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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선가 지켜보고 있을 것 같은 눈 사람

스노우맨 저자 요네스뵈(JoNesbø) 출판사 도서출판비채(2012년02월20일) 카테고리 국내도서>소설

1980년한소년은엄마와다른남자가불륜을저지르는현장을보게된다.

2004년강력반홀레반장은192cm의키에빡빡이의금발,살갖밑으로툭튀어나온쇄골의소유자-

세월을거슬러서유부녀로서자녀를둔여인들이하나둘씩살해되거나실종되는사건이벌어지는가운데,요나스의엄마가남편인필리프베케르와아들을남겨두고행방불명이된다.

그들집앞엔어김없는눈사람이세워져있으며그방향은집을향해있다는점이다.

이어서쉴비아란여인이올가미절단기에목이잘려서눈사람위에세워지는참혹한모습으로발견이되면서사건은홀레반장을위시해서모두10여년의세월을역추적하는방식으로공통점을찾아가게된다.

우연히요나스와쉴비아의쌍둥이아이들이같은병원에다닌다는사실을알게된홀레반장은성형과특수수술병원의병원장인이다르베틀레센에대해조사를하게되고그가자신의전연인이었던라켈과사귀고있는마티아스로부터같이공부를했으며한때같은병원에서근무했던적이있음을알게된다.

그로부터이다르에대해서알게된홀레반장은이다르를여러정황상범인으로지목하지만그마저도어이없게도살해된채발견이된다.

연속성의사건임에도계속갈피를못잡고있던중이다르가한때특수유전병에대한전공을했다는사실에착안,그가환자의개인신상명세를밝히지않는다는점과행방불명인요나스의아버지인베케르로부터요나스가자신의친자식이아님을고백하는말을듣게되면서홀레는이들이다닌병원의전신기관에서혈액을보관하고특수유전병에대한조사의뢰를했음을알게된다.

이에유력한용의자로지목된인기방송인스퇴프는홀레의부하인카트리네로부터이미한차례범인일것이란확신아래자신의죽은아버지의복수를위해서죽음의문턱까지갔다온상태-

그로부터자신이희귀한유전병을갖고있고자신이한때불륜을저지른,지금은모두사라지거나죽은연인들이바로자신과상대한사람이었고,그녀들의자식들인요나스와쌍둥이들이실상자신의자식이란점,자신과같은유전병을갖고있는지에대한조사를이다르로부터의뢰해비밀리에행하고있었음을알게된다.

한편올가미절단기에의해서사라진쉴비아의집헛간에서채취한혈액이극소수인B네거티브보유자란사실과함께범죄자는123명뿐임을알아내면서미티아스가근무하는병원에서신원미상의시체를발견하고그가바로쉴비아임을알아낸다.

결국물리고물리는긴박함속에범인은법의심판을받게되면서사건은일단락지어진다.

스릴러의성격상손에땀을쥐게하기도하지만글에내포한어떤공포감만으로도그느낌을충분히느낄수가있는범주가있다.

전작인헤드헌터에서도나왔듯이북유럽의자유분방한성개방의태도와그속에서잉태되어야하지않아야행복할아이들이태어남으로서자신의불행을알게된마티아스같은인물이극단적으로치달을수밖에없는상황이벌어짐을작가는차가운북유럽이주는흰겨울의모티브와눈사람이라는주제를대두시킴으로서시종범인이과연누굴까하는조바심을내게만든다.

어린시절자신의젖꼭지가없는점을이상히여긴한소년이자신의엄마와어떤아저씨가저지르는불륜의현장을목격하면서자신이아버지의자식이아닌란점,그이유로엄마를죽이고자라서는레이노현상과경피증으로인해서점차삶의고통의나락으로떨어지게될거란사실을알게되면서갈보란개념의바람을피운여인들을찾아서연례행사처럼아무런인연이닿지않았지만연이어서참혹한방법으로죽이게되는과정이책의후반부에들어서는아예범인임을나타내고그가왜그런행동을할수밖에없었는지에대한상황이그려지고있다.

마티아스가자신의비밀을알아챈올레반장을유인하기위해서벌이는라켈과올레그를인질삼아벌이는사투의장면은극한의상황에서서로가자신이추구하는목적을위해서과감히벌이는긴박감의연속성을읽어나가는흥분은가히수준급이라고할수있다.

카트리네아버지인경관출신인라토프를사귀면서철저한살인의범죄를하기위해살인의모방을감행한마티아스의행동은책에서도나왔듯이20%가친자식간이아님을,그리고바다표범의수컷들이자신의종족보존을유지키위해어떤행동을하는지에대한설명에서나왔듯이인간들이자신의순수혈통보존차원에서낳은자식들의확률도결코안전하지않음을경고하는동시에마티아스나스퇴프처럼희귀유전으로인한자신의자식들마저불행의원천으로떨어뜨리는죄를받는다는데서이소설은권선징악의차원을떠나인간의내면안에도사리고있는극한상황에서일어날수있는사악한행동의모습을고발하고있다.

이미영화화되기로했다고하는이소설의묘미는아무래도600페이지가넘는두꺼운책안에서벌어지는이미지난시점의살인사건으로부터참혹한묘사의살인장면,자신의비참한말로를비관한나머지세상의불륜을저지른여자들을창녀개념으로치부해자신이그들의죄를단죄하려한그릇된생각을가지고행동한마티아스의인간의내면적인행동모두영화화되기에충분한소재란생각이든다.

차가운북유럽의겨울-

지금도집집마다눈이많이오는지역답게눈사람을만들고즐겨보고있겠지만아무래도이소설을접하고난뒤면다시한번집에만들어놓은눈사람을눈여겨봐야할것같다.

난이미그대들이행한행동하나하나를유심히지켜보고있다고할런지도모르니까~

후반부에가면서범인이일찌감치나타나는바람에일순간에김이빠지는감도없지않아있지만홀레아마티아스간의쫓고쫓기는장면은영화의스크린상황이라면아주만족할만한명장면이나올것같단생각이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