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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폰이 전해 준 인연

천사의부름 저자 기욤뮈소(GuillaumeMusso) 출판사 밝은세상(2011년12월15일) 카테고리 국내도서>소설

파리에서플라워리스트로생활하는매들린은남친으로부터청혼을받은얘길친구와나누다미국에서셰프로생활하고자신의식당을운영하고있는조나단이란사람과부딪치게된다.

각자의생활터로오게된두사람은파리에서,미국에서각각휴대폰이바뀌어져있음을알게되고이후두사람간의인연이시작된다.

부인인프란체스카의외도로많은이슈속에이혼을한조나단은아들과함께지내기위해서지내면서그녀의휴대폰으로연락이오는상황이나그녀가저장한파일들을보게되고그녀에대한관심을가지게되면서,그는그나름대로매들린의매력에빠지게된다.

매들린은그녀대로그에대한유명세와셰프로서의생활과개인적인일에대해서관심을가지게된다.

그러던중조나단은매들린의휴대폰에내장된기록들중에그녀가전직경찰관출신이었고자신이맡은실종된여인에대한수사가미결로접어들자자살하려했단사실,실종된여자가자신도힘든상황에자살을생각하던차에만났던여인이란사실을기억해내고매들린과함께이사건을파헤치는데동참하게된다.

서로어긋난비행기의시각과시차,그리고그동안감추어져있었던실종여인에대한존재가파헤쳐짐으로서미결에그칠뻔했던이사건은모든것이밝혀지게되고매들린은그녀대로미국에서새로운경찰로서의일자리제공을요청받으면서두사람간은서로끈끈한보이지않는동료애이자사랑하는연인으로서마무리한다.

어김없는빠른전개,미국을동경하는것은아닌가싶을정도로미국을배경으로하는설정,영상을실감케하는화려한장치들이이번소설에도등장한다.

공항에서우연히몸을부닺치지않았더라면그와의인연은시작되지않았을것이다.실수로휴대폰이뒤바뀌는일이발생하지않았더라면그와의인연은시작되지않았을것이다.그녀가30초만일찍,혹은30초만늦게카페에들어갔더라면그와마주치지않았을것이다.결정적인순간에두사람을그자리에있게한건바로운명의힘이었다.p.314

생면부지의두남녀가같은휴대폰을소장하고있던위의돌발상황에서인연을이어가면서이소설은영락없는로맨스의향로를틀지만여기에는과거의전직으로인한실패를안고사는매들린이란여인과자신의요리솜씨를과감히뽐내며성공가도를달리던조나단이란셰프가전혀다른공간에서공항이란장소를매개로만남과이어짐,휴대폰이란물건이주는이기를이용해서로간의사랑의감정을간직하게되는과정이동시에이뤄지고있는공감대를형성해주고있다.

(배경은다르지만영화"시애틀의잠못이루는밤"을생각하게하기도한다.)

상대의사생활침해를하지않는생각이깊이박혀있는서구의사람들이바뀐휴대폰을들여다본다는호기심의발상자체가흥미를유발시키기도하지만여기에는전작들과도다름없는각자의아픈과거를지닌두사람이만나면서서로가어떻게그아픈상처를보듬어주고다독여가는지에대한사랑이야기가따뜻이흐르고있다.

소중한사람의인연을가리키는말로천사의부름.-

이소설을읽은아직솔로인독자들이라면,지금이시간,내짝은어디에있을까?하는생각이들게도할것같다.

인연이란것이전혀뜻밖의상황에서도일어나는지라,(위소설의경우를보더라도누가이런인연이있을줄알았으랴?)지금부터라도부지런히내휴대폰을잘살펴보시길…

누가알랴?

지하철에서졸다가놓고내린휴대폰이내반쪽의영혼자로나타날그누군가의손에쥐여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