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연애의모든것
저자
이응준
출판사
민음사(2012년02월20일)
카테고리
국내도서>소설
새한국당의원이자전직판사출신인김수영과진보노동당의대표인미모의노처녀오소영은서로적대적인당의이론에따라달리길을걸어가고있는노총각,노처녀의국회의원들이다.
대통령출마선거차유세중이던차사고로졸지에조카보리를떠맡게된소영은보리를호적에올리고이모아닌엄마로서같이살아가던중국회법통과의여당저지를무마하기위해달려나간현장에서김수영은운전기사의잘못된장소착각으로,오소영은소영대로돌진하다소영이던진소화기에수영이머릴맞게되면서서로원수지간이되지만어느순간뿅가면서둘은거침없는사랑에빠진다.
헌데문제는이둘사이의주위를둘러싼간극의차이가있단점이다.
서로달리노선을바라보는주위의당의최고우두머리서부터달리해석하는보좌관들까지,거기다삼국지의열렬한팬인보리의납치까지겹치면서소영은수영의프러포즈를거절하고국회의원의자리까지내놓고일반의생활로돌아간다.
로맨스의전형이라고할수있는알콩달콩한이야기만들어있는것이아닌점이특색이다.
물론배경이한국의여,야의대립된구도로설정이되어있는국회를배경으로하다보니그럴수도있겠다싶지만조증에걸린전직판사출신의김수영이오소영과의대립과만남,거칠것없이사랑을나누는장면에서도서로의바라보는시각의차이는확연하다.
서로가사랑하는데남의눈치를봐야만하는이두사람간의처지,그리고보리가느끼는태양에대한사랑의감정,소영의보좌관으로서수영을짝사랑해오던정윤희동창생의해바라기사랑,손보좌관의정윤희에대한짝사랑,문봉식의원의지위를이용한여직원에대한희롱등여러사람들의사랑과그릇된인식을갖고행동을하는사람들을보여줌으로써한국의정치형태를비꼬아서보여주는일련성도보인다.
한장면을나타내기위해서여러위인들의사상,철학적인말,그림에이르기까지읽다보면작가의독서편력도느낄수도있겠지만솔직히기존의책과는다르다는점을인정하는것외엔조금지루함을느끼게하는책이기도했다.
본질적인사랑이란전제를놓고봤을때펼쳐지는알콩달콩이란표현의로맨스를기대했다면일말실망감이있을수도있는작품이지만확실히일관된로맨스의지향적인면을떠나서새로운면을보였단점에선신선했다는느낌이든다.
다만로맨스외에작가가품고있는어떤깊은뜻의정치일색을표현하고자했던듯각기다른당의사람들이전혀어울리지못할것같은두사람간의사랑이로미오와줄리엣의비교,김수영아버지의확실한해답앞에선웃음이절로터져나온다.
간간이픽픽웃으면서읽을수있는대화가인상적이며,수영의사랑을다시찾아가는소영의모습이기억에남는다.
‘사랑한다는것은자신과는완전히정반대의삶을사는사람을그상태그대로,자신과의반대의감성을가진사람을그감성그대로기뻐하는것이다.사랑을이용하여두사람의차이를메우거나어느한쪽을움츠러들게하는게아니라두사람모두있는그대로기뻐하는것이사랑이다’-(p206)’
(하긴위의구절은머리로는이해가되면서도실제사랑을하다보면서로내안으로구속하려하는맘이생기니문제가발생하겠지만말이다.)
드라마화한다고해서읽은책이라서그런가캐스팅이된신하균이이역에딱이란생각이들었다.
여주인공이임수정에서한혜진으로교체됬다고도하는기사를보고과연오소영의역을맛깔스럽게할수있을까도싶었던것은소영이가진이미지자체가겉으론무척강해보이지만내면엔약한심성을가진여인으로나오기에나는엄지원이연상이됬었다.
일단드라마는원작에가깝다고는하나워낙손질을봐서전혀다른구성을드러내는것이다반사라이원작이주는메세지를드라마에선어떤색깔로드러날진모르겠다.
한국국회의원들의모순과대립,그안에서서로가협의해겉으로평화를추구하는제스추어속에그나마양심있게행동하는김수영과오소영이란국회의원을대두시킴으로서어떤드라마의결실이이어질지도궁금해지는책이다.
영원히사라지다
저자
할런코벤
출판사
도서출판비채(2007년11월22일)
카테고리
국내도서>소설
거리의아이들,매춘,마약에찌든사람들을돕는일을하는윌리클라인은12년전자신을지켜주고우상이었던형켄이한때자신이사귀었던줄리밀러를죽이고행방이묘연한상태에서임종을맞은엄마로부터형이살아있단말을듣게된다.
줄리와헤어진후다시는사랑을하지못할거란생각을했던그의곁엔같은일을하는실러로저스란여인이나타남으로서다시금새로운사랑을시작하게됬지만그녀마저도어느날아파트에서자취를감추게되고FBI로부터두사람의남자가살해가됬는데,그현장에서실러의지문이발견이됬고그래서그녀에대해알기위해윌을찾아오게된다.
윌또한요가강사로서자신의일을도와주는스퀘어즈의도움으로그녀의행방을쫓게되면서그녀와죽은밀러가한때같은대학룸메이트였단사실,밀러도켄과어떤관계로엮이게되었는지에대한조사를하게되면서밀러의어린여동생이었던,이제는대학입학을앞둔여동생케이트와같이공조의일을협조하게된다.
여기에켄과동창이면서같이어울렸던지금은마피아관계일을하는필리맥구안과유령이라불린존아셀타가나타나면서더욱윌에게형의행방을묻는잔혹한행동을보여준다.
우여곡절끝에형과조우하게된윌은형의진실된고백을듣게된순간반전의서막이드러나게되고형은자신의딸인칼리를부탁하면서사건종료를맞는다.
할리코벤하면이젠반전의대명사로불러야할것같다.
아직까진그의작품으로두번째고그의글이주는스릴이넘치는긴박함과반전의묘미에푹빠져있는중이다.
억울한누명을쓰고살아있을것이란생각에죽은줄리밀러가족의따가운눈초리도견뎌내면서이사를가지않았던부모밑에서누나의외면과자신의성장과정에적지않은충격과그리움을준형의존재는그와다시만남으로서윌의꿈을황망히날려버리는반전을주지만그렇기에여기에끝까지읽어야만사건의진짜개요를이해할수있는작가의글솜씨가매력적이다.
자신의나약함을빌미로잔인함을서슴없이하는유령앞에서윌은더욱형의필요함을느끼게되는과정,아버지로서아들을구하기위한행동엔그릇된도덕적인행위의모습,자신의자라온환경탓에당하고살아야만했던유령의성장배경,형을잡아야만하는집념하나로목적을이루기위한수단의정당방위차원조차도생각지않는연방수사관조셉피스틸로의관계들이서로인연이라는말하나로꼬리에꼬리를무는형식으로보여준다.
이안엔형켄하나로인해서사랑,배신,증오,복수,그리고반전의모습들이모두보여지는가운데,모두얽혀있는인물들의고뇌에찬모습들이모두악인의모습들만있다고할수없는아이러니함을보여준다.
가족의울타리안에서이뤼질행복을무참히무너뜨린켄의모습과사람이라고할수도없는아셀타의잔인무도한행동이결국엔결말에이르러서는또다른반전의모습을보여주는일련의과정들이딱딱맞아들어가게끔치밀하게계산된구성이독자들로하여금허를찌르게하는묘미가있기에아마도이작가의팬이아니더라도한번손에넣으면좀체시간가는줄모르고읽게되는마력의힘을지니고있는작품이다.
다만너무틀에짜인설정에맞추다보니나중에아셀타가행동을그렇게밖에할수없는사연은제쳐놓더라도갑자기선한인간으로보여지게하는것은좀억지설정이아니었나싶다.(이또한작가의반전을노리는형식이었다면할말이없지만말이다.)
어디를나서봐도그저평범한우리네이웃인윌과실러,케이트란인물들을한꺼번에소용돌이에휘말려들게하는사건의확장속도,그안에과연뭐가있길래이렇까하는조바심을내게하는반전의흐름성,거리의아이들도모두내품안에품으려는노력을해보려는사람들의행동등이독자들로하여금더욱작품몰입에수긍을할수밖에없지않나하는생각을해보게한다.
이젠반전의왕이라고불러도전혀손색이없을그의작품은같은듯하면서도전혀다른사건구성의전개도를지니고있기에또다른책을기다리고있는지금도어떤이야기로또다시독자들을이끌지궁금해진다.
이방인+일러스트이방인
저자
알베르카뮈(AlbertCamus)
출판사
인터파크(2011년03월25일)
카테고리
국내도서>소설
올해는카뮈의탄생100주년,그리고이방인이출간된지70주년이되는해에아주인상적인책을만났다.
바로세계적인그래픽노블의거장이라고불리는호세무뇨스의그림이곁들여진"이방인"이다.
보통의책보다훨씬큰A4용지보다약간큰사이즈의책은보는이로하여금절로탄성이나오게만든다.
어릴적읽었던이방인을다시금많은시간이흐른뒤에접한기분은뭐랄까?
당시의읽고나서도뫼로소의행동을이해하기어려운점이떠올랐다.
처음페이지를펴고서읽기시작한이방인의내용은그때와별반다를게없지만가장큰점이라하면바로내자신이느끼는이방인이서로달라보였단점이다.
청소년시절의이방인은왜엄마가죽었는데도눈물한방울흘리지않고그저이시간이지나면다시예전의자신의패턴으로돌아갈궁리를하는것이며죽은망자에대한예의라곤없는정없는아들로그려졌었다.
장례후엔또어떤가?
일정기간의애도기간도없이마리와함께해가내리쬐는해변에서수영을즐기고정사를나누고,자신을사랑하냐는마리의질문에사랑하진않지만당신이원하는대로한다는,사랑에대한자신의생각조차도없는그저하루하루가무의미하게지나가는것을지켜보는무관심의대상으로만기억이되어졌었다.
하지만지금이책을다시접한시점에서뫼르소가행한행동의안엔어쩌면우리모두가지니고있을법한근원적인행동을단지세상에서규범지어진테두리안에서일정한룰을지켜야만하는인간들에대한비판은아닐런지..
엄마의죽음을두고울지않는단행동하나때문에,마리와의정사와코메디극장을나서는행동,그리고이웃인살리마노영감에게건네는말한마디,레몽에의해서저지르게되는살인의행동모두가결국은법정에서그간해온행동을두고결국은이렇게되고마는구나하는배심원들과판사의한겹덮고보는시선들을그저자신이저지른살인이구나하고인식하는,어쩌면법안에서울부짖음조차도허용되지않는뫼로소의진심성을,아니정확히말하면인간의부조리한생활의단면을보는것같은생각이들었다.
고전이란반열에오른것에는그나름대로의이유가있다고생각한다.
당시의프랑스의사회상이나우리나라에서출간된시대를감안하더라도지금에다시읽어도무리감이없이읽혀지는원인엔이런고전만의향이있기때문일것이다.
특히이이방인은읽는나이대에따라서달리해석이나올수도있단점에서그렇다.
한장한장검은묵의향이우러나오듯뿜어져나오는간결함속에진중함,그리고빈여백속의독자나름대로의상상적인그림을더해지게하는그래픽노블만의즐거움은활자로만대하는일반책과는분명다른느낌을주기에충분하단생각이든다.
눈을뜰수조차없는강렬한태양이내리쬐는특유의직설적인표현법과정말아무런관심도없이살아가는뫼로소의행동과생각이온전히태양이란하나의매개체를두고벌어지는일련의상황의묘사는그래서더욱인간만이지니는외로움과삶의의미을일찍이카뮈는간파하고있어이런글을내놓게되진않았는지도생각이든다.
모처럼만난이방인을통해서현대인들의삶의방향과인생에대한의미를다시금되새겨볼수있는기회이다.
다만아쉬운점은큰책의크기에비해그림은카뮈를연상시킬만큼아주닮은뫼로소의얼굴도인상적이지만활자의크기가적어서읽기에기존에나온책의크기에비해익숙해지는데좀시간이걸렸다는것.-
이하나만보완만한다면더욱소장의가치를느끼게해주는책이다.
*****삶의의미를찾으려한다면삶이란결코불가능하다.-알베르트카뮈
결백
저자
할런코벤(HarlanCoben)
출판사
도서출판비채(2009년11월05일)
카테고리
국내도서>소설
맷헌터는대학3학년때친구싸움을말리다스티븐맥그래스를죽인다.
재판과정을거쳐서4년복역을마치고형버니의소개로변호사보조원으로새삶을시작하게되고대학때한번만난인연으로잊지못하던올리비아를검색해그녀와의만남을갖게되면서꿈같은생활을이어나가고그토록바라던임신소식을듣게된다.
그러던어느날올리비아는보스턴으로회사일로출장을가게되고헌터의휴대폰에부인이백색가발을쓴채어떤남자와모텔에있는모습이전송되그모습을본맷은부인의거처를수소문하지만알지를못한다.
한편35살의노장으로서스트리퍼로서살아가는흑인키미데일은자신의이동주택으로찾아온어느소녀를만나게되고그소녀로부터자신이친형제처럼지냈던본명은캔디스포터,밤무대에선캔디케인으로불렸던죽은자신의엄마에대해서알고싶다고찾아온사연을듣게된다.
키미는소녀의엄마가죽었으며,자신들의포주였던클라이드랭거와엠마르메이도자취를감춘지10년이됬다고말해주면서죽은캔디의무덤을찾아간다.
또다른장소인에식스카운터강력반형사인로렌뮤즈는맷과는어릴적친구로서한때같이놀던적도있던여형사로서자신이다녔던카톨릭고등학교수녀원장으로부터그수녀원에근무를하고있던메리로즈수녀가죽음을맞이했는데,알고보니가슴성형을한여인으로서그녀에대한확실한수사를해달란부탁을상부의지시를받고원장수녀와만난다.
실리콘성형보조물번호가새겨진점을착안,보조물회사에의뢰를하지만거절당하고FBI의간섭이있었음을감지한다.
네바다주라스베이거스특별수사관인애덤예이츠는자신의수석고문인죽마고우칼돌린저와함께죽은수녀가발견됬단사실을알고제2의인물추적을위해정보를모은다.
부인과전화통화를하게되지만자신의행적을밝히지않는올리비아를둔채맷은자신을미행하던차를조사해달란부탁을사설탐정인싱글에게부탁을하게되고동영상이가짜임을밝히면서그남자의이름은찰스탈리이며그가머물고있는호텔까지가게된다.
그곳에서엄청난폭행을당한맷은도리어찰스가죽은시체로발견이됨으로써자신이가지고있던전과에덧씌어살인죄까지뒤집어쓰게되면서부인올리비아와함께형수집에서올리비아로부터그녀의과거얘기를모두듣게된다.
과거의모든것을버리고새삶을살고자했던올리비아는자신이낳은딸을만나게해주겠단사람을만나러가게되고맷과로렌은서로합심해서올리비아를구하기위해같은장소로가게된다.
그곳에서전혀뜻밖의인물을만나면서모든일은풀리게되고사건은종결을짓는다.
미국의유명상을휩쓴잘알려진작가의작품이라서그런가반전의반전,또그반전의맛이일품이다.
통상스릴러소설을좋아하는의미엔이런반전이란감정이주는맛이쏠쏠하기에어떤방향으로타깃을삼아독자의맘을흔들어놓을수가있는가는작가의글역량에따라달리읽혀질수있겠단의미에서이작품은그호응을충분히넘어선작품이라고하고싶다.
인생의한갈래에서,그것도한창꿈의미래가부푼20대청년이어느날싸움을말리다벌어진살인자란낙인을받고사회로복귀하기까지,그리고그의부인올리비아와엠마가자신의인생으로부터탈출해새로운삶을살고자몸부림치는과정에서자신의신분을속이고한가정의충실한부인으로,수녀로서살았던삶에는이들을바라보는일반시선들의곱지않은눈길을작가는꼬집는다.
고향으로돌아오기위해서집을수리하는과정에서만난동창의아직도널그당시의범인으로서각인이되어있단식의대화,그리고로렌뮤즈의사건을조사하는과정에서의맷을염두에두고벌이는활동의반경엔누구나이런생각을가질수있음을알려준다.
아무것도모른채단지새삶에대한동경을그려온올리비아를둘러싼모든인물들이한데모임으로서이사건의결정적인,애덤이그토록찾고자한과거에자신이미성년자를대상으로섹스를해온동영상이담긴테이프를찾기위해포주를압박했던사실이밝혀지는과정,키미와올리비아가나누는대화엔키미의입장에서본다면당연코무척서운했을거란생각이들게끔작가는실은맷을염두에둔것이아닌올리비아를중심으로사건의결말을해결해나가는데서역시독자의허를찌르고읽는내내사건이벌어질때마다로렌이생각하는추리의과정에호응을벌였다가도,애덤이내놓는사건의조사과정에들어갈땐또그나름대로의수긍을하는데서독자들로하여금저도모른새그사건해결에참여를하게되는동기성을부여한데서뛰어남을보여준작품이다.
일개평범한사람이한때의실수로저지른죄값을치르고나왔지만사회는여전히불신의시선으로바라본다는사실을알면서도과감히고향으로돌아온맷의행동은그래서이런생각을묻게된다.
과연나라면이런사건이벌어질때맷이주장한자신은전혀그사건에관여를하지도않았고알지도못하는사람들이란주장을펼쳤을때그가말한내용을100%믿을수가있는가?말이다.
나또한너무도평범한사람이기에맷의주장에동감한다고말할순없을것같다.
하나의사건이터지면그주위의인물부터조사가시작이되고먼저이사건의유사한범행을저지를사람부터조사하게마련인현수사의체계를생각해볼땐더욱그렇지않겠는가?
여기에더하여작가는가족간의소중함,죽은스티브의엄마와정해진날을두고만남을지속해온맷의행동과그를만나면서도용서를할수없는스티브엄마의감정,그아버지의그릇된행동으로아직도맷을살인마란인식으로이사건에참여를하게된사연과함께이사건의결말엔한편엔해피한결정도있지만또다른한면을들여다보자면배신을당했다고생각한키미의행동,떳떳한아버지로서남고싶었던애덤의자살까지그려져있기에한사건을선악의구도와인생에있어서동면의양면성을들여다보게만드는작가의결말솜씨가두드러져보인다.
스릴러소설의대가답게책장뒷면을펼쳐결과를미리알고싶게만드는묘한매력의소유자덕에시간이가는줄모르게읽은책이다.
7년후
저자
기욤뮈소(GuillaumeMusso)
출판사
밝은세상(2012년11월27일)
카테고리
국내도서>소설
보수적이고체계적인생활의패턴을유지하는교육을받아온현악기제조공방을운영하는세바스찬은폴란드계로서배우지망생이지만모델로서잠깐활동을했던니키란여인을크리스마스이브전에만나불꽃같은사랑을하고결혼을반대하는가족들만류에도둘은결혼한다.
이란성쌍둥이인아들제레미와딸카미유를낳았지만점차자유분방하고바람을피우는니키의행동에둘은이혼을하게되고각자세바스찬은딸카미유를,니키는아들제레미의양육을나눠가지면서7년의세월이흐른다.
그동안딸카미유는세바스찬의살뜰한교육덕에다방면에지식을쌓아가던중피임약을발견한아빠와다투게되고니키로부터아들제레미가행방불명이되었단소릴들으면서둘은아들소재지를찾기에나선다.
아들방에서코카인이발견이되고아들친구로부터도박을했었단말에도박을한당구장에가지만이미그곳엔주인인드레이크데커가죽어있음을발견,또다른문신을한사람의공격을피하고자정당방위로그를살해하게되면서경찰에쫓기게된다.
아내니키의휴대폰에동영상으로제레미가폭행을당한장면을보게된두사람은그곳이파리의어느역임을알게되면서둘은파리로떠나게되고니키의남친인경찰샌토스는제레미의방에서코카인과부부가이미파리로떠났음을알게되면서니키의사랑을되찾기위한행동을한다.
한편파리에도착한부부는자신도모르게호텔과선상의디너파티에초대된것을알게되고혹여제레미를납치해간범인을찾을수있을까해서참석을하러가던중파리의여경찰인콩스탕스의쫓김을받게되면서다시궁지에몰린다.
우여곡절끝에이모든일이제레미가부모들을다시합치기위해벌인자작극임을알게됬지만문제는여기서그치지않고도박으로딴돈을주지않는죽은드레이커에게자신들의돈을찾을일환으로그의가방을훔친것에서그가방안에코카인이발견이됬던것이고이코카인의행방을쫓던브라질의마약의대부의딸인소피아카르도사가시킨일임을알게되면서두부부는다시브라질로간아들을찾기위해떠나게된다.
아들제레미가페이스북을통해서알게된브라질의여친의이름이플리비아임을알게되고그녀의집을찾아가게되지만이마저도결국허구의인물인진짜는소피아가전체적으로벌인일임을알게되면서부부는제레미,그리고같이납치된딸카미유까지잡혀서코카인이들어있던비행기가있는곳인아마존숲까지가게되는여정을벌인다.
국내에나온기욤뮈소의책을모두접한지금,무엇보다도가장손이가게되는것은책의표지가무척예쁘다는것이다.
(또한번역가들의이름이눈에익은탓도있다.)
또한쉽게영상처럼접하기쉬운글의흐름이아마도국내에고정적인팬을갖고있게한원동력이아닐까싶다.
이번에도이책은서로의다른환경에서자라온두사람의결혼생활이파탄에이르고그결과남겨진두아이들의성장과정에서두사람들이준상처에대한고민과반성,그리고부모를이어주게하려한제레미의어쩌면헐리웃의영화에서나볼수있는모험의대장정이지만그맘만은애틋하게다가온다.
미국,파리,브라질에이르는광대한땅을넘나들고이혼하면서서로의잘못을따지는두사람간의다툼과현대인의필수인컴퓨터,휴대폰,노트북의이기문명이선사하는다양한이용의가치를십분발휘해서쉼없이몰아치는작가의글흐름구성이재미가있다.
여기엔결혼을함으로써한가정을이루고사는사람들의속속들이미묘한감정들을어떻게처리를하고지낼것인가에대한부부간의방향제시,다시용서와화해를하면서재결합을하게되는두사람간의해피한결정판은기욤뮈소만의특징이이번에도고스란히드러나있다.
다만아쉬운점은불치의병에걸린콩스탕스의차후의일과샌토스의죽음이아깝게다가온점이다.
악인도아닌두사람의이야기를다뤘다면좀더독자된입장에서도수긍내지는안타까움의정도가더있었을텐데,워낙에빠른전개이다보니작가도미처이부분에서만은놓치고있었던것은아닌가싶다.
그럼에도불구하고이번에도독자들이기대를충족시키는그만의글은읽는동안영화한편을보고난느낌이다.
신데렐라카니발
저자
다니엘홀베(DanielHolbe),안드레아스프란츠(AndreasFranz)
출판사
예문(2012년12월10일)
카테고리
국내도서>소설
2008년독일의셰어하우스에서같은동거생활을하던캐나다에서온메이슨양이참혹한모습으로죽어있는모습으로발견이된다.
그자신이납치을당해강간과살해의위협에서구출이되고마음을추스리던율리아뒤랑여형사는오랜만에복귀를하면서맡게된사건이지만강간을당한사람들의공통된자세인태아의형상으로웅크린자세가아닌마치구원의손길을기다렸단듯한일자의자세로죽어있는것을이상하게생각한수사팀은그녀와같은난잡파티를벌인같은룸메이트와그밖의파티현장에모인사람들중알렉산더의일치한알리바이를제외한나머지사람들에게실형을내리게함으로써이사건은찜찜하게막을내린다.
2년이흐른후28살의한법대남학생이처참히강간을당하고모욕적인행동을당한뒤살해된것처럼보이는살해현장이발생이되고누군가의신고로경찰은그장소로가게되는이상한사건이발생한다.
거기서2년전죽은메이슨양의침실에서들은것과같은음악이흐른것을감지한경찰은죽은사람의집에서그가관계를맺어온사람들을추적한결과알렉산더의존재를확인,그를추적하기에이르면서사건은해결이될듯보이지만이마저도그도같은방식으로과다출혈에의한사망으로이어지면서경찰은난관에부딪친다.
다행히알렉산더의집앞을주시하던자동차의추적을빌미로경찰은그범인을공항까지가서잡는긴박감속에사건은종결이된다.
작년한해의특징이라면영.미문학보단아마도북유럽의스릴러강세문화가두드러진한해가아니었나싶다.
물론일본의유명소설가의추리인기도여전하지만내가읽은바에의하면북유럽의스릴은또그만의맛이있다.
여기에또하나추가를덧붙이자면독일의문학권에서는많은판매부수와인기를얻었던율리아뒤랑시리즈를쓴작가로이름을날리다갑작스런심장마비로별세한저자의작품이또다른추리소설의흐름을이어주고있다.
중간쯤에별세함에따라서그의뒤를이어서글을쓰게된또다른작가의글을읽게되는어쩌면이중의스릴러를접하는경험을하게됬지만이소설에전편에전반적으로흐르는주제는인간이또다른인간을어떻게이용하고자신의만족과충족감을변태적인행위로이어가고있는지에대한묘사,비정상적인공급이있기에이런행동을하게된범인의수요형태를적나라하게말해주는사실적인현장묘사에그읽는강도는불편함을주게한다.
동유럽여성들의매춘행태,돈을주고받음으로써행해지는변태적인섹스의광란,잔혹하게살해하고섹스의절정을느끼는변태적인알렉산더나,그의수요책을책임진것으로의심되는또다른살해남학생의행동은스너프라는명칭으로불리는불법의유통과정과실제의행위를정말로함으로써그것을보고충족을느끼는또다른수요자들의비이성적인사회상을꼬집어내고있다.
갈수록발전하는인터넷의불법유통과정이나컴의이로운점뒤에도사리고있는또하나의범접을점점어렵게하는이중의굴레에서허덕이는경찰들의수사망의헛점,그리고죽은누이를대신해범인들의죽인조지의행동엔복수를한다고해서그의결말이행복한가?를묻는인생에대한또다른물음을던져준다.
전반적인흐름엔율리아보단그주의의동료들의활약이도드라져보인데서그간뒤랑시리즈로인기를얻은작가의연작시리즈를본다는것을참고로한다면이번작품은처음국내에1권부터번역이나온것이아닌12번째시리즈부터나온것이라서그런가,다소이해를하기어려운점도있고,작가의집필이바뀐탓에왜알렉산더가그같은행동을하게됬는지에대한이유도없기에결말부분에서모든범인들이죽은상태에서추측만가능하단식의부분은흐름을이해하는데있어서명쾌하진않단아쉬움을준다.
독일어권이주는약간의어두우면서도진중한느낌의문학적인면이영.미문학권의흐름처럼빠른사건의전개장면을보인단점에선읽는데있어서무리가없고,무엇보다새로운작가의작품을발굴하고번역,새로운스릴의맛을느끼게해주는출판사들간의노력은읽는독자들의입장에선앉아서입맛에따라서고루맛볼수있는선택권이주어진단점에서이번율리아뒤랑의시리즈는차후의또다른기대감을주기에충분하단생각이든다.
WildWood와일드우드(양장)
저자
콜린멜로이(ColinMeloy)
출판사
황소자리(2012년12월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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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도서>청소년
12살의프루는어느날2살의남동생맥을자전거에태우고도서관에책을반납하러갔다가검은까마귀떼의공격으로동생맥을납치당하게되고그뒤를쫓아서자신도모르게어느숲까지가게된다.
그숲이차지하고있는배경은어른들이말하는"지날수없는숲"으로불리는곳으로온갖헤괴한소문들로쌓인곳-
자신의친구인커티스까지우연찮게동행이되고그곳에서말을하는코요테서부터여우,토끼,새,인간들을만나게된다.
그곳은크게사우스우드라불리는한때는평화로운곳이었지만지금은권력에눈이먼사람들로가득찬곳,사우스우드에서죽은아들을마법을통해서살리려다발각이되어쫓겨잔미망인여왕이라불리는여인이코요테를부하로삼아권력을쥐고있는와일드우드,두곳사이에있는새들의왕국인아비앙공국,그리고일명프루가살고있는인간들의도시와와일드우드를격리,보호하는역할을하는신비주의자들이살고있는노스우드로나뉘고있었다.
동생맥을찾기위해서애를쓰는프루와커티스는서로헤어지게되고,프루는아비앙공국의공작인올빼미의조언으로신비주의자들을찾아가는여정이그려진다.
커티스또한여왕의간계에빠진것을알고새장감옥에갇히게되지만인간산적대장과코요테의다른무리들과함께감옥을탈옥,프루와만남을가지면서여왕이차지하려는숲전체의평화를위해서자신의역량을최대한발휘를하게되는과정이그려진책이다.
인디밴드의리더출신이자싱어송라이터인저자가자신의부인과함께작업한이책은시종환상,호기심,모험,그리고가상의세계를그려보게만드는시간을준다.
변방의곤경이라불리는지역을선으로긋고인간의메마른시멘트투성이의세계와는달리이곳의다른세계들은동물,새,인간들이서로함께힘을합하면서평화로운삶을지향해나가는모습이인상적이다.
인간이동물이나새들의말을알아듣는다면,신비주의자들처럼명사을통해서무기를통한무력집권이아닌자연의힘으로위기의순간을모면하는장면을읽으면서느끼는감정은실제로도일런일이일어난다면굳이지금의서로다투고아웅다웅하는인간들의모습에서훨씬성숙해진세상을볼수있지않을까하는생각을해보게한다.
사우스우드의모습에선지금의인간들이자신이쥐고있는것을결코내놓지않으려는추악함을,비록새들이지만평화를지향하는아비앙공국의모습과노스우드의신비주의자들의모습에선평화란말한마디로모든것이이렇게쉽게결정지어지고이뤄지는욕심없는과정이대비적으로그려진점도인상적이다.
한때방송에서"닐스의모험"이란만화가유행한적이있던것으로기억이된다.
새는아닌것을기억이되는아마도오리였나싶다.
그것을타고모험의세계로발을내딛는닐스의모습이프루가독수리의등에올라타고동생이있는곳으로가는장면과겹쳐지는것,토끼와만나는장면에선이상한나라의앨리스를,자전거를타고아버지가준돌을통해서안개가쌓인다리를건너와일드우드의세계로내딛는장면에선나니아연대기를연상시켰다.
그만큼아주익숙하기도하고같은듯다른면이보이는이책을통해서프루는맥이란동생의존재의귀중함,가족의따뜻한그리운정,따돌림을당한커티스는자신이해야할일이있음을알고남는장면에선한층성숙된아이들의모습이그려지기에읽는동안에도즐거운세계로빠져들게한책이다.
영화로나오다면?애니메이션이훨씬더재미있을것이란생각이들었다.
(물론책중간중간에삽입된그림들이곁들여져더욱그런생각이들었는지는모르겠다.)
각각의세세한동물들의행동과포즈포착의모습표현은영화에서보여지는것보다만화로보여지는면이더욱실감을느낄수가있을것같단생각이큰작품이다.
환상적인면이두드러진책이기에자칫하면지루하고허망할수도있는소재를저자의상상을통한글귀한마디에서도저자가나타내보고자하는것임을느끼게하는구절이있기에어린이나어른이나누구나즐길수있는참신한소재의책이란생각이든작품이다.
캐주얼베이컨시세트
저자
조앤K.롤링(JoanneKathleenRowling)
출판사
문학수첩(2012년12월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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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도서>소설
평온하기만하던패그포드란마을에자치위원인배리페어브라더는결혼기념일날쓰러져숨진다.
갑작스런그의죽음을두고그의부인인메리는차치하고라도마을사람들은본격적인그공석을두고기묘하게그자리를차지하기위해서움직인다.
인쇄소직원이자평소배리의행정에불만이많은사람과배리의의견에동조를보이는사람들간의불신,그와중에아버지의비리를폭로하고공석의자릴저지하기위한자식들은자치프로그램을해킹해서배리페어브라더의유령이란아이디로아버지들의약점을폭로하게되고이는곧마을의한부분으로인정하고지원을계속하느냐,그리고알콜중독재활프로그램을계속지원하느냐에대한미묘한신경전으로치닫고있는야빌이란마을의문제가가장큰문제거리로등장하고여기이마을에사는크리스털이란여자아이가겪는가정의내의마약에절은엄마와아버지가누군지도모르는남동생로비를두고벌이는싸움과불화,그리고로비의사망으로그녀자신도같은길을걷는불행의연속으로온마을은충격에빠지게된다.
후보자모두가물러남으로서공석의자리는다시금원점으로돌아가게되지만이마저도그자리에오름으로서다시자신의생각하는계획을실행하려는사람들의등장으로다시이어진다.
캐주얼베이컨시-갑작스럽게생긴의회공석을일컫는말이라고한다
해리포터시리즈로거리의굶어죽기일보직전의궁핍한생활을하던작가를일약모든명성과부를가져다준책을뒤로하고다시성인을대상으로한소설을썼다.
가상의마을패그포드란곳을토대로그안에서이뤄지는사람들간의미묘한긁기쉽지만은않은약점과그것을드러내보이는반항아의10대들의행동,마약에찌들은삶에서한층나은삶을이끌기위한노력으로애를쓴배리의영향으로조정팀에들어가학교다운생활을하고싶었던크리스털이란여학생의최악의생활을드러내는모습들은한마을을자신의마을로편입을시킴으로서그영향으로과연뭘얻을수있을것인가에대한마을사람들의계급적인생활상을꼬집는다.
중류층의마을이라고할수있는패그포드안에최하위급사람들이주로살고있는야빌이란마을의편입을곱지않는시선으로바라보는사람들의생각,불신,그리고그안에서서로의약점을헐뜯고드러내보임으로서자신들의목적을이루려는얄팍한이기심을보고있노라면그것이꼭비단영국의드러나는계급적인생활상만이아닌각나라안에서도얼마든지이루어질수있는일이란생각을갖게한다.
환상과마법의학교로우리를동심의이상세계를이끌었던작가의전혀다른듯하면서도같은유형이란흐름을느낄수있는이신작은혹시나작가가살았던어려웠던생활을한부분을드러내보여주고있는것은아닌가하는생각이들었다.
전체적인흐름의등장인물이초반에많이나오기에책에별도로각가정의가계도를들여다보면서읽어야하는수고가있지만로비의죽음이이르게되는과정의한부분은빠른속도로읽어내려가게한다.
과연해리포터의작가구나하는느낌이강하게들진않지만인간이라면누구나가질수있는자기중심적인이해관계를따지는과정의묘사는끈끈하면서도질긴여운을남긴다.
오셀로(양장)
저자
윌리엄셰익스피어(WilliamShakespeare)
출판사
시공사(단행본)(2012년10월26일)
카테고리
국내도서>소설
영국인들은셰익스피어와인도를두고하나를선택하라한다면셰익스피어를택한단말이있다.
그만큼영국인들이사랑하는극작가로서의명성은지금도그대로각종예술의표현형태로그려내고있는바,요번에나온책은좀색다르다.
기존의소설형태로읽었던셰익스피어의작품을본격적으로연극무대에올려지는그형태그대로묘사가표현되는형태로출간이된이책은셰익스피어가당시에썼던여러가지판본중에서제1이절판을토대로당시의언어적인상황,무대의설정상황등을감안해번역한보기드문책이다.
지금영화인으로서명성을드러내고있는영국의다수배우들의기본적인무대의첫출발점이라고할수있는역사깊은RSC(로열셰익스피어컴퍼니)에서출발한이연극의토대의기초는셰익스피어살아생전그의동료였던사람들에의해서다시재구성이된가장초본적인극이라고할수가있다.
읽다보면질투의화신이자인간의본성중하나가아닐까하는생각이들정도로이사람과저사람간의이간질의대명사이아고의질투심이승화되그의계획에따라서오셀로가사랑하는아내를죽이기까지의긴박한상황이연극의무대장그대로묘사되어있어서독자들의입장에선한층몰입도,그리고대사간의주고받는뉘앙스의표현등이번역자의세세한설명과함께어우르고있기에이미고전이된이작품을두고서많은사람들이읽었던것을감안한다면당시의재현장면을상상할수있는시간을갖게해준다.
보통은책말미에해설부분이들어있는경우가많지만이책에선앞장부터해설격인자세한설명과흑인인오셀로를바라보는당시의무어인이라고칭하는의미가갖고있는성격,전혀다른흑.백간의사랑을두고서단지자신의승진에불만을품은이아고란인물하나로인해서그와연결된모든사람들이하나둘씩힘없이쓰러져가는상황의묘미가읽는재미를더한다.
뒷장에선모든연극적인장면이끝나고나서의이후세대들이무대에올려지는시대적인상황,오셀로란인물과이아고란인물의배역설정에이르는변천사를느낄수있는설명이참신하다.
백인이주도하던오셀로의배역을두고시대가변해감에따라서흑인이주인공으로등장하는시대에이르기까지어떤연출가가셰익스피어의작품을달리보는냐에따른그때그때의다른연출의도를읽을수있기에지금도많은연출가들이연극을올리고있는"고도를기다리며"나"지하철1호선"같은연극을생각나게한다.
또데스데모나란배역이나이아고의부인역을보는관점에따라서여성이연극에올려지고상대배역과어떻게호흡을주고받는가에따른시대적인여성상이부각되기에이책은단지셰익스피어의유명작품인오셀로란제목만가지고는단한마디로규정지을수가없는,질투를두고벌이는흑.백간의사랑과의심,증오,결백,뒤늦은후회가모두포함된인간이가질수있는온갖추악한내면을들여다보게하는작품이란생각을다시금생각나게할수밖에없단느낌을지울수가없다.
어쩌면이것이필연적인상황으로내몰릴수밖에없지않나하는생각도해보게되는이연극의주무대인베니스나,키프로스섬,그리고그밖에무어인이란명칭으로불린오셀로를두고다른사람들이생각하는그의인간성의신뢰,그가저지른부인의살해를두고벌이는여러사람들의각기다른대사를읽고있노라면인간이란그저한갖보잘것없는존재일수밖에없구나하는자조를내뱉을수밖에없지않을까생각하게한다.
시대가지날수록더욱그의작품을곱씹어봐도지루함을모르게하는매력을지니고있다.
그래서고전일수밖에없지않냐하는생각을하게하지만,이책의주요장면이나노래장면,대사톤이나기독교세계에서보여지는비유적인대화는소설속의오셀로와데스데모나와는또다른감동을준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