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에 살고….
보통은원작이있는상태에서영상화되는것이많은데,이책은거꾸로나온경우이다.
방송드라마가본격소설로나온것이기도하고유명드라마의작가가쓴소설이면서드라마작품이기도해서드라마를시청하지못했던나로선새로운소설을접한기분이우선앞선다.
방송이되던때에는인터넷에연예란에공민왕과원의공주의사랑이야기며,김희선과이민호가나온단글만접했던것이기에확실한내용의이야기를몰랐다.(드라마분야에관심이그닥없었던것도한몫했다.)
그래서1권이나왔단소릴들었으면서도찾아보지않았다.드라마와똑같겠지라는생각…
하지만기우였다.2권을받아들고읽다가처음부터시작된1권을찾아들고읽기시작,2권에이르러서야은수라는현대의여의사와적월대의대장인최영이란인물이지닌성격을좀더자세히알수있는재미에푹빠져버렸다.
2권에서는기철이은수를자신의사람으로탐내고최영을자신의수하로두기위해간교를부리는과정에서전왕을고치러갈수밖에없는상황을만들고두사람이위험에빠지는장면에이어다시만날것을기약하는것으로3권으로이어지는아쉬움을남긴다.
왕의호위책임을지고있는최영이란인물이가진진중한성격뒤엔왕의호위책임을끝낸순간자신에게찾아올자유와부하들을책임지고있는무게감,자신의대장이죽음을맞이하는과정이아픔으로전해지고,하늘나라에서왔다고생각되는사람으로여겨지는은수에대해끝까지그녀가있는곳으로데려다줘야만하는책임을지니는사나이로그려지는것이참으로멋있는인물이란생각이들게한다.
당시의공민왕이처한위태위태한왕좌의자리,최상궁과장빈과무각시들의활발한무협의세계를능가하는무술능력,자신의여동생이황후가된것에세상그누구도무서울것이없는기철의안하무인의행동에맞서는적월대들의활약과최영,그리고무사들의도를훨씬뛰어넘는무술의자세한장면묘사는방송에선아마도장소와촬영의한계때문에어떻게표현했을까를생각할정도로긴박감넘치는장면들이많아서시간의흐름을못느낄정도로박진감이넘쳐흐른다.
당시의의술에서통하는말과현대의은수가하는말이일맥상통하면서도서로이방인들이하는듯한말로느껴지는장면,공민왕과원의공주사이의사랑의흐름,은수가자신이찌른칼에부상당한최영이패혈증에걸려사경을헤맬때구하는장면등이다음3권에서어떻게본격적으로두사람들간의진전을보일지도조바심이나게한다.
타임슬립이란드라마로서케이블에서도이런특이한소재의드라마가인기를끌고끝났다고들하던데,물론책으로도나왔다고한다.
역사와가공의현실적인인물의결합으로이뤄진이러한소설들이인기를끈다는사실은소재의고갈이란말이무색하게독자들로하여금향후의이야기들소재로서좋은본보기가아닌가생각되어진다.
이상하게도작가가쓴작품들이나와는여러여건상맞지않아제대로본것이없다.(유명하던모래시계도말이지…)
이기회를통해서신의란신하의소명을갖고우직하게,그러면서자신도모르는사이은수란여인과의인연의진도가어떻게그려나갈지차라리방송을보지않았던것이잘됬단생각이들만큼벌써부터3권이기다려진다.
전시리즈가완결된상태에서나오는책을즐겨읽는나로선빨리3권의만남이간절하게기다려지게된다.
왕좌의권력구도와그안에서의암투,사랑,과거와현대를오가는특이한이"신의"란소설이독자들의구미를흡족시킬만큼모든요소들을갖추고있기에무협이면무협,로맨스면로맨스,역사면역사,,,이런분야에관심을가진독자들이라면한가지이상의혜택을고루누릴수있는책이아닌가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