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켈러-베트남전쟁참전경험후CIA출신의마약수사전담반요원으로멕시코에근무를하게된사람.미국인아버지와멕시코엄마를둔혼혈인으로서자신을버린아버지를두고출세를해야만하는상황을일찍이터득한인생의한면을느끼고산사람이다.
멕시코로전근지를발령받았지만그곳에서의쿨리아칸주재수사팀장인팀테일러와그외의동료들의직장애를못느낀그는충돌을일으키고다른곳으로전령지를받게된때
그와의인연은우연히체육관에서권투시합의매니저역할을하고있던그의조카들인아단과라울을만나게된것이고그들의주선으로티오와만남을갖게되면서아트는티오가제공하는정보를토대로마약소탕을하게되지만이것이티오자신이마약의우두머릴처치하고자신이새로운마약의강자로있기하기위한계획임을알고서괴로워한다.
그자신이그를고발하기엔그와엮인것이결코깨끗하지못하단사실때문에그는이후티오가서서히마약의세계의일인자로서우뚝서며멕시코는물론미국과의거물관계를맺은정치적인계략,나아가서그의조카인아단과라울조차도서서히티오의밑에서자신의꿈들을이뤄나가는과정을보는가운데자신과자신의동료들이주위의비협조에도불구하고전면전을불사하겠단결심하에1975년부터2003년까지의그들과의전쟁을해나간다.
한편뉴욕출신으로아일랜드계로서우연히살해사건을저지르게됨으로써이탈리아계의마약조직인치미노조직에몸을담게된총잡이션칼라와그의친구오밥은마약유통과정과수금과정에관여를하게됨으로써이책은전혀다른조직의관계가어떻게바레라가문과그들이연관을짓게되는지,그리고알콜중독자인아버지밑에서14살부터아버지친구로부터의섹스제의를받은로라란여인과의관계를그리고있다.
헤일리란여인으로부터고급콜걸제의를받게되면서마약의세계를다루는두목들을접하게되는생활을하는로라는칼라를만나게되지만치미노조직의칼라우두머리격인빅피치에게자신의첫사업의상대로낙점이되는일을경험한후고급콜걸로서의명성을쌓아간다.
이후의아트가티오를제거하기위해도청장치설치부터추파르라불리는정보제공자에대한가상의신원을만들어냄으로써티오를궁지에몰아가지만아트의동료인어니가아단에붙잡혀무참한고문과마약과다투여량으로희생이되자아트는그길로티오,아단,라울을제거하기위해서라면물불을가리지않는여정의길을가게된다.
구약성서에서나오는인간을고통스럽게하고고리에빠뜨린다는악의상징으로불린다던데,그래서책의제목이전혀어색하지가않다.
아트의처음목적은마약수사관신분으로서멕시코에서만들어진마약이미국의가난한멕시코이민자들및타국민들을마약에절게하는악습행위근절을위해파견을한신분이었지만티오와맺은계책이결국은그에게이용을당하고자신의동료가참혹한모습으로돌아온모습을보자자신도모르는사이근30여년간을이사건에매달리면서집요한악의모습도보여주는인간으로나온다.
그렇다고모든인물들이선과악의전형적인모습만을보여주는극단적인양대산맥이아니라아단의모습에서도불치의병을앓고있는딸을생각하면하염없이안타까운맘을드러내는부성애의모습을,아트또한큰목적때문에소수의사람들이희생양이되어죽은모습에서고뇌에찬모습을보인다.
칼란또한예외가아니다.
로라가인간의우정이상으로사랑을느낀후안신부의죽음을곁에서목격한사람으로서그의품에서용서를하고죽어간후안신부때문에괴로워하며,그자신이이일을함에있어서의정당성과의문성을동시에직시하고그곳에서빠져나오려애를쓰지만살스카기의요구와상황에어쩔수없이끌려가는나약한인간의한단면도보여준다.
이소설은30여년간의치열한아트대바레라가문의대결을그리고있지만여기엔또다른역사적인사실들이가미됨으로서사실과허구의절묘한소설의기막힌면을맛보게하는면이있기에어디가진짜이고누가허구인물인지를가늠하기조차어렵게하는작가의글솜씨와방대한줄기하나하나가결국엔함께한가지로엮이면서그안에서비틀어지고,갈라지고,쪼개지면서불타는과정을정말대단한필치로그려낸작품이라고할수있겠다.
당시대에이뤄지고있었던미국정부가멕시코정부를상대로벌이는겉보기에원조를한다는수많은돈의행방이결국은마약조직과도연관이되게되고그것을알면서도모른채아트의행동에제반을거는행위,아단의마약루트는멕시코뿐만이아니라온두라스,콜럼비아까지미치며,중국과도관계를뻗는전방위적인마약의다단계행위를보면마치지금의마약조직들이겉보기엔샇회봉사활동내지는어엿한사회의회사를갖고있는기업체로서자신의이미지를무마시키면서도뒷편에선마약의루트독점권을차지하기위해벌이는피의향연을벌이는그들의모습은가히현실적이란사실에혀를내두를만하다.
경찰또한진정한공무원으로서의책임감은소실이되고마약의손에미치지않는곳이없을정도로이돈을받으면그곳에충성,정부의손에닿으면그곳에충성하는모의한태도는어느것하나올바른세계가없다는우울한기분마저느끼게된다.
자신의타고난배경에영향을받은탓에출세를하고돈을벌어야만제대로살아갈수있단걸일찍이겪은아트가명문가의부인을사랑하면서끝내이혼을감행하면서까지바레라가문을소탕하는데일생을바치다시피한그저력은과연선이었을까?아님오기가발동한인간의안에내재된악이발동이되서그런것일까?
너무나도잔인한장면과피를흘리는장면이난무하고마약수송과정의상세한과정,로라가아단을배신하기까지의후안신부를영적인면에서사랑했던점,연약하면서도잔인한면을가진아단,킬러의본성을내지르면서도괴로워하는칼란,아트가위증한댓가로정부차원에서조사를하게되는일련의과정들은지금도자신들의이익을위해서라면언제든지이용하고(말로는협상을한다고한다.)쓸모가없다싶으면가차없이버리는국가의행태도꼬집고있기에이책은사실마약전쟁이라는주제를다루고는있지만자신의이익을위해선자신안에내재된악의근원을이용함으로써서로가서로를이용하고버리는인간들,또한번이어렵지연속적으로그길에들어서면멈출수가없는악의근원의한세상을풍자한소설이라고도할수있다.
방대한자료의조사답게역사적인사실과그안에서힘없이당하고쓰러져간인물들의묘사,자신때문에죽어간사람들로괴로워하는아트의고뇌찬모습은시종읽는내내여타의소설과는다른면을보여준다.
영화에서흔히보는마약조직의단면도와그안에서벌어지는보스의자릴차리하려는자와지키려는자간의혈투는이미보아왔지만읽는내내이것이영화로만들어진다면정말재미있겠단생각을하게한다.
물론원작이주는30년간의추적과정을한스크린에묘사하기란한계가있겠지만어느등장인물들하나하나가결코조연이라고할수없는매력덩어리의인물창조묘사는작가의뛰어남을다시한번느끼게해준다.
1.2권모두두꺼운편이지만요즘들어서읽은책치곤정말자는시간이아까울정도의긴박함과잡고도놓아줘야만하는안타까운장면에선손에땀을쥐게한다.
다만역사적인면과결부시켜서마약조직과정부간,그리고게릴라간의관계를다루다보니약간의부연설명적인더러있어서한참긴장을가지고읽던차에맥을빠지게하는면은있지만대작이란면을염두에두고읽는다면무난하게읽을수있는책이라고생각한다.
마피아에대한흥미를가지고있거나미드에서보이는추격전에관심이있는독자라면이책이주는기대에만족을할것이란생각에한표~
정말간만에멋진소설한편을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