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별 글 목록: 2010년 5월 17일

아빠를 찾아 떠난 긴 여정속의 성장기

자마는이모손에자라난엄마암바로와엄마의사촌지간인아빠와사이에태어난소년이다.아래로누이가태어나지만일찍죽고아빠는수단으로가서운전사가되기위해그들을놔두고떠난다.주위의이혼만류에도불구하고자마를데리고친척이있는아덴의집에얻혀살게된두모자는엄마가커피공장에서하루종일일한돈으로눈치와핍박속에어렵사리생활을해나간다.그러던중집주인아주머니와엄마의싸움을말리던중엄마와다툰후동네친구인압디와시데인과같이생활을하던중엄마의죽음을맞게되고엄마가말해준아껴둔돈을감춘부적목걸이를걸치고하르게이샤의이모할머니집으로가서생활하게된다.그곳에서도눈치를받던중도살장에서가축을옮기는일을하고모은돈을가지고아빠가있다는수단으로가기위해길을떠난다.

지부티란도시에서거의정신을잃고길에쓰러져있던그를발견한교사출신인이데아를만나게되고그의도움을받아서에리트레아레로가게된다.그곳에서이데아가소개해준탈리아니라불리는애스카리(병사)를만나게되고다시그의도움으로아스마라행화물선에오르게되고아스마라도착후같은부족출신할머니의도움으로다시옴하제르에기차로도착,그곳에서다시아버지를잘알고있는애스카리를만나게되면서아빠를만날희망에부풀게된다.

하지만아빠가그를만나러오는도중이탈리아군의총으로폭격을당하게되면서죽음을알게되고아빠의유품인트렁크하나를받는다.옴하제르에서같은부족출신인지브릴라와같이식당일을하게되고그곳에서다시같이버스를타고동행하게된유대인이탈리아소령로렌초를만나게되면서식당일을그만두고그의사무실에서사환으로일하게된다.하지만이도잠시그의죽음소식을듣게되고폭군적인이탈리아군인밑에서갖은구박을당하면서일하게된다.이와중에군에지원을하게되고거기서시데인과압디를다시만나게된다.이탈리아와영국간의치열한전투속에서시데인은물건을훔치려다폭행과개같은죽음을당하게되고자마는탈영을하게된다.

한마을에도착한후그곳에서아와테란소년을만나서같이동행하면서정착해하킴이란사람의가게에서2년동안일하게된다.그러는사이외진마을에서장사로큰성공을거두고타마을에서농사를지은것이큰성공을거두게되면서그곳에서만난베들레헴이란소녀와사랑까지하게된다.이후나태에빠진그는메뚜기의연이은공격에수수무책.이집트로가기위해서길을떠나게된다.이집트알렉산드리아항구에서리반이란다른부족출신사람과같이영국상선을타기위한여권을신청하고,그사이에일을구하려고가던중이집트경찰심문에걸려감옥에갇히게되고그곳에서레바논사람조루이스를만나게되면서아리시에도착한후우여곡절끝에가자에도착하게된다.다시부족사람의도움으로이집트입국을하게되고여권이발급되면서다시상선에오를수있는기회를준같은부족노인의도움으로영국상선화부로고용이되어드디어하이파로떠나게된다.

배가예정대로가는것이아닌시대적현실에부딪쳐유대인의유럽으로재송환하는데그들과같이가게되고가는도중벌어진그들의절규와저항을보게된다.함부르크에그들을내려주고영국에내린그는에이데갈레족이모여사는이민자숙소에서생활하게되면서베들레헴이있는곳으로가기위해결심을하던중놀이동산에빠져서그간모은돈을모두탕진하게된다.다시돈을벌기위해서캐나다행배를타기위해계약을하게되고일부선금을받게되지만지브릴라의방문으로베들레헴이보내온편지와함께자식이태어났단소리에다시그녀와자신의자식이있는곳으로가기위해결심을하고영국을떠난다.

10살의소년이수많은사건을거치면서어른으로성장해나가는긴여정의소설이다.작가가소말리아출신이란배경으로소설로도이색적인아프리카를배경으로이루어진이소설엔그녀자신의아버지가겪은일을들으면서구상했다고하는데,우리나라의식민시대가겪었던어려웠던시대도생각나게한다.식민지민으로서살아가야했더그시대사람들의한맺힌생활과음식먹는순서도제일나중이고부족출신간의성분에따라그들나름대로의신분의장벽을넘어서지못하는생활도비참함을더해준다.아빠를찾아떠나는목적하에어릴적부터겪었던수많은고난의표현의글은읽는내내가슴을도려내는듯한아픔을전해준다.만날순간에이루지못한부자의만남도안타깝지만시데인이당한참혹한광경의글은차마글로써도읽어가는내내주먹을불끈쥐게만든다.인간의비인간적인행동은이해할수없는상상을초월하게만든다.

이소설의특징중하나는부족간의끈끈한부족애로뭉쳐진점을묘사한점이다.가는길마다같은부족출신들의도움을받는장면이나여행경비로돈을주는행위는아마도아프리카만이지닐수있는풍습과대대로내려져오는관습이아닌가생각이든다.한푼없어도아빠를만나야한다는일념하에어린자마가그처럼오랜길을모래바람을스치면서지칠대로지쳐가도포기하지않고갈수있었던원동력이요,원천이아닐까하는생각에인간과의관계를생각하게하기도하지만리반이겪었던부족출신중에서도가장비천한출신임이상선을타는데에도아무런도움을받지못했단사실엔안쓰러움이전해진다.흡사인도의불가촉천민이란인상을같이동일시하게되는점도곳곳에이런사람들의모습이비쳐지고일말의희망조차도갖지못하게살아가야하는그들의고충이지금도여전히지속되고있지않나하는염려스러운마음이들었다.

소년에서한가정의아버지로자라난자마가자신이그토록그리워했던아버지를그리워하는부정은결국많은돈을벌수있는기회를다음에미루고가정이있는곳으로달려가는대목에선가장으로서의책임감과자신이받지못했던부정의맘을맘껏쏟아붓고싶은맘을잘표현해주고있다.힘든순간에도아빠의유품인트렁크를손에놓지않았던자마의현실은오직이유품만이자신을지켜줄수있다는믿음과함께아빠가항상옆에서지켜주고있다는작은믿음이있었지않나하는생각이들었다.

작가의아버지가여든이넘는나이에당신이겪어왔던일들을작가인딸에게들려주고이를토대로만든이소설엔사실과허구의넘나듬과간간이어려움에처할때마다꿈속에아빠가나타나는환상적인세계도보여지는아프리카특유의주술적인묘사장면과"진"이라고불리는귀신의형태모사도그들나라만의모습이보여지는것같아서영.미와유럽의소설일색인번역에서색다른느낌을주는아프리카의숨결이넘나드는다른맛을볼수있다는생각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