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왕자두번째이야기
저자
알레한드로길레르모로엠메르스(AlejandroGuillermoRoemmers)
출판사
지식의숲(2011년11월20일)
카테고리
국내도서>소설
파타고니아고원으로차를몰고가던나는길에서웅크리고있는파란망토에붉은부츠를신고줄무늬의바지를입고있는한남아를발견한다.
그냥지날칠수없어서같이동행을하게되는데,이소년은알고보니자신이알고있던어린왕자-
그어린왕자는별들을웃게해주던친구양,즐거움과아름다움을주던꽃,제자신을조언도해주고지켜주던잡초를볼수없게된슬픔,즉삶의기쁨과행복그자체를잃어버리면서지구에다시자신의친구인비행기조종사를찾으러온것이었다.
어린왕자는나에게자신이알고싶은것에대해묻기시작하고나는그에대한내가겪은경험,사랑,용서에대해서여러가지이야기를나누게된다.
길가에서개를치게되고왕자가죽어가는개를쓰다듬으면서행복한죽음을맞는것을보게된나는개주인이왕자만오라하면서그의강아지를선물로받아오게되는것을본다.
강아지의이름을날개라지으며다시길을나서면서만나게되는타가족들을만나게되고왕자는자연스런사람들속에섞이기위해자신의옷을벗어버리고평범한아이의복장으로바꿔입는다.
레스토랑에있던가족들에게날개를선물함으로써둘이남게되지만바로다음날다시날개가홀로있는것을보게된둘은날개를다시동행하게되고그가족들에대한원망을하게된다.
하지만다른장소에서그가족의아버지로부터들은사실은날개가자신들모르게없어졌단사실을알게되고내가가고자했던장소에이르러서만난술에취한부랑아를만나게되면서어린왕자는비로소자신이있어야할곳과있어줘야할사람곁에자신이필요하단사실을깨닫고나와헤어진다.
이후나는그어린왕자를두번다시만나지못한다.
누구나유명한어린왕자의이야기를읽었을것이다.
생텍쥐베리가그린그림과글속에서어른들이가진속물의근성에물들어가던심성에일말의일침을내던진어른동화인어린왕자의후속작이라고할수있는이책은공교롭게도프랑스작가가아닌아르헨티나의작가가마치그의대를이어서쓴것처럼오랜시간이흘렀음에도전혀세월의흔적을느낄수가없는글을보여준다.
누구나겪었을순수와사랑에대해서,경험과지식에대해서,나라고하는사람이어린왕자와같이동석하면서그에게묻는말에가르쳐주고일러주지지만정작나중엔자신이그에게서미처몰랐던자신이깨달음을느꼈다는사실을알게된다.
말보단순수함에서우러나오는어린왕자의행동을보면서비로소자신도그에게인생에대한여러가지제시에대한물음에답을주곤있지만결국엔그것이자신에게자기가해주는말이란걸깨닫게되는과정이높고도험한,기후도좋지않은파타고니아고원을향해가는여정속에서그려지는문장한구절한구절들이버릴것이없는깊은울림을준다.
기존의나의라임오렌지나무,오렌지비치같은책에서볼수있는,무심코지나쳐버릴수있는인생의소소한행복과느낌들이이책에서도어린왕자의순수함과자체발광을한다.
전작인어린왕자가자라서소년의모습으로지구에온모습속에과연그세월동안우리네인간들은얼만큼성숙해졌을까하는물음도묻게되는소중한깊은뜻을울리는책이다.
책을덮고서콧노래가흘러나온다.
~밤하늘에빛나는수많은저별들중에서유난히도작~은별이하나있었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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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도듣고불렀던노래인데,지금도간간이라됴에서나오는것을듣고있노라면새삼그시절의향수가절로몸에배이는묘한감흥을일으키는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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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기술에대한백권의책이한번의입맞춤에미치치못하고사랑에대한백번의연설도단한번의행동에미치지못한다는걸확실히깨닫게되었어.-P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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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추억에만얽매이면현재의새로운경험을제대로즐기고누리지못해-P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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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고용서하면행복해진다.
먼저자신을사랑하고용서하지않고서는다른사람을사랑하고용서할수없는거야.-P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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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용서를통해복을받게되는사람은바로용서를하는사람이야.
그러니용서하지않고시기하고증오하는것은가장먼저그리고가장심하게자신을괴롭히게되는것아니겠어?-P1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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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다는것은뭘하든포기하지않는거란다.그러니사랑이남아있다면그것만으로도정말충분하다는것을알게될거야.-P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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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는실패가결코있을수없단다.유일한실패는사랑하지않는것뿐이야.-P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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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매일이마치마지막날인것처럼살아있다면얼마나멋지겠니!얼마나많은일을하고얼마나많은일을단념하겠니?
꼭해야할일에는최선을다하고해서는안되는일은결코하지않을거야.그래서나도죽음은일단우리가세상에서배워야할일을모두배우고나면찾아오는거라고생각한단다.-P204
로마(상)
저자
스티븐세일러(StevenSaylor)
출판사
추수밭(2012년01월10일)
카테고리
국내도서>역사와문화
로마(하)
저자
스티븐세일러(StevenSaylor)
출판사
추수밭(2012년01월10일)
카테고리
국내도서>역사와문화
BC1000년경에소금장수라르트는작은언덕에서마을을이루고사는마을사람들의대상으로소금을판매하러다니던중타르케티오스라는숙련된금속가공기술자를만나게되고같이사슴고기를나누어먹게된다.
각자의유영지에서잠을취하던중라르트는불꽃속에서날개를갖고있는남근상인파스키누스를보게되고그것이이끄는대로자신의딸인라라를타르케티오스에게보내게된다.
다음날그둘은헤어지면서각자가가지고있던가장소중한소금과자신의목에걸고있던금속덩어리를주게되고라라의몸에그의씨앗을태동시키고떠난다.
이를시기한라르트가문의사람인포는그와그의일행들을죽이게되고이후포는라라와결혼,그녀가낳은아들을자신의자식으로키우게되고라라는아들에게황금호신부를주면서점차집안의대대로전해지게된다.
당시의시대는이집트의파라오지배,트로이전쟁,200년전의아리아인들의건설적인시대로접어든해였지만여전히로마라는나라자체가태동되기전이었던바,카쿠스란괴물이사람들을잡아먹고괴롭히게되자마을사람들은처치곤란에빠지던차헤라클레스등장으로위기를모면,나중에라라의후손인포티티아와동침,루마라불린땅에최초로제단을받게된다.
이는곧포티티아의아버지인포티티우스와그의친척관계인피나리우스가공동으로제사를맡게되면서대대로전해져오게된다.
세월이흐른후대대손손포티티우스의목엔피나리우스목걸이가걸어지게되고돼지치기의양자로길러진로물루스와레물루스는포티티우스와친구가되어지내게된다.
이후본격적인로마의태동이시작되는일련의사건들,BC753년에로마탄생,성벽건설,로물루가레물루스에게승리를하면서피나리우스에게의지를하게되고포티티우스는헤라클레스의사제로남게된다.
로물루스의왕국의체제과정과사비니족을초대해서그들의여인들을납치,아내로삼는과정,BC510년엔로물루스죽음이후원로원에서선출된왕이종신직이며원로원은왕이될수없는결정,사비족인아투스클리우수스가로마에귀화하면서아피우스클라디우스라바뀌고본격적인로마에정착해서정치를이어나가는과정이그려진다.
그뒤에연이은12표법제정과아피우스클라디우스의계략에이은강간사건,파스키누스를대대로지켜온가문에노예란신분으로전락한펜나투스라불린사내아이가다시신녀인피나리아와의사이에서나은아들을도르소란귀족에게입양을시킴으로서피나리우스의존재를이어나가는행보를보인다.
양자로입적된그아이의이름은비로소가이우스파비우스도르소펜니투스라불리며손자대로넘어오면서손자인카이소는자신의할아버지가입양아였기때문에확실한가문의일원이아니란사실,이것을걸고넘어지는티투스포티티우스를죽이게되고,헤라클레스의제사권은양도를하게된다.
68년뒤의스키피오가등장하면서그의친구로등장하는후대의카르소는스키피오와한니발의대결과그들의죽음을지켜보게되고그가숭배한바쿠스신을믿는자들의색출사건으로더욱몸을사리게되는과정이펼쳐진다.
스키피오의딸인코르넬리아가낳은티베리우스와가이우스의평민을위한개혁의좌절,술라시대로접어들면서살생명부라불린공포의정치를거치면서카이소의딸의자손인루키우스는자신의처남인카이사를살리기위해억지로아내율리아와이혼을하게되고그들사이에낳은아들루키우스피나이우스는아내가다른남자와결혼을하면서그들의아이로성장하게된다.
카이사르의대두로원로원은위기를느끼게되고자신에겐증외조부인카이사르에대한그를암살하려는계획을알게된루키우스피나리우스는이를막아보려하지만저지를당하고카이사르는암살을당하고장례를성대히치르면서역사속으로사라진다.
그의유언대로옥타비아누스를자신의양자로입적시키되재산의절반을주게되고,나머지절반은둘로나뉘어그중의일부가루키우스피나리우스에게넘겨진다.
먼훗날루키우스는자신의손자에게대대로전해져오는,형체를거의알아볼수없는목걸이로걸어지는피나리우스를전해주며그간자신이겪은정치적인파동의얘기를들려준다.
로마서브로사를읽은독자라면이책의저자가내놓은이책에서도여전히변함없는이야기를엮어내는재주에탄복할수밖에없을것같다.
로마라하면유럽의역사에서빼놓을수없는뿌리이기에다른대다수의책들이시종투박하고진중한역사의내용을서술하고있다면이책은그런부담감이없이그저로마라는나라가어떻게태동이됬으며카이사르가어떻게암살이되었는지에대한사실적인역사를신화의결합과그주위의사람들을등장시킴으로서쉽게수긍이갈수있는이야기를엮었다.
기존의책들이쌍둥이형제인로물루스와레물루스가시조인것을바탕으로엮어나갔다면이책은그이전부터있어왔던상인들의교류를바탕으로시작이되고,실지이책의아주중요한주인공이라고할수있는호신부를상징하는파스키누스란남근상을등장시킴으로서로마란나라가이루어지고갈리아인들의침략,내분,공화제,원로원,제정으로이어지는로마의역사를함께하게되는과정을마치실지의역사속에등장한것처럼실감나게그려진다.
아마저자는참고자료를토대로로마인들이믿었던다수의신전과신상들속에이미파스키누스란남근상도로마인들이믿고있었던다종교의하나로생각해이야기의토대로사용했던것이아니었나싶다.
로마사를서술할때대부분소수의정치세력권을중심으로이야기를엮어나간다른책에비하면이책은역사의하나의태동을이룬시기부터주변의평범했던사람들을등장시킴으로서그들이보고듣고실지체험해나간하나의역사현장을보게하는듯한착각을일으킨다.(실지읽다보면미드"로마"를많이떠올리게된다.그만큼주위사람들의얽히고설킨역사의한부분부분들이기막히게엮어들어가는과정이재미가있다.)그래서그런진몰라도카이사르의죽음이후옥타비아누스가제정초대황제로등극하게되는일련의과정이한세대를훌쩍뛰어넘어몇대의같은이름을가진후손을등장시킴으로서파스키누스의영속성과역사의한중요한사건에그들을참여시킴으로서상.하권으로나뉘어진책안에모두중요한사건들을다루고있단점에서역시이야기꾼이라고할수밖에없을것같단생각이들었다.
로마서브로사에서고르디우스의활약이도드라졌다면여기에선파스키누스를대대로이어받은자손이역사속의중요인물들과관계를맺어나감으로서로마에서이뤄지고있던시빌레신탁서,칸나이회전,베스타신녀들의비행으로받는처벌의형태,포로들의구원요청방법,목욕방법,동성애에대한로마인들의생각들을두루볼수있어서로마사를알고싶은사람들에게일단은가볍게훝어보는시각으로이책을먼저읽어보면좋을것같단생각이들었다.
우리나라에서많이읽히고있는시오노나나미의로마인이야기가로마의정치를다룬주요인물들을중심으로작가자신의생각과상상의토대로이뤄진정치적인면이많았다면이책은로마라는역사를통째로가볍게읽을수있게시대의흐름을과감히뛰어넘되,중요한부분은주요등장인물들의대화를통해쉽게알려주는구성으로되어있어서부분적으로읽어도무방한책구성이좋게지어졌단생각이든다.
지금까지로마서브로사란책시리즈로4권이나온걸로알고있고이미읽은독자의입장에서이와는또다른로마를다룬책이라다른각도에서다뤄진저자의로마에대한해박한지식,곁다리식으로이야기를이어나가는글의솜씨가그저부러울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