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사람의이야기로중심을이끌어가고있다.한사람은1994년의17살인영국인제이콥토드.다른한사람은안락사를원하고지금그시간에맞춰서마지막생을살아가고있는네덜란드인헤르트라위.
이야기는이두사람의이야기를중심으로한쪽은제이콥이현실에서지금겪고있는감정의폭을,다른쪽인헤르트라윈는2차세계대전이벌어졌던자신이살던곳오스테르베르크에서만난또다른제이콥토드와의있었던일을말하는것으로엮어진다.
17살의제이콥은가정에서아버지,누나와원만한관계를이루지못하는동안엄마의수술로당분간할머니새라의집에서살게된것을계기로같이살게되고할머니가엉덩이수술로인해서네덜란드의전쟁영웅을기리는행사에참석치못하고헤르트라위의초대를갈수없게되자손자로하여금대신가게한다.네덜란드에도착한제이콥은헤르트아위의딸의서먹한,그러면서도달갑지않은방문에당황과화를내게되고광장에서게이의유혹과날치기를당하는사건을겪게되면서우여곡절끝에헤르트라위의손자인단과같이생활을하게되면서그간살아온할머니의인생을을알게된다.여긴엔전쟁에서다친부상으로인해서헤르트라위의보살핌을받은제이콥의할아버지인또다른,같은이름을가진그의할아버지제이콥이그녀와같이도망다니고숨어살면서전쟁중에서핀사랑을이룬다.현대에서생각하는이성간의화끈한,표현이아주자유로운,그런시대가아니기에글의문장표현에있어서그시대를살아온할머니의수줍은사랑과그당시에용인될수없는도를넘어선남녀간의사랑이그려진다.할머니자신의감정과느낌은그시대의포탄이떨어지고수시로식량을얻으로오는사람들,독일군의청년수색작업에불안을느끼는시절에서오는절박함과전쟁이끝나길기다리는희망사이에서절절히피어난사랑이다.그녀를사랑하는또다른청년의구애를받지만그녀의어머니의거절과제이콥을사랑하게된그녀의감정소용돌이속에굽이굽이인생의장을연다.
한편현실의제이콥은할머니가위암의고통을덜어내고자안락사를원했고,그것이그녀의딸과손자단,사위간에서로다른이견차로가족간에고통이오고있음을암시한글에선과연인간이인간답게스스로자신의죽을권리를택할권한이있는가?아니면끝까지생명에대한줄을놓치않으려는의료진의노력으로인해서안락사를거부해야하는가?하는근본적인문제를제시한다.단과제이콥,그리고그의친구인게이인톤의설득력있는각자의안락사란문제에대한주장에대해서는우리나라에서아직본격적으로다루어지고있지않는이문제에대해비록그들나이가젊음에도불구하고이에대한논리적인깊은생각을갖고있음에읽는내내지루함을모른다.
네덜란드특유의거리풍경이나케이크,커피의묘사장면,독일인들과영국인들이들어와이루어진전쟁의폐혜장면,그리고군데군데실존전쟁에참여했던사람들의일기나편지형식의글이중간에삽입이되어그당시의현실을자세히보여준다.유명한렘브란트화가의그림을보고서느낀점이나감상에선예술성의다양한풍부성도엿볼수있고,사랑에관한견해부분에서보여준단의생각은보통사람들이생각하는또다른차원의사랑생각을보여주는것도이소설을읽어나가는또다른면이다.할머니가구술하고단이타이프를쳐서결국편지의형태로그간의일생이야기를제이콥이보고,결국은단과는사촌지간이란것,단의엄마가사실은돌아가신할아버지의딸이었단사실을영국에있는할머니에게사실대로말해야하는고민에선나도그런상황이라면,일생을오로지할아버지의영원한사랑만믿고사신그분께진실이란이름으로알게해야하는것인지에대한고민을하게만든다.
자유분방한네덜란드의사람들속의마리화나피우는모습,게이와친구를두고자연스레같이자는모습,방금만났지만사랑을느끼고그들의개방적인성의표현방법과욕구는읽는내내아직도머릿속으로보수적인생각이절반이상을차지하지만,이책에선그다지그렇게위험스런생각이안드는것은다분히청소년이겪는청춘의고민이아닌누구나전쟁이일어난다면겪을수있는보편적인인생을살아간사람들의인간본능적인삶에대한애착,사랑,성,그리고죽을권리에대한,여러가지문제를제시하고있다는점에서소설이면서,인생의철학이깃든책이라고할수있단생각이들었다.끝까지제이콥이어떤결정을내렸단사실을내포하지않은채끝을맺는이소설에선읽는독자들로하여금그몫을남겨둔다.
*****참고로노맨스랜드란뚯은전장에서양쪽이대치상태에있어서어느한쪽에의해서도점령되지않은사이의,팽팽한긴장이넘치는무인지대를가리킨다고한다.즉할아버지제이콥과할머니헤르트라위가살았던시대의청춘이머문곳,현재의제이콥과여친이머문곳,단과그리고톤이머무는청춘이머물고있는곳이란생각이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