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별 글 목록: 2010년 1월 25일

사랑에 서툴러서

이작가의책은"결혼하고싶어"이후두번째다.연도순으로보면먼저나온것을나중에야보게된셈인데,이작가의특징이랄수있는사랑에대한감정을다양한환경을제시해놓고비틀어진사랑에대한사람들의이야기를다루고있다.물론결혼하고싶어에선아주현실적인자신의느낌과새겨들어도좋을경험담을담고있긴하지만…

여기사랑에너무집착하다못해서중독이란병에걸린여인이있으니그여인의이름은미나츠기.

이책을그녀를같은직장동료로서우연찮게저작권의인세를받는다는발단에대한궁금증을알고싶은이유를묻다가사장과의관계까지알고싶어했던다른직원에게자신의이야기를회상하면서구술하는장면으로시작이된다.대학시절에만나서사랑을하고결혼신고만한채부부로서살아오다가원만치못한결혼생활로끝내이혼이라는결정으로홀로살아가는그녀는가게에서아르바이트를하면서살아가면서지낸다.(번역도겸해서)어느날유명한연예인인고지로를만나면서그의내연녀겸비서로일하게된다.처음엔그감정이좋았고점점그사람에게빠져드는자신이어는날가장오랜기간관계를유지했던다른내연녀를물리침으로서고도의수단을발휘하게된다.그것이점차로깊어지면서그의두번째부인과도만남을갖게되고그두사람을지켜보는것을즐기는고지로에대한자신의감정에대한서운함을느끼게된다.더구나결정적으로첫부인과의사이에난혈육인딸이귀국함으로서그녀의온갖일을다맡아서해주고정작필요로할땐자신을멀리하는고지로를보고그의딸을자신의아파트화장실에가둠으로서실형을선고받게된다.여기에서그녀의살아온이야기가끝나게되지만결국그녀을다시데리러오는사람은다름아닌고지로란점에선혀를찌른다.과연사랑의소통방식에있어서그녀만의지나친행동도있지만얼마나지독히빠졌으면그런상태까지내몰렸을까하는안타까움이있다.남녀관계에있어서서로가서로를얼마만큼이해하고사랑하고소통하기까지,그런일말의과정이이여인에겐많이부족한듯한느낌이다.

전남편인그에게서들은나를보지말란이야기서부터왜자신이무엇을얼마나잘못했나하는것을알지못한채극단적인스토커까지하게되지만,어떤면에선측은한마음도든다.그런첫결혼의실패로인해서마음의상처를안고살던그녀이기에어쩌면실행을선고받고도다시고지로의사랑식방법을수긍하면서살아가게되는그녀의사랑방식에선그것으로나마잠시위안을삼을수있을까하는의구심이든다.

현실에선그렇게있을수없는이야기일거란생각은들지만그래도점차빠져드는것은모든사랑엔정확한정답이없다는것!!!!

바로그것이모든인간들이다양한방법으로살아가는방식처럼사랑도어떤그릇에담아서어떤음식으로만들어가느냐에따라달라지지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