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열쇠
거물폴매드빅은자신의역량을최대한발휘해서헨리의원의정치활동을돕고그것과함께자신도정치계에입문을하려고한다.
헨리의딸인재닛과의결혼을희망하는그는자신의딸인오팔이헨리의아들이자재닛의오빠인테일러와의사이가심각하게변하자,내심걱정을하면서둘사이를떼어놓으려한다.
폴은친형처럼따르며그의뒷일처리를도와주는네드보먼트의반대에도불구하고자신의정치입문을굳히기위해서더욱입지강화를위해도와달라말한다.
그러던어느날테일러가길가에서쓰러져죽은시체로발견된것을보게된네드는폴에게알리고이사건의주요살인대상자로폴이지목이된다.
폴의영향력으로검사서부터각층의무리들까지얽혀들어가고,뜻밖의협박편지가날아오는가하면,오팔은오팔대로,재닛은재닛대로폴을더욱의심한다.
범인색출과정에서조사를벌이던네드는폴과결별을하게되고재닛과협의를거쳐서이사건의배후범인을알아내게된다.
하드보일러의대표적인거장이란칭호를단이작가의작품을대한첫느낌은솔직히엉성그자체란느낌을지울수가없었다.
물론문학계의이장르를하드보일러라칭하는면에서그토대를닦았다고도할수있는이작가의여러작품중그자신이스스로최고의작품이라고한이작품은웬지읽어나가면서도범인을밝혀나가는과정에서어딘지모른허전함(?)을느끼게한다.
네드가본격적으로수사를해나가는과정에서일종의이중복선을깔아놓으려는의도인진몰라도폴과대적해서서로의영역다툼을벌였던새드와그일당들과의싸움은정치적인뒷면의권력을쥐려는폴의야망성은그렇다치더라도독자들로하여금세밀한수사과정의맛을느끼기에는현대의스릴러의작가들이내놓은작품들과비교할때한참떨어지는맛을느끼게했다.
재닛이범인이라고생각했던폴의존재를부각시키기위해서벌인행동의정곡을찔러가는과정,뜻밖의범인을밝혀내는과정,또한셜록홈즈의맛도루팡의맛,애거서크리스티의맛도느낄수가없지만일단,지금의문학의한기조인하드보일러의기초를닦은작가란점에선그의창조적인이야기의플롯자체는인정할만하다는생각이든다.
당시이야기를저술한시대상의흐름을감안해서읽어본다면,지금이나그때나여전히사람들의정치권력앞에선자식조차도버리는아버지의비정함,폴의정치입문에대한야망,그뒷거래가이루어지고있는세계의이면들포착은현재에도전혀낯설게느껴지지않다는점에선씁씁함과작가의날카로운시선이눈길을끈다.
작가의전집이나온것과때맟춰서읽은것이라전작들의작품은아직읽어보지않았기에다른작품에서는어떤분위기가어떻게전개될지는모르겠지만,그의필력에비춰보건대,이런류의소설장르를좋아하는독자라면필독서가됨은확실하단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