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덧없고 덧없으며 그 또한 덧없나니…

보보경심세트 저자 동화 출판사 새파란상상(2013년02월04일) 카테고리 국내도서

25세의회사원장효는어는날마주오는트럭을미처보지못하고교통사고로깨어나보니어라!자신의몸은중국의역사상부흥의기초를다듬었다고도할수있는강희43년의만주족출신13세의마이태약희란인물로예전의몸속으로들어왔음을알게된다.

공짜로얻게된그녀의언니는마이태약란으로강희제의여덟번째아들의측복진(정실부인은정복진,후처격은측복진이라고한다.)으로서매일불경을읽는낙으로살아가는여인이다.

부족할것없어보이는언니였지만언니의말타는솜씨를한눈에반한8황자의뜻에따라자신이사랑하는사람이이미있었지만그사람마저8황자때문에죽게된후그의첩실로살아가는냉가슴의여인이다.

8황자와약희…네이버에서그림발췌

몸은청시대의여인으로태어났지만생각자체는현대적인약희는곧8황자의눈에보이지않는사랑으로그와의사랑을알듯말듯서로가갖고있는상태에서다른황자들인4황자,9,10,13,14황자들과의여러가지사건으로얽히게된다.

나이가차서황제가있는수녀선발과정에서황제인강희제곁에서최고참인차를만들고대접하는직위에오른게된약희는황제가몽골의왕과함께정사를나눌겸피서를겸한나들이에서몽골의민민공주와도우정을나누는가운데,차갑고도도저히그속내를알수없는4황자에게도자신이끌림을알게된다.

4황자와약희…창춘원의연꽃정원에서의모습…네이버에서발췌

왕자들간의파가나뉘어4황자를지지하는13황자와8황자를지지하는9.10.14황자들간의궐내의세력다툼은이미현대에서살아온장효인그녀에겐청의역사의결과를알고있었기에그녀는이왕이면비를피하더라도우산이라도씌어줄수있는차후의왕(옹정제)이되는4황자의사랑을받아들인다.

14황자와의결혼을하라는강희제의명을거역하고,죄를지은궁녀가궐내의빨래를도맡아하는완의국으로좌천된지7년의세월이흐른후그녀는드디어옹정제의가장가까운사람으로서그를곁에모시지만궐내의피비린내는왕자들의싸움과그해결과정에서의냉혈함을보이는옹정제를두고그간온갖마음의고생을하는약희의모습이그려진다.

일명일드,미드,영드,라고줄이면서케이블에서온갖타나라의드라마들이유행이다.

보보경심이란원작으로만들어진중드의드라마가우리나라에서도인기를끌었다고한다.(현재도방영중이라고한다.)

아직보지는못했지만이번책을읽으면서강희제의시대를먼저대강알아야이책에나오는등장인물들간의관계를알기쉽겠다싶어서알아보니일단강희제는엄청난자식들을두었다.

강희제..네이버에서그림발췌

그중이책에나오는4황자와8황자가약희란인물을두고서각기다른사랑의색을표현하고있지만책을읽다보면이해를수긍하게하면서읽히는정도는아니란것이첫리뷰의느낌이었다.

우선처음8황자는약희의형부다.뭐옛날에는친족간의결혼을통해서자신들의권력유지에필요하다면물불을안가렸다는것을전제로할때이것은문제가될것이아니지만처음의소설부분에선8황자가눈에보이지않는공으로약희를사랑한방식을나중엔자신이이루고자하는목적에따라모든사람들에게그렇게대했단식으로약희가8황자가자신에게향한사랑의정서를배신감에느끼게만든부분이석연치않게전개된점이다.

분명몽골에서말을타면서두사람간의사랑을확인한여정은읽으면서내내아프게도다가왔고그럼에도권력이냐,사랑이냐를놓고선택하라했을때남자들의본성인야망을저버릴수없었던8황자의솔직한표현이약희로하여금그를받아들일수없게만든원인으로그려졌다면,나중에4황자의사랑을받아들이는과정에선그녀가현대의여인으로서역사의결말을알고있단전제하에8황자보단4황자를택했단점에서현대인들의약삭빠르고현실적인대처장면을연상시킨다고할지라도만약똑같은선택의기로에섰을때4황자역시약희의선택을저버린단것을작가는너무두사람간의사랑에만치우쳐서그과정을독자들로하여금설득력을시키는데이점을간과해버린것이아닌가싶었다.

또하나,결국약희가역사적인사실을자신이곁에서두고보는것이아닌약간비켜갈정도로만보기만바랬을황자들의처신결과에있어서이미역사는옹정제의치밀한처리작전을행함을전제로했을때약희의말한마디를새긴8황자가그말을듣고행동에옮긴결과다른황자들의비극이시작됬단설정은아무리로맨스라해도역사가주는현장의결과속에서여주인공이라고는하나,지나치게오지랖을넓혔단약점이드러난대목이다.

시대로맨스가현대와결합하면서중국의다소곳한여인상에서벗어나할말하고여성답지않은,때론남성같은활약상을보이는약희의묘한매력에모든황자들이그녀를둘러싸고벌어지는여러가지에피소드를다루는가운데(꼭꽃보다남자의여자주인공을연상시킨다.)현대의장효가아닌이젠정말약희의몸과생각으로첩첩으로둘러쌓인궁궐내와황자들간의아련하고안타깝고슬픈사랑의결말이처음엔치고박고뒹굴고싸우는장면에서웃음이터지다나중엔울음이나오데만드는일련의흐름성이사랑이란주제를가지고본다면지금도아련하게다가온다.

역사상냉면왕으로불릴만큼근면하고일밖에모르는왕으로기록이되는옹정제가약희에게칙호를내리지않을정도로곁에두고서사랑을하는모습에선하나의평범한남자의모습이보이기도하지만이마저도약희의바램을저버린냉혹한정치의세계에선고독한군주로서행할것을과감히행하고야마는옹정제의모습에약희는역사의한가운데에홀로서서그어느것도할수없었던자신의처지를벗어나고싶어하는맘이구구절절다가오게만든다.

옹정제…네이버에서그림발췌

아무런칭호도없이오로지내한사람만의사람으로서서로가보듬고안아주고살아가길고수했던현대방식의장효가그럴수가없단것을청의시대를살아오면서힘에부딪쳐나가는과정의연속은마지막까지옹정제를보고자했던그녀의소원을이뤄지게하진못했기에13세부터시작된약희란여인이죽음을맞기까지의겪은사랑과고뇌,아픔은비로소그것을놓았을때평온한삶이시작되지않았나싶다.

보보경심-한걸음한걸음살얼음판위를걷듯마음을놀란다란뜻으로도알고있는데,어느누구도다치게하고싶지도않았고자신이사랑하는사람들사이에서행복만을바랬던약희의사랑은그래서덧없고덧없고다시또한덧없음이아닐까싶다.

역사적인사건을배경으로현대에서바로청대로떨어져살아가는모습의장효가청대에선그런삶을살았지만현대로돌아오게되는여정이나과정이없기에책의전체적인과정에서미결로남은것같아조금은아쉽다.

하지만사랑하는사람을선택함에있어서그무서운황제의명을거역하면서까지사랑을택한약희의모습은분명잊을수가없는아주매력적인캐릭터임엔틀림이없단생각이든다.

모든황자들의개개인적인독특한캐릭터표현을창작의세계란무기를지니고맘껐발휘해나간작가의무긍한상상력에더없는부러움을느끼게도되고,개인적으론명랑,유쾌한10황자나13황자와의사랑을그려도재미있겠단생각이들었다.

물론난8황자와의로맨스를지지하지만말이다.(개인적으로8황자가매력적인캐릭터란생각을한다.)

1권에서의황자들의대화부분에서교정의오점이보이는것이흠이라면흠이다.

전체적인사랑을다루는과정에서의역사적인부분이주를이루기에우리나라에서도이런소설류가많이나온다면중드만이아닌한류의바람을타고라도인기가아주많을것이란생각을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