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을 바라보는 시선들

결백 저자 할런코벤(HarlanCoben) 출판사 도서출판비채(2009년11월05일) 카테고리 국내도서>소설

맷헌터는대학3학년때친구싸움을말리다스티븐맥그래스를죽인다.

재판과정을거쳐서4년복역을마치고형버니의소개로변호사보조원으로새삶을시작하게되고대학때한번만난인연으로잊지못하던올리비아를검색해그녀와의만남을갖게되면서꿈같은생활을이어나가고그토록바라던임신소식을듣게된다.

그러던어느날올리비아는보스턴으로회사일로출장을가게되고헌터의휴대폰에부인이백색가발을쓴채어떤남자와모텔에있는모습이전송되그모습을본맷은부인의거처를수소문하지만알지를못한다.

한편35살의노장으로서스트리퍼로서살아가는흑인키미데일은자신의이동주택으로찾아온어느소녀를만나게되고그소녀로부터자신이친형제처럼지냈던본명은캔디스포터,밤무대에선캔디케인으로불렸던죽은자신의엄마에대해서알고싶다고찾아온사연을듣게된다.

키미는소녀의엄마가죽었으며,자신들의포주였던클라이드랭거와엠마르메이도자취를감춘지10년이됬다고말해주면서죽은캔디의무덤을찾아간다.

또다른장소인에식스카운터강력반형사인로렌뮤즈는맷과는어릴적친구로서한때같이놀던적도있던여형사로서자신이다녔던카톨릭고등학교수녀원장으로부터그수녀원에근무를하고있던메리로즈수녀가죽음을맞이했는데,알고보니가슴성형을한여인으로서그녀에대한확실한수사를해달란부탁을상부의지시를받고원장수녀와만난다.

실리콘성형보조물번호가새겨진점을착안,보조물회사에의뢰를하지만거절당하고FBI의간섭이있었음을감지한다.

네바다주라스베이거스특별수사관인애덤예이츠는자신의수석고문인죽마고우칼돌린저와함께죽은수녀가발견됬단사실을알고제2의인물추적을위해정보를모은다.

부인과전화통화를하게되지만자신의행적을밝히지않는올리비아를둔채맷은자신을미행하던차를조사해달란부탁을사설탐정인싱글에게부탁을하게되고동영상이가짜임을밝히면서그남자의이름은찰스탈리이며그가머물고있는호텔까지가게된다.

그곳에서엄청난폭행을당한맷은도리어찰스가죽은시체로발견이됨으로써자신이가지고있던전과에덧씌어살인죄까지뒤집어쓰게되면서부인올리비아와함께형수집에서올리비아로부터그녀의과거얘기를모두듣게된다.

과거의모든것을버리고새삶을살고자했던올리비아는자신이낳은딸을만나게해주겠단사람을만나러가게되고맷과로렌은서로합심해서올리비아를구하기위해같은장소로가게된다.

그곳에서전혀뜻밖의인물을만나면서모든일은풀리게되고사건은종결을짓는다.

미국의유명상을휩쓴잘알려진작가의작품이라서그런가반전의반전,또그반전의맛이일품이다.

통상스릴러소설을좋아하는의미엔이런반전이란감정이주는맛이쏠쏠하기에어떤방향으로타깃을삼아독자의맘을흔들어놓을수가있는가는작가의글역량에따라달리읽혀질수있겠단의미에서이작품은그호응을충분히넘어선작품이라고하고싶다.

인생의한갈래에서,그것도한창꿈의미래가부푼20대청년이어느날싸움을말리다벌어진살인자란낙인을받고사회로복귀하기까지,그리고그의부인올리비아와엠마가자신의인생으로부터탈출해새로운삶을살고자몸부림치는과정에서자신의신분을속이고한가정의충실한부인으로,수녀로서살았던삶에는이들을바라보는일반시선들의곱지않은눈길을작가는꼬집는다.

고향으로돌아오기위해서집을수리하는과정에서만난동창의아직도널그당시의범인으로서각인이되어있단식의대화,그리고로렌뮤즈의사건을조사하는과정에서의맷을염두에두고벌이는활동의반경엔누구나이런생각을가질수있음을알려준다.

아무것도모른채단지새삶에대한동경을그려온올리비아를둘러싼모든인물들이한데모임으로서이사건의결정적인,애덤이그토록찾고자한과거에자신이미성년자를대상으로섹스를해온동영상이담긴테이프를찾기위해포주를압박했던사실이밝혀지는과정,키미와올리비아가나누는대화엔키미의입장에서본다면당연코무척서운했을거란생각이들게끔작가는실은맷을염두에둔것이아닌올리비아를중심으로사건의결말을해결해나가는데서역시독자의허를찌르고읽는내내사건이벌어질때마다로렌이생각하는추리의과정에호응을벌였다가도,애덤이내놓는사건의조사과정에들어갈땐또그나름대로의수긍을하는데서독자들로하여금저도모른새그사건해결에참여를하게되는동기성을부여한데서뛰어남을보여준작품이다.

일개평범한사람이한때의실수로저지른죄값을치르고나왔지만사회는여전히불신의시선으로바라본다는사실을알면서도과감히고향으로돌아온맷의행동은그래서이런생각을묻게된다.

과연나라면이런사건이벌어질때맷이주장한자신은전혀그사건에관여를하지도않았고알지도못하는사람들이란주장을펼쳤을때그가말한내용을100%믿을수가있는가?말이다.

나또한너무도평범한사람이기에맷의주장에동감한다고말할순없을것같다.

하나의사건이터지면그주위의인물부터조사가시작이되고먼저이사건의유사한범행을저지를사람부터조사하게마련인현수사의체계를생각해볼땐더욱그렇지않겠는가?

여기에더하여작가는가족간의소중함,죽은스티브의엄마와정해진날을두고만남을지속해온맷의행동과그를만나면서도용서를할수없는스티브엄마의감정,그아버지의그릇된행동으로아직도맷을살인마란인식으로이사건에참여를하게된사연과함께이사건의결말엔한편엔해피한결정도있지만또다른한면을들여다보자면배신을당했다고생각한키미의행동,떳떳한아버지로서남고싶었던애덤의자살까지그려져있기에한사건을선악의구도와인생에있어서동면의양면성을들여다보게만드는작가의결말솜씨가두드러져보인다.

스릴러소설의대가답게책장뒷면을펼쳐결과를미리알고싶게만드는묘한매력의소유자덕에시간이가는줄모르게읽은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