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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와 뼈와 그리고 버터

피와뼈그리고버터 저자 가브리엘해밀턴 출판사 돋을새김(2012년12월15일) 카테고리 국내도서>시/에세이

프랑스인엄마와아빠사이에서태어난저자는형제들에둘러싸인어린시절을보내지만어느날두분의이혼으로형제들은뿔뿔히흩어지게되고,자신은13살부터나이를속이고현실적인삶의현장에몸으로처절하게고통을느끼면서삶을살아간다.

당장먹고살고집세를내야했던그녀의어린시절의고통은마약과힘든케이터링의일을하면서몸에밴말과행동을그간중퇴했다다시들어간학교에서의학생들과비교해너무도다른자신의생활상에대한충격을받은일,삶의목적도없이유럽배낭을떠나면서겪은일,우연찮게인수하게된식당을계기로자신이가장잘할수있는일과더불어서어린시절많은사람들을초대하고즐겨먹길했던엄마가한요리의아련한향수를벗삼아셰프의길을들어서게되는과정이그려진다.

남편과아이를출산하고말이안통하는(귀가먹어서안들리기도하는시어머니)시어머니와의사이의교류는훈훈한정을느끼게해주는과정이잔잔히그려진다.

우리나라방송에서도파스타란드라마가있었다.물론그외에도식객이나요리를다룬드라마가간간이나오곤했지만이책을읽으면서가장먼저떠오른것이왜파스타였을까?생각해보니그곳엔저자의삶과는다르지만요리란공통점속엔저자가생각하는음식을하는과정이나생각자체가아마도드라마남자주인공이생각하는일면의한단면을닮았단생각이들었나보다.

20여년간의지독한청춘의방황과알바를시작할때주문서를이용해돈을가로챈것이탄로나중절도죄로기소되는우여곡절을겪은저자의삶의고난을통해서저자는비로소내가가장잘할수있는것이무엇인지에대한생각을하게이르렀고,그결과가셰프라는자리를갖게된점이다.

누구나인생의기로에있어서평생의직장이라고할수있는직업을선택함에있어서아주중요한부분을차지하고있는과정을저자는풍비박산난가정의해체로인한인생의쓰라린경험을통해서아마도자신이가장원했던따뜻한가족과맛있는음식이차려진식탁,그리고그안에서이뤄지는대화를셰프라는직업을가짐으로서자신이원한대로이뤄나간과정이따스하게그려졌다.

제목이의미하듯이그자신의뼈와피,그리고버터가가미된인생의다양한맛을체험해보고느낀저자의솔직한고백서이자요리에입문하게된자신이원하는인생대로이뤄나가는과정이그려져있기에진로에대한고민을하는사람들앞에선조금은도움을줄수있겠단생각이든다.

각요리의과정,요리하는사람들만이통하는대화,각종음식을이용해서완성이되는음식과정이들어있고,솔직한자신의고백이담긴에세이기에셰프라는전문직을가진사람으로서독자들이느낄수있는감정을같이공유하게하는힘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