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은 이제 그만…

눈물의아이들1 저자 에이브러햄버기즈(AbrahamVerghese) 출판사 문학동네(2013년03월29일) 카테고리 국내도서

인도인메리조지프프레이즈수녀는수습간호를마치고보다큰선교활동을위해서수녀회에서정해준아프리카로떠나기위해칼링굿호를탄다.

같은배안엔영국인의사인토머스스톤이타고있었고그의병을간호하면서처음만남을갖게된다.

각자의길을떠난후다시해후하게된두사람은에티오피아의황금빛메스켈꽃이피어있는선교병원미싱에서호흡을맞추게되고수녀는1954년일란성쌍둥이인매리언과시바를낳고죽는다.

두아들을본토머스는이를믿지못하고그곳을떠나게되면서두아이들은그의동료의사인고시와헤마부부에의해서키워진다.

유모의딸인제닛과함께자라는동안두쌍둥이중형인매리언은제닛과일생을함께살아갈꿈을꾸게되지만제닛의자유분방함과시바의자유스런행동으로두사람을용서하지못한채오직의학에만몰두하게된다.

에티오피아의격동적인정세로불안이가중되는가운데제닛때문에본의아니게미국으로망명을하게된매리언은그곳에서외상외과의로서생활하는가운데자신의아버지인스톤을만나게되고자신들을버린아버지에대한모든생각들을접하게된다.

간만에감동적인소설을접했다.

미국오바마대통령이읽었다는이소설은실제저자가인도부모밑에서에티오피아에서태어나미국의대학교수로재직하는가운데저술한첫소설이다.

소설의기본이허구나상상이가미된점이있다손치더라도이소설에등장하는인물들이허구라고인정하고읽었다지만에티오피아의붉은태양과여름에폭우이상으로쏟아지는계절성기후앞에서종교에서원한수녀가,그것도자신의아이라고믿지못할만큼사랑에대한감정앞에선무지한토마스와외과술에있어선강인한토머스가비교대상이되며이런현실에서도망치고싶은어릴적가슴아픔성장기가있었다.

이런것을모른채모든것을접어두고수녀가죽었단사실하나,아이들의탄생은그에게있어선용납할수없는현실이었고이것은두아이들의성장기에자신들을버린아버지에대한원망,그안엔그리움이도사리고있었단사실,하지만혈연의관계는어쩔수없는용서와화해의길임을매리언이란인물이다시50살이되어에티오피아의미싱에와서과거의일을회상하는일로부터시작되는이소설은한인간이가질수있는모든인생의여정이잘드러나고있다.

피는물보다진하단말이있듯이,시바를용서할수없었던,두머리가붙어태어난자신들의인생에서시바는결국매리언을대신했고,네개의팔과네개의다리는이제온전한한사람의몫으로살아남아남은생까지지니고있음을,작가는자신의전공답게의학의한장면한장면을에티오피아의문화적인관습과그안에서고통받는여인들의실제수술모습,영세한병원이어떻게지원을받는가에따라서유지를하는냐하는의료계의체제,미국안에서일명메이저급의병원에서일을하고자하나의학을전공한이민인들을채용함에있어서자격요건을한계적으로운영하는현실을꼬집는과정도보는재미가있다.

눈물이절로나오는장면을마주할때마다삶의일생은왜이리도고르지못하고불행의연속적인일들이생기는지,매리언의독백은그래서잔잔한여운이오래남는다.

주착없이흐르는눈물을감당할수없는때는이런삶도있지만결국인간은자신의삶모습을뒤돌아봄으로써또다른새로운삶을시작하는구나하는생각을하게됬다.

*****행복의열쇠는너희슬리퍼를인정하는것,너희존재를인정하는것,너희모습을인정하는것,너희가족을인정하는것,너희재능을인정하는것,너희한테없는재능을인정하는것이야.너희슬리퍼를계속너희것이아니라고말한다면헤매기만하다죽겠지.비통하게죽는거야.항상너희한테더많은게약속되어있을거라고느끼면서말야.우리가행한것뿐아니라미처행하지못한것도우리의운명이된단다.-P57~582권

반반의피가섞인피부로태어났지만인간은자신이태어나고자란환경에돌아감을,그래서매리언은미싱으로다시돌아왔고그곳에서다시금자신의아버지인스톤과엄마수녀,제2의양부모인고시와헤마의삶으로전철을되밟는다.

담담한자신의과거를되짚어봄으로써한어린아이가광활한대자연의아프리카를배경으로성장하는일련의과정과시련,모든것의원망,그리움,이해,용서,새로운시작을하는전인생의과정이두권에고스란히비치고있어서전문적인소설가의직업을가진작가가아닌의학을전공한사람이썼다고는생각할수없는대감동이밀려오는책이다.

시바에대한용서할수없음은결국은사랑의폭이깊었기에,제닛에대한미움또한사랑하지않을수없었던자신의감정을통해서매리언은이모든것을감내하고다시태어난삶을살아가는모습이잊혀지지않는책!

강추하는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