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구가 아닌 실제의 이야기
가상의도시나니와에서낙타를매개로하는신종인플루엔자캐멀이발생,해외여행의경험이없는학생에게발견이되자방송에선연일나니와대학의공중보건학의교수가방송에서캐멀의위험에대한경고성을떠들고급기야는중앙정부에서나니와전체를경제적,의료적,모든생활에필요한봉쇄령을지시한다.
하지만실상따지고보면캐멀로인한사망환자가발생했다는사실은보고되지않았고,이사건의배후는이보다훨씬먼저로거슬러올라가면서사건의내막은전혀뜻밖의상황으로이어진다.
나니와의무라사베지사는히코네신고닥터로불리는보소구명구급센터병리진단을맡고있는그로부터그가꿈꾸는이상의세계가자신의이상과맞아떨어짐을알게되면서히코네가주도하는계획에동참하게된다.
여기엔정부라불리는대표적인후생노동성의고위관료들이벌이고있는룰렛게임을비롯해서감히넘볼수없는그곳을불시에들이닥쳐모든서류들을압수,취조하는과정에서정부가실시한나니와에대한보복을맞대면하면서음모가점차드러난다.
단순한캐멀로인한나니와의봉쇄로이어졌다고생각되던일들의이면뒤엔일본전국토를대상으로봤을때경제적으로그다지큰효율성을지니지못하고있고중앙정부에쓴소리를하고있는나니와를비롯,몇개의다른도를중점적으로정부의손보기식계획성,이에대응에실제일본에서도논의가되고있던일본의국토를분할해서연방제성격인도주제도입이란정치의실현가능성에대한이해도를그려내는과정을나타나고있다.
사법의세계에서절대정의는없다는구절에맞게실제자신의조직에충성하고있던인재들이눈밖에나면서한천지역으로내모는정책,자신의권위를쥐고지키기위해서힘을부리는위정자들에대해서작가는히코네라는사람을내세워진정으로국민을위한정책실현이무엇인지를독자들로하여금깨달아가게하고있단점이이소설의큰두각으로나타나고있는것이아닌가싶다.
히코네의그럴듯한일본의삼분할의연방제구도는가상의나니와를비롯해미운오리새끼로당하고사는도를중심으로실제적으로는의료계전반에흐르는만연의행태와검찰과경찰청의기득세력유지,그가운데사법의힘에균형을맞출수있는것은의료밖에없다는히코네의주장이결코허구로들리지않는논리정연한글의흐름이맛깔나게이어지고있다.
하지만우연은우연이아니라필연이란말로모든것을계획하고자신의이상을실현하려했던히코네의의중은결국사후화상센터의관할이의료계에서쥐고있어야함을무사라베지사에게가능한이유임을내세우지만이마저도마지막에무너져버리는안타까운정치의현실과그내막속에서어쩔수없는필연의결과임을이어가게해주는현실에서결코한발짝벗어나기가결코쉽지만은않음을보여줌으로서앞으로인간들이살세상에서꿈꾸는진정한이상의세계에대한여러가지생각을하게한다.
그간영화나드라마로의학을다루는이야기들이많이있고케이블에서바이러스란드라마도하고있다.
인간의세계에서변종의바이러스는계속발생할것이고방역이니,검역이니에대한초동부터시작되는행동은제쳐두고라도작가가던진이이면들뒤에서실현되고있는관료주의나태함,진취적인발상과제시를하는부하들을저버리고기득권유지에힘을쓰는인간들의계획은많은국민을상대로하는정치인들도한번쯤은읽어도정치를해나가는데에도움을주지않을까도생각해본다.
작가의이력답게의학을중심으로일본을배경으로했다고는하나의료계의현실과어두운뒷면을고발하는책이라허구가아닌실제의이야기들을듣는듯한기분을주는소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