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별 글 목록: 2010년 1월 30일

성 정체성, 종교, 사회의 시선

부모에게태어난후버림받고양부모에게입양된자넷은편집증일정도로종교에광적인양엄마밑에서생활그자체가종교로시작되고종교로끝나는시절을보낸다.학교에가면서조차도(그것도보내라는통보용서류를받고서)그곳에서다른사람들과어울리지못하는이방인취급을당한다.어린나이에숙제에서의과제라든가교과과정에서자신이고스란히가정에서받아온종교적인성경교리속에서,엄마의세뇌적인교육탓에그것조차가왜잘못인지이해를할수없는어린자넷의성장기는인간이태어나면서어떤환경에속하고어떤교육을받는가에따라서절대적으로어떻게타인과교류하고살아갈수있는지를보여주는한면의본보기가된다.어느날멜라니란여자아이를본순간사랑에빠지고그것이자연스런레즈비언의행동으로이어지지만그것조차가왜잘못됬는지알수가없다.

결국목사님과엄마에의해서교회에서여러사람앞에잘못의회개를하고며칠갇힌후에그것을인정하면서멜라니는자신의인생의길을가게되지만자넷은여전히교회생활을하면서도또다른케이트와의관계를갖게되고이것이도화선이되어서집을나오게된다.혼자생활하면서아이스크림가게아르바이트,장의사에서일을하던중에친하게지냈던늙은엘시의죽음을계기로그녀의장사를돕게되지만이것역시모든사람들에게멸시와따돌림을당하게된다.시간이흐른후에엄마의집을찾아가고언제그랫냐는듯이여전히성경과라디오에서흘러나오는교회방송을듣는엄마를보면서,자연스레자신을맞고있는엄마를보면서오히려내가언제집을나왔나하는생각이들정도로혼란을느낀다.

이책에선매번자넷이혼란을느끼고교회에어긋난일을할때마다오렌지를하나씩주는엄마의모습이표현이되고그것을받아든자넷의오렌지까는모습이투영이된다.어느순간엄마의모습과생각이절대적이아닌란걸알고서멜라니가준오렌지조차거부하는이책에선,작가자신이스스로의자전적모습이많이나오고있다.그렇다고인터뷰에서말한대로자신의얘기일수도그렇지않을수도있다고밝혔듯이,한인간이갖은성정체성에대해서종교가과연,아니보통의사람들이과연그것이옳은이성이다,아니다를결정할권한이있는가를묻고있다.

과거로마그리스시대만하더라도남자의동성애가여성과의사랑보다더유행하고노예조차도미소년으로삼는경우가흔하다고볼때,그것이지금은눈살을찌뿌리게하는도덕적근거에서어긋난행위지만,그당시에서만보자면사회보편적인양상이라고볼수있는문제라는생각이든다.다만시대가변하고사람의인식이기독교라는종교와어울리면서그것이하나의그릇된잘못이란생각이퍼지면서지금에서야보기드문성문제라고할수있지만이작가가말하고자하는꼭오렌지만이유일한과일은아니라는것…나중에교회에서,집에서파인애플로만든여러가지음식형태가있어서먹을수있듯이성의문제에있어서도하나만고집할것이아닌그저자연스런하나의또다른젠더의형태라고봐줄순없는지에대해묻고있다.

군데군데성서제목의소제목이붙어있고(이종교를믿지않는사람들에겐창세기부터~롯기라는시대로제목을붙여놓았기에기독교의내용을잘알지못하는사람에겐약간의도움이필요할듯…)중간중간에아서왕의원탁의기사성배얘기라든지,마법사와위닛스톤의이야기가나오는부분은읽는흐름에있어서방해가되기도한다는느낌이든다.전반적으로아주쉽게읽히는책에서술형식이맘에들고우선내용이약간두껍다고느껴질만하지만책의부피도여행시에읽기에가볍게만들었단점이눈에뛴다.책의구성에있어서철저히어릴적성서의읽음에기반한내용에토대를두면서도세상의눈에서그것을극복해나가는한여린여성의행동이잘표현이되어있단생각이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