움과다시올사랑에대한대비를아주솔직하게,어느하나버릴것이없이써내려간다.또한사랑한다는말에선그어떤사랑도못해본사람도,아직사랑이란맛에들지않는청춘들도,사랑에대한기대로가득찬사람들모두에게도통할만한아주간결한문체가가슴을두드린다.자신도진지하게사랑을했고헤어졌단인터뷰처럼L.O.V.E에대한담백하고씁씁한표현은뇌리에서떠나질않는다.기회가있다면사진을통해서본먼나라아이슬란드란나라에가보고싶단생각이아주절실하게다가온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