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나이를갉아먹으면서
내나이가먹는건가봐.
엄마몰래나만5년씩빨리늙었으면좋겠어.
정말그랬으면좋겠어.
-‘엄마’중에서
엄마의나이를갉아먹으면서
내나이가먹는건가봐.
엄마몰래나만5년씩빨리늙었으면좋겠어.
정말그랬으면좋겠어.
-‘엄마’중에서
아나운서로서이색적인다양함을갖춘책을번역해서나온책이라서눈에띄었다.나를더사랑하는법이라~
책을펼쳐보니정말이건뭘뜻하는거지?란생각부터든다.다양한제시가주어진가운데세계여러사람들의다양한체험과과제를통해서일상을관통한나자신을사랑하는법이라니!!!
충격의파도가밀려온다.책속에는이제것내가살아온이야기며,첫경험때입었다고소개한사진속의옷,볼펜으로팔뚝에별모양그려넣기,5가지의내가겪었던일,아픈사람곁에서한일,등등,,,소재가일상에서그냥스쳐지나갈바람이라고느낄만한것을아주자연스럽게녹아들게끔한다.평소에내가느껴보지못했고시도조차해보지않았던내가살아온이야기를쓴다면과연나는내자신에게조차도떳떳한삶을살아왔나하고느껴보게도했고,과연무엇부터이렇게써나갈수있는소재가나의인생에서차지하는부분이있었나하는상념에빠지게도한다.서로안면은있지만,혹처음만나는사람에게다가가손을맞잡고있는사람은인류애의힘을느끼게하고뭔가뭉클한것이전해져온다.서양과동양의시각차이도있겠지만공통된점은부모와자녀사이의일상에서묻어나오는사랑이다.전화로걸어서나눈대화라든가,아픈사람곁에서나눈느낌은눈물방울이떨어지게한다.똑.똑.똑.
김지은아니운서가tv에서뉴스로때로는비디오출발여행하던때가생각난다.그땐참으로똘망하고예쁜아나운서란생각으로시청했었는데,언제유학가서인생의참의미를돌아볼수있는책을들고오리라고생각못했기에더욱신선했었나보다.한국에서의과제중휴대폰에담긴문자메세지내용은두고두고기억에남는다.책을읽는도중내휴대폰도들여다봤으니깐~댜행히도내게도영구보관함의문자가있어서위로아닌위로도받게되고,나도누군가에게힘이되어줄따스한문장한번보내겠다는생각이불끈솟는다.
모tv에서가수겸제작자인박진영씨가예전의자기몸에대해서한생각을말한것이생각난다.춤을추기위해서몸이예뻐야한단생각을했다면지금은더욱건강히잘보살펴서몸을잘아껴더욱멋진춤을추기위해노력해야겠단인터뷰엔수긍이갔다.몸뿐만이아니라내적인내정신세계도한차원업그레이드된수준으로올려야겠단생각을들게한다.내자신이아니면그누가내몸과맘을정확히알수있겠는가?
김지은아나운서의죽기전에바램과여러사람의바램도기억에남는다.버려야할것들중의하나인이혼녀라는타이틀에주눅이든자신을버리기란글에선아들과헤어져사는엄마의사랑과사회의눈을의식안하고살수없는현실도느껴진다.때론웃음도,획기적인발상의과제도좋았지만무엇보다도나를사랑하는방법의실천이그리멀리있지않다는점,나도내스스로주제를정해서한번시도해봐야겠단생각이들었다.
배경은아주독특하고살벌한청부살인자들의스릴넘치는세계를그리고있다.제목처럼그래스호퍼…인간들의군더더기인부류사람들의죽고죽임을당하고실제로죄의식없이자기의본연의의무를아주충실히하는사람들의이야기가서로물고물리고물린는관계를나타내고있다.일본말로고지라(고래)란뜻의자살유도청부업자,세미(매미)라불리는소기업에속하는청부살인업자,밀치기란별명을갖고있는살인청부없자,그리고독한조직폭력조직의아들에게어이없게도교통사고로죽은아내의원수를갚고자교편생활을버리고원수의아지트를찾아가서불법약을파는판매원으로활동하다정작자신이죽이려했던조폭의아들이눈앞에서밀치기에의해서죽는것을목격하고본의아니게밀치기의뒤를쫓게된스즈키란인물이이틀사이에일어난시간대로돌아가면서이야기를들려준다.
아주어릴적제대로대접받지못하고자란탓에암울하고우울한자살유도의청부업자길을가게된구지라는일생에서실수한적이없었지만단한번,밀치기에의해서실패한것을두고이업계를떠나기위해청산의절차로밀치기를쫓게된다.세미또한뜻하지않게밀치기의주소를알고있는스즈키를구해서자신의상사로부터벗어날궁리를하게되지만구지라에의해서목숨을놓게되고,밀치기란확신이있지만너무나도태연한태도에오히려황당해하는스즈키를구하는아사가오(밀치기)를보면서스즈키는자신의모든일을알려준다.정작놀란것은이모든밀치기의가족이극단이라고불린는조직에의해서조직의두목과아들을죽여달란의뢰를받고일을하게됬다는소리를듣는스즈키는모든것이어떻게돌아가고자신의목숨이어떻게되는지조차헤매는상태에이르게된다.아들로나오는두남자아이를보면서자신의자식으로생각하는것도그렇고,죽은아내에게문답식으로물어서해결하는것도그렇고,이소설은마치영화나드라마를보는듯한착각을일으킨다.더군다나환상과현실의세계를아주모호하게빨려들게하는글솜씨가자연스럽다.세미가칼을휘두르는모션이나상대방의몸을어떻게찌르고어느장기에도달함을느끼는과정이눈살을찌뿌리게할만큼아주자세하고적나라하게표현을하고있다.구지라와의대결또한영화에서나볼직한액션의행동하나하나를슬로모션으로표현하고있기에과연이어둠의세계에사는사람들의실상을직접본것은아닐까하는생각마저들게한다.흐트러짐을보이지않는밀치기의이론에의한인간들이많으면그속에서지저분하고군더더기의인생살이들이끼어들기마련이므로이들이없는것이낫다는지론에는소설제목처럼인간의세상에서도여러계층이있지만그나름대로의계틍에서도적절한먹고먹히는관계가존재한다는것을느끼기에이소설은아주자세하다.
"이세상에잔인하지않은게있나?태어난순간죽음이카운트다운이시작되는것자체가이미잔인한일이잖아."
구지라는구지라대로세미는세미대로밀치기는밀치기대로각자나름의복수/대결/청산이란명제하에이루어지는메뚜기같은인간군상들의움직임속에오늘도변함없이인간의세상살이는돌고돌아가고있기에작가는움츠려들지만말고인생을향해서한발내딛으라는암시속에스즈키의세상속으로한발씩내딛는것으로마무리한다.
.214∼215:“메뚜기떼의습격요?”“군집상은대이동을하면서가는곳마다먹을걸싹쓸이하지.동종개체의시체도먹어치우고.같은메뚜기라도초록색하고는다르거든.인간도마찬가지요.”……“초록색메뚜기라할지라도무리속에서치이다보면검어지게마련이지.메뚜기는날개가자라멀리달아날수있지만,인간은그럴수없소.그저난폭해질뿐.”“그럼인간도그군집상에속하는겁니까?”“도시에서는특히더.”……“조용하고평화롭게살아가기가어렵지.”
아직도밀치기의이론이머리에맴돈다.
이이야기는소설속에또다른소설의이야기가전개되는이른바액자속의또다른액자를가지고있다.23살의다비드와마리의현실세계와50년대의페터와소피의사랑이야기가축을이루고이들을둘러싼야키란인물이등장함으로써긴장감을돋군다.아르바이트로일하는술집에어느날마리란여인이들어선순간사랑에빠진다비드는우연히고물상에서산테이블서랍속에있던편지의내용을가지고문학에관심을갖고있는마리에게사귀고싶은맘에자신이쓴소설이라고말해버린순간부터애초에순수하게그사랑의열정을가지고자신의본심을나타내려한다비드에게대공사의일이벌어진다.마리가50년대의시대에소녀(소피)의부모에반대에부딪쳐기숙사에보내지고세월이흐르면서볼수없는절절한안타까움을표현한페터의글과사랑이식은소피을보고오토바이로생을마감하기전에쓴편지의내용을출판사에보내게된다.일은점차소설가로서입지를다지게된다비든원치는않지만서점의낭독회에끌려가게되고,어느날자신이쓴글이라면서나타난야키에게휘둘리게되면서걷잡을수없는일에휘말리게된다.의심속에의심이커져가고타이밍이제때안맞은시계처럼그둘의사이도점점진실한사랑일까?하는마리의회한이겹쳐오면서다비드는이러지도저러지도못하는상황에내몰리게된다.애초에사실을얘기하고자했지만일말의그타이밍을놓쳐버림으로써,더이상마리의사랑이끝났단표시에눈물을머금고컴퓨터앞에서글을쓰기위해앉은모습의다비드가그려진다.
이소설은과연사랑을이루기위한과정에서서로가상대방에게좀더친근감넘치는표현의방법으로접근한소설쓰기였단도구를가지고마리에게접근하지만그수단이좀더확실하게마리에게솔직함과기대를저버리지않는행동을보여줬다면,이렇게안타깝게끝나진않았을거란생각이들었다.소피도마찬가지로새로사귄남친과같이어울리는모습을보여준것이나마리가다비드에게새로운남친을가까이서있는모습을보여준모습이서로소설속의사랑이몇십년흘러서고스란히다비드에게겹치는모습은데쟈뷰인것같은환상을일으키게한다.그간몰랐던책이출판되고낭독회의섭외과정,우연히길에서보게되는진열되는책의모습에서그속에서도베스트셀러의기준이정해져있다는점,모른척야키가책의진열을뒤바꾸는모습에선출판계의전략적인모습도볼수있어흥미롭다.양심의가책상편지의주인을찾고자노력했던다비드의모습에선때묻지않은순수한동기의사랑을이루어나가려는모습이안쓰럽기까지하고답답함도볼수있다.곁에매력적이고다부진마리가있기에얼마든지자신의사랑하는맘을표현했다면,그리고야키가복사본을갖고있다고했을때확인조차하지않고그대로믿어버린행동엔곁에서조언이라도해주고싶은맘이가득했다.오죽하면살인할의도까지먹었을까?하는글에선어쩌면신은이때만은공평하단생각마저들게한다.야키의죽음앞에고해성사를통해그간보여준행동과실제자신이쓴것이아닌란고백앞에선허탈감마저드는것이사실이고이소설속에서반전이라면반전일수도있지만그렇다고마리와의재결합은이루어진단일말의가능성을작가는보여주지않고있다.그래도다비드의행동을미워할수만은없는것이사랑을이루기위한수단으로그편지를자신의것으로차용을했지만,그래서결과적으로좋은해피는아니지만그래도책상앞에서다시금희망의첫글인이구절을읽고난후라서더욱그렇다.쓸쓸한사랑의외로움을보는것같아더욱그렇다.
"이것은다비드와마리의이야기이다.부디슬프게끝나지않기를….
첫문장인그리고페터란트바이-그는나였다에서처럼어쩌면다비든페터처럼극단적이진않지만그래도"이것은페터와소피의이야기이다.부디슬프게끝나지않기를…하고소원하는것처럼세대가흐른맞교차지점의두쌍의남녀사랑이야기가한쌍만이라도진정한사랑으로찾아가기를빌고싶다.
아주가볍게머리를식힐수있는소설이다.각장마다의삽입그림도무척귀여우면서도예쁘게그려져서읽는재미가더하다.우선읽다보면어디선가꼭본듯한이미자가형성이되어있고그것이뭔가하고생각하다보면,tv에서인기가있었던파리의여인의주인공들이연상이된다.거기다각종연예계의돌풍을일으키고이슈를끊임없이내고있는사람들의이름이거론이되고있어서관심을끈다.주인공의직업이직업인지라남의사생활을,연예인의따라잡기를주무기로해서벌어먹고사는잡지사기자인관계상어쩔수없다손치더라도이야기가너무흡사하다.
숨겨진아들이있는데,알고보니누나의아들로입양이되서삼촌,조카사이로있다든가,우연찮게차를들이박아서만남을시작했다는설정,조카가서로의약속하에천하의유상현의비밀을알려줘쉽게접근한는방법등이작가가논스톱5의참여를해서그런가아주드라마적인요소가다분이퍼져있다.설정자체도조금어거지란생각도많이든다.
그럼에도불구하고오만하고콧대높기로유명한연예인인유상현과본격적인사랑의모드로돌아서고겉으로선망하던그들의셀레브리티세계로들어가게되는과정은부러움이느껴진다.(비록그여파로여주인공의미니홈피와휴대전화는몸살을당하지만…)여기에다각장마다소제목인린제이로한,빅토리아베컴,안젤리나졸리,오드리햅번등을삽입시켜서그각장속에서해당하는주인공의심리상태를빗대어서아주적절히매치를시키는솜씨가좋다.
어릴적산타클로스할아버지가있어서선물을받은기억의순간이어느날그것이인간들이만들어낸하나의동화속허구에서빚어댄사실을알았을때의허탈감이생각난다.누구는지금도왕조가존재해서세간의이목을받는공주가있는것을보면더욱현실과동화속에서존재하는공주의존재가혼동을일으킬때도있다.백설공주의아름답고예쁜사랑의이야기가어는순간엔현실적인비판적시선으로볼때자발적인것이아닌왕자가나타나주기만을바란수동적인점,그래서독사과가자신과왕자를맺어줄줄몰랐고,신데렐라도자신의부주의로신발을잃어버리고오게된계기가왕자와의해피엔딩으로끝났으며,라푼젤은자신의탐스런머리를제공함으로써나중엔탈모의현상이오더라도그것을감수하고이루어낸왕자와의사랑이야기를읽으면서내자신스스로도동화속의공주가된기분을수없이도느끼며살았던시절이있었더랬다.
다만지금의현실에선그것이한낱구운몽에지나지않은아름다운시절이었고지금의우린또다른나만의존재를인정하고사랑해주길원하는왕자를찾아나서야하는현실세계의공주로살고있다.책속에선유상현이자신이모든것을갖추었기에미모와재력이아무리뛰어난여인이와도백.이.현..그녀가끝내자고했을때자신이모자란부분을모두커버할수있다고말한대목에선그스타일이다정다감한캐릭터가아니란것을감안하고서라도기분이별로좋진않다.마치내부족한부분을감싸주니고맙게그사랑을다시받겠단의미로해석이되어진다.
사랑앞에선평등이란단어가항상존재해야함을,그래서그사랑이더욱견고하고단단해지기위해선유상현과그의조카이자아들인훈의양쪽모두에게서사랑을받은이현의입장에선동화에서처럼끝결말이항상해피엔딩으로끝난것을알고있지만현실에선,자신의사랑은아직현재진행중임을,그래서그사랑을더욱아름답게지키기위해선자신만의셀러브리티를만들어노력하려는마음가짐이참으로예쁘단생각이든다.수동적인자세가아닌언제어디서그아름다운사랑이깨진다하더라도매사랑하는순간만큼은누구라도부러워할수있는사랑의셀러브리티가되자고이작가는말하고있는게아닐까.
현대민주정치의근간의토대를이루고있는도시국가의아테네에서일어났던재판을소재로한책이다.피고는바로매춘이나라에서인정하는사업으로번창했던창녀네아이라란50대가량의여인이다.현대에서행해지고있는재판과정과비교해도손색이없는연설의과정을통해서그당시의사회상이라든가,가정생활속에서의여인의위치,창녀들의계급층,간통으로걸릴경우에행해지는법의처벌,증거를찾기위해서자신이고문을당하는것이아니라자신의노예가대신고문해서받아내는데동의하는과정,다만일방적인고문이아닌서로의쌍방향이인정하는것을토대로고문을실행한단점등이서술되고있다.이렇게우리가그당시에행해지고있는것을잘고있는것은바로이창녀를고발한테오므네스토스란사람을통해서이다.좀더자세히들어가면본질적으로고소한사람은그의장인인바로주인공인아폴로도로스란사람이다.자신을대신해서대리인을세워서법에호소하는과정은그당시엔흔했던것이었고이창녀를고소한이유는다름이아닌당시세력이번성했던마케도니아와의세력번창에따른다른도시국가들이점차그복속으로넘어가자위기를느낀아테네에서어떤방식으로이것을해결할것인가를두고아폴로도르스가주장한것과네이아라와30여년간같이산스테파노스의주장이대립되면서부터앙금이쌓인것이그원인이다.직접적으로스테파노스를고소하지않고이여인을대두시킴으로서표면적으론아테네시민이아닌외국인의신분으로서자신의자식3명을스테파노스자식처럼키웠고그들의딸인파노의두번에걸친결혼에대한부당설을걸고넘어짐으로써인격에치명적인오명을지우려한목적에서였다.과거두차례에걸쳐서고소를당했던아폴로도르스입장에서는이런호기를놓칠수없었고그래서늙은창녀를내세워배심원들앞에서일장연설한것이오늘날까지남아서우리가알게된사건이다.겉으론외국인신분으로오랜세월아테네신분으로살아온것처럼위장했고노예와도섹스를했다는,당시획기적인성이문란했던그녀의생활을고발함으로써호소를하고있다.정확하게자신이법정에나가서자신을변호할기회조차없었던그녀이기에그녀을대신해서변호를담당했던사람을스테파노스라고한다.재판과정에서배심원으로뽑히기까지의과정과재판의공정성을위해서배심원수를홀수로정한점,철저한공직자들의사전자질정밀조사를했던도키마시아란제도,파노란것을가지고형량을결정하기까지의절차,연설과변호,재판장의판결을위한모래시계격인유리병사용등이아주자세하게그려지고있다.지금처럼자유분방하게자신의의지대로성에대한표현이아주부정적이었던가정여인네들의삶부터그외의성을해소하기위한남자들의매춘을사는방법,창녀들의계층도거리매춘인포르나이,피리부는소녀라고해석되어지는아우레트리테스,가장고급부류인헤타이라라불린(=여성동반자)것까지,비록고대이긴했어도어느정도가부장적인생활과숨통이조여오는가정생활이다워지고있다.그나마네아이라가거의고급창녀에속했기때문에아주다양한사람들을만났을수있었고,그때문에이런소송을당할수있었던사회적인이면이있었다.하지만이런겉보기에자신이희생양이된것이고본질적인스테파노스에대한앙금을보복하기위한재판과정이었다고볼때지금이나그때나정치적인정적에선무불소위를가리지않는소재가다뤄지고있음을알수있다.양쪽모두의연설이남았다면어느정도의상황변론이가능할수있었고책을읽는입장에서도판결을내려보았을수도있었을텐데,아쉽게도아폴로도르스의연설만남아있기에이것을토대로책을쓸수밖에없었단점에선아쉬움이남는다.결과도남겨진것이없고,그후의아폴로도르스의정치활동에대한남겨진것도없어서다만후대에내려온이야기로그후의네아이라의생활이남겨졌다고하는데,어떤과정이었는지모르지만스테파노스와여생을보냈다고하는데서볼때,아마도사과를받아냈거나,벌금형을냈고,아니면몇년아테나를떠나서살다가말년에죄가사멸되면서다시돌아와살게됬거나,그도저도아니면,확실한증거를확보해서깨끗하단판결을받아냈을수도있단가능성을생각케보게한다.이것이오늘현대를사는우리들에게인권이라든가,여성의발언권을떠나서그당시에행해진다양하게실행되어온법률적인모습을보는것만으로도아주흥미로운책이다.
즐겨먹는기호식품군가운데하나가커피인것은두발할필요가없을정도로우리의생활에아주밀접하게관련이되어있는이검은콩이세계의역사를아주기막히게변화시킨매개체라면?
제목부터가흥미를유발시킨다.광고선전에나오는모카골드니,아라비아원산지니,블루마운틴,..커피의종류에대해선그다지알고있지는않지만이책을통해서어떻게인류의역사에한장을기록한커피가영향을끼치면서오늘날까지그영향권아래서여러나라들이그검은것에온심혈을기울여야만하는지아주재미있게엮어나가고있다.서양인의시각이아닌일본인이쓴글이라서더욱흥미를갖게됬는지모르겠다.커피를처음으로알게된이슬람신비주의자라고일컬어지는수피들이자신들의고행과정에서오는졸음과식욕억제,다이어트효과,저녁예배에무리가없게끔할수있는효능에대해서널리알려진결과이슬람사회에서종교적인와인이란알콜을배제한것으로허용을받게된다.이것이카흐베하네란커피의집이성행하면서레반토라불린상인들을불러들인결과를가져오고자연히서양으로건너가게된다.예맨의모카를지역으로발판삼아커피의이용이증가하자네덜란드에서처음으로자신들의식민주의지인인도네시아자바에서직접재배를시작함으로써모카를거치지않는수송으로막대한이익을챙기게된다.이를시점으로유럽의식민주의역사를검게물들이는상품이된다.이에대한피해의결과로쌀경작지가커피재배지로변해가면서점차식민주의땅에사는사람들의식량부족현상으로번진다.이러한현상은오늘날까지제3세계에서겪고있는식량부족의시발점을제공했다고할수있다.이러한커피는영국에서는커피점이우편,정기간행물,주식중매인의역할을하게되고점차오늘날의의회격인역할을하게된다.하지만이러한현상은영국에서는여성을배제하고이루어졌단점과가정생활에충실을기할수있는시간이짦아지면서큰호응을받지못하고대신홍차가그대세를이뤄나가오늘날의티타임의관례로이어지게된다.
한편다른이웃인프랑스에선커피가전문적으로카페오레란것이생겨날정도로호응도가높아지고결국사회의여러변화를거치면서혁명으로까지발전하게되는계기를마련하게된다.여기엔영국관달리궁정에서조차이미여성들이커피를즐겨마셨기때문에성공할수있었단점에선역사의한변혁을이루는시기에여성이한몫도했다는현상도이뤘다.하지만나폴레옹의대륙봉봉쇄의결과는커피의생산지가브라질로대체되는결과를초래했고이것은독일의대용커피실현이라는막다른골목에몰린쥐가취할수있었던마지막몸부림이었다.뒤늦게동아프리카에식민지를건설한독일이커피재배에뛰어들었지만토속적인흑인들의문화정서공감에실패하면서나중엔인종차별주의정신의모태가되게한다.결국나치즘이란것이생겨나게된원인제공을했다고할수있다.다른나라완다른설탕을곁들인커피가베네치아에서생겨나면서그것이점차스위스엥가딘사람들에의해서독일로건너가케익과커피가같이어울리는기회도생기게된다.즉코디토라이카페가성공적으로번성해간다.다른편나라인브라질은인도네시아자바인들이겪었던또같은현상을겪게됨으로써역사의극복할수없는굴레를벗어나기힘들게된다.1924년에서1929년사이에커피의과잉생산으로인한가격안정제에대한위협을받게되면서일단의한숨을돌리지만결국전쟁의패자도승자도커피를재수용할수있는경제적인여력이없어지면서브라질은혼란을겪게된다.이에더해서미국의대공황은주식폭락을가져옴으로써브라질의가격유지제를시행하기위한필요한금융을불가능하게하고결국전체커피소비분량의2년치반이란커피를폐기하기에이른다.결국이것은자본주의자유경제가효력을상실했다는느낌을명확히하는이미지로보여준것이고이에부응해서나온것이바로나치즘으로발전이된다.
하나의커피가돌고돌아서처음엔종교적인구도의자세에필요한도움을주는것으로발전된것이유럽인의식민주의정책을거쳐서인간의소중한식문화의파괴를불러오고흑인인종에대한능력저하의식을가지게했으면커다란세계1.2차전쟁을통해서,그리고대공항을거쳐오면서커피는자본주의경제체제에대한회의를가져오게한매개체역할을톡톡히하고있다.지금도세계의가난한나라군에속하는아프리카주민들이식량부족고통의원인중하나로지목된커피가제대로인간의올바른심성으로서세계일주를했다면과연지금의지구역사가이런방향이아닌전혀새로운미지의세계로발전될수있었지않았나싶다.나비의효과처럼아주작은석탄이라고생각되었던그시절의커피가오늘날우리에게더할나위없이사교에필요한,자신의시간을위한보조의역할에머물렀다면세계의판도가크게변하진않았을터인데,그날개짓하나로지금의지구모습에선과악을동시에부여하고있는주범이란생각엔역사의아이러니가새삼스레다시금다가온다.다양하게펼쳐지는유럽의주요3대국의커피의역사를관찰하고그여파가세계의역사에어떤결과를초래했는지에대해서손에책을놓을수없을만큼의쉽고다양한사례를곁들여서시간가는줄모르고읽게되는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