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웠기에 슬펐던 살인자

알렉스 저자 피에르르메트르(PierreLemaitre) 출판사 다산책방(2012년05월31일) 카테고리 국내도서>소설

요양병원간호사로일하다그만둔알렉스는어느날부턴가자신의뒤를쫓아다니는사람이있단걸알았지만무심히지나치다어느밤에뒷통수에일격을당하고무참히폭행을당하면서납치를당한다.

키145센티미터의단신형사인카미유베르호벤은자신이사랑하던부인이렌의납치사건후사망한이후로한동안방황하다서장의명으로납치사건을수사하게된다.

그녀의이름도,거처도,주위의세심한추적결과그녀를납치한사람은트라리외란사람으로밝혀지면서그가머물던집으로가게되고경찰의추적을받던그는돌연도로에서차에치여사망하고만다.

한편일명앉아있지도,서있지도못하는상태로만들어진어린소녀라불리는새장에갇힌알렉스는트라리외로부터화냥년이란소릴들으면서자신이왜그의표적이되어야만하는지에대해여전히궁금해하고마침내그사람의아들인정신이약간모자란파스칼트라리외가행방불명이되면서그의아버지가자신을범인으로추적,복수를할일념으로자신을나체차림으로벗어놓게하고온갖고초를당하게했단것을알게된다.

허공에매달린채,쥐를이새장으로모여들게함으로써알렉스의피말리는모습을보고자했던트라리외의사망사건을모른채알렉스는간신히그새장을탈출,경찰마저도이미그현장에갔을때는오리무중의상태를유지한다.

이리저리장소를옮길때마다자신과만나는남자,심지어여자까지뒷통수에일격을가하고그들의치아를부러뜨려아황산을들이부음으로써일말의살인을하는알렉스-

경찰인카미유와그의동료들은그녀의존재자체도나와있지않는신원조회때문에애를먹고있던사이카미유는그나름대로화가였던엄마의작품을팔기위한과정에서자신의왜소한체격의원인이엄마의집요한작품위주로의활동으로인해영양부족에이를정도로태아에신경을안쓴결과로나온자신의인생과사랑했던사람이렌의존재에서아직까지헤어나오지못하는과정을겪는다.

그러던중동일한수법에의해몇년간의살인사건이일어난점에주목하기시작하고,그녀의집까지추적하는데성공한다.

하지만이미그녀는자신의존재조차를또다시행방불명으로감추고,곧이어서연이은살인이발생,그러던중그녀가호텔에서뒷통수에심한가격을당하고위스키와바르비투산을투여당한채죽어있는시신을발견하게된다.

그녀의존재가비로소알렉스프레보스트이며사망전에프랑스를떠나고자모든것을버리고여권과여행가방등출국에필요한모든점을갖추고도사망한점에비추어그녀의가족을추적,그녀의이부오빠인토마스바쇠르를대질심문하게된다.

자신의엄마가아버지와이혼후얼마있어모르는남자와의사이에가진이부여동생알렉스를두고토마스는그녀가10살,그가17살때강간을하기시작,그녀가그간저질러온살인대상들이그녀가어린시절오빠로부터강요에의한성적노리개로수모를당하고살았음을,엄만이미그사실을알고있었음에도냉냉한시선,말투로그녀알렉스의고민을모른채일관되게살아왔음을카미유는밝혀낸다.

하지만토마스의모르쇠로일관된과정에서최후로약간어딘가발달이더디된그녀가간직해온일기장을통해서그녀가겪은심적,정신적방황을조금씩알게된경찰은토마스가결국은그녀를죽음에이르게한결정적인역할을했음을밝혀내면서그녀의죽음에대한최종수사를마무리한다.

어린시절엔볼품이없었던알렉스는자라면서아름다운여자의모습으로발전한다.

하지만한창피어나기시작한꽃봉오리를10살어린나이에이복오빠가강간을함으로써그녀의인생을뒤틀리기시작했고,그녀의부검결과로밝혀진충격적인신체손상은이미그녀의몸은회복불가능상태인황산으로인해서온몸이녹아내렸고,자궁마저심한손상으로인해여자로서의역할을하기엔이미늦었음을,이미사망에가까운몸을가까스로살려낸기적은(그녀의엄마는보조간화사였다.)간신히요도만을,그것도동물수준의수술로했단말밖엔안나올정도의엉성한수술로서배뇨상태만유지한여인이었음을밝혀낸장면은총3부로이루어진이책의구성상가장클라이막스요,그녀가왜아무런감정의자제없이살인을저지를수밖에없었는지에대한원인이드러나있다.

직접적으로그녀를죽인범인은아니지만이책의구성은알렉스가바라보고생각하는현실의감정,과거,살해행위와카미유를위시한경찰의활동,자신의괴로움에서같이벗어나고자애를쓰는카미유란경찰의두동선을같이그려냄으로서조건은다르지만모두그곳에서벗어나길고뇌했던사람들의모습이펼쳐진다.

어릴적그들앞에서당한성적강간에복수를꿈꾸며파스칼앞에선그녀라고할수없는뚱뚱한모습으로,어떤때는나탈리,레아,줄리아의이름으로,금발머리,빨강머리,갈색머리,파란눈,청록색의눈으로나타나며자신에게행했던그들에게나타나철저한복수를하고,오빠에게전화를걸어서만나자한약속부터(1부로다시돌아가철저하게준비했던그녀의행동을다시읽음으로써작가의맞아떨어지는상황반전의묘미를느끼게된다.)그녀자신스스로머리를변기에찧고상처를내고서위스키와바르비투르산을먹음으로써1부에서오빠를만나면서철저한계획에의해서오빠의지문과유전자를드러내게한그녀의생은참으로가슴이아픔이전해져온다.

1.2.3부내내긴장감을늦출수가없는현실적인알렉스의기묘한상황의모습이나,살인을저지르는행위에대한철저한모습은쉽게이책을놓지못하게한다.(다만카미유의엄마에대한이야기나이렌에대한부분은조금지루한면이없지않다.)

진정으로자신의고민을해결해줄거라믿었던엄마로부터의냉대,너무나사랑했단식의말로마무리하는토마스의비이성적인행동과말은사건의진실을두고과연이경우에사건의진실과정의사이에서독자들은어떤결정을내릴수있을까하는생각을해보게만든보기드문책이었다.

아름다웠기에슬펐던그녀,그누구의사랑도진정으로받아들일수없이오로지자신의어릴적상처로인해서30평생을복수일념에살아왔던여인,그녀의본이름인알렉스-

그래서그런가?

책표지의사진이유난히가슴을이끈다.

빨간드레스의뒷발만남기고돌아서있는여인-알레스.

작가는그래서독자들의일말의희망을저버리지않는다.

세상은그래서살만하기도한가보다라는생각을던진책이다.

*****"진실이라,진실이라,…

바로이자리에서무엇이진실이고무엇이그렇지않은지,말해줄수있는사람이있다면,그건반장님이겠지요.!그런데,지금우리한테가장절실한미덕은진실이아니라바로정의일거라는생각이드는데요?그렇지않은가요?"-p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