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넬라오스의부인헬레네는미인으로인식이된다.그런미녀를트로이의왕자파리스가스파르타궁전에서열리는연회에참석하면서그녀와보물을가지고자신의나라로도망치면서우리가알고있는트로이전쟁의대서사시가열린다.
근10년을전쟁으로이끈두왕국간의다툼은인간대인간의싸움이있었고그뒷면엔신의도움이뒷바침하는새로운역사의지평을이끈다.
이책은그런면에서우리가알고있던자신의부인이파리스왕자와함께떠나고이를되찾기위해서메넬라오스의형인아가멤논이수장이되어통솔한그리스군대와프리아모스가이끌고있던트로이의국가간의지리한공방전으로이어진다.
그렇다면트로이전쟁으로불린이시기는어느시대일까?
우리는흔히기원전~년도하는식으로알고있었지만작가는이전쟁이일어난배경의시대는청동기시대라고말한다.문득청동기시대라고하니그렇게나오래된전쟁이었나하는생각이스친다.물론오래됬다는생각은했었지만그저그냥먼시대라는막연한시대감각만있었다는것이사실이다.
이트로이전쟁은바로철기시대가오기전인청동기시대였고단순히우리가알고있던배우자를뺐긴남정네가부인을되찾기위한전쟁은아니었음을,즉바로당시의시대상으로볼때전쟁의개념이추상적인개념이아닌개인적인관념으로이해해야하며이런배경에는미를겸비한왕비를빌미로한막대한보물을되찾는목적도있었음을말한다.
그렇다면트로이란나라는어떤나라이기에이토록한미인을두고나라의사활이걸린전쟁까지벌여야했느냐를밝히는배경은아주중요하다.트로이란나라는일찍이해상이발달되고무역과말을소중히여기고기르는민족이었음에도불구하고해군력이없었다는부유는했지만현실적이진못했다는데서헛점을찾을수있다.
그리스군이트로이로가기위한여정을설명하는대목은배의형태부터노를저어나가는여정까지,상세히적혀있으며이중에서는작가의상상력이발휘된대목도볼수있다.
먼저어디를상륙해서진지를구축하고트로이성을공략할것인지에대한군사적인견해와비교는또다른사실과전쟁사를다룬책답게흥미를유발시킨다.
여긴에간간히신의도움과훼방,구조를곁들인호메로스의일리아스에적힌대목이나열이되면서아킬레우스와아가멤논사이의불화(브리세이스를놓고벌인것)와그에연계된아킬레우스의전쟁참여거부,이어지는친구파트로클로스가헥토르에의해서죽게되자다시전쟁에나서게된이후전세는다시그리스군에게유리한상황이되게된정황을서사시와적절히엮어서보여준다.
오디세우스의두번에이은트로이의성에침입하는과정에서헬레네가도와준상황,이어서시논이라는사람이마지막그리스군으로서트로이에투항하면서트로이목마를들여오게된상황은우리가알고있는이야기그대로진행이되지만여기서작가는과연트로이목마가있었을까하는물음을던진다.작가의말대로라면그당시의정황으로보자면목마라기보다는성을쌓고있던그당시의여건으로볼때공성탑일가능성이많다는것을제시한다.
친구를죽인헥토르를죽이고비참하게전차에끌고가는장면으로상대국가에게보여주는행동은당시의교전이벌어질당시상대사람들의처리방법을엿볼수있다는자료로도알려준다.
인권적인면으로볼때아주처절하게복수하는방법과처리를하지만이또한당시의관습적인관례라는것을볼때신과연합된인간들의전쟁은호메로스가쓴서사시를통해서도우리에게전승되어졌다는점에서볼때이전쟁은사실적인역사와신의힘이가미된사건으로볼수가있다.
결국이전쟁으로트로이는청동기시대인B.C3000~950년까지2000년간존재한도시로서기록에남지만작가는이전쟁을단순한전설과신화가결합된이야기로그치지않고당시의사료와비교해가면서잘못된점과역사와일치하는점을알려준다는데서이책은또다른트로이전쟁을바라보는시각을갖게해준다.
일례로당시의그리스군만하더라도통일된나라가아니기에아가멤논이아테네를비롯해서각지의나라를다스리고있던왕들을규합하기위해벌인일들을보여주고이런이점은트로이군이천해의요소를갖고있는방어의나라를유지하는나라였음에도실패한원인이라고말한다.
지휘관들의경험이풍부한그리스군에비해트로이는그렇지못했고트로이만하더라도당시옆에있던히타이트란나라에복속을다짐하는연방형태의나라였기에히타이트의도움을받았다는사실,이런비숫한사례를당시의이집트,가나안,히타이트등의나라사례를들어서설명하는점,1988년유적탐사기회로좀더확실하게그간떠돌던트로이의유적에대해서도역사적인사실을알려주어더욱재미가있다.
당시여인들의권력신장에서도그리스군과트로이간의차이점을유물발굴에서보여주는인장을설명함으로써알수있게해주고파리스가죽고난뒤그의동생과다시결혼하는헬레네의일을보여줌으로써당시의결혼제도를엿볼수있는기회도제공한다.
이책은트로이와그리스간의전쟁은헬레네를빼았김으로해서벌어진일이아닌단지이것은빙산의일각에불과했고그간밑에서간간히끊어오른돌파구가헬레네로인해폭발한단서를제공했단것으로새로운인식을제공한다.
그리스군과트로이간의군사력의형태와유지,트로이유적지인성의구조와그안에서살았던사람들의형태를보여줌으로써동화적인일이아닌현실적인군사력의비교를해줌으로써군사적인교과서로볼수도있게해준다.
두나라간의전쟁에대하는태도와전술에서의차이점을신화로서만인식이되어온그간의이야기를역사라는시점에서새로운관점에서볼수있었다는데에의미가크다고생각한다.
그나저나아무리미인이라고해도자신과나라의중대한보물을모두갖고도망친헬레네를관련된사람들을죽이고도그녀가용서를구하자다시받아들인메넬라오스의마음은무엇이었는지정말궁금하고묻고싶어진다.
대의를위해서소의를넘긴대인배의심정으로(보물때문에)용서를했는지,아니면정말그녀의미모에어린애정어린용서를구하는행동에마음이약해져서진심으로용서를했는지(미인앞에서는정말약해지는그대,정말남자란존재인지…)작가도호메로스도자세히밝히지않았기때문에더욱궁금한점을감출수가없다.
살아있다면물어보고싶어지는몇가지중의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