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무렵에 면도한 샐러드를 좋아하는 Mr.사자

저녁무렵에면도하기 저자 무라카미하루키(HarukiMurakami) 출판사 도서출판비채(2013년05월03일) 카테고리 국내도서

잔잔한에세이의맛은바로이런것이아닐까?

기고한잡지의특성상젊은사람을겨냥해서썼다고는하지만생활에서묻어나오는작은생활의발견을독자의입장에서읽어나가는기쁨은항상새롭고즐겁다.

사실상첫라디오시리즈로이책이첫번째라서그런가,3부작시리즈를모두읽은지금의총체적인느낌은수줍의시작이라고할수있는책이란느낌이든다.

글의전체적인내용은다른책들의내용일부와같은부류의글들도있지만처음독자와의만남을글은통한만남으로인한설렘같은것이느껴진다.

고양이를좋아하는느낌과도너츠의맛깔스런표현,가키피의포함된땅콩과감씨중에서부인과자신이누가먼저선점하느냐에따른공평배분문제가일부일처제가어렵단말로끝을맺는투정어린글이웃음을지어내게한다.

이렇게간단하면서지날칠수있는생활의발견속에젊은세대보단많은시간을좀더살아온인생선배로서충고아닌충고는기성세대라면고개를끄덕일수있는말도들어있다.

*****돈도소중하고일도소중하지만,진심으로별을바라보거나기타선율에미친듯이끌리는시기란인생에서아주잠깐밖에없으며그것은정말귀한경험이다.방심해서가스잠그는것을잊거나,계단에서굴러떨어지는일도가끔이야있겠지만말이다.-사랑에빠진사람처럼중에서

풍부한영화이야기,음악이야기,골동품이야기,다방면에관심이많은샐러드를좋아하는사자씨의글을통해서모든세대가바쁜시간을잠시제쳐두고여유를갖게하는그런묘미!

골프보단달리기의쉬운운동의효율성을드러내는운동매니아이면서,체중계의하나라도유년시절로되돌아가게만드는푸근한아저씨의입담은간단명료하면서그림의뜻을갸우뚱하게만드는,그저눈이호사스럽기만한책이다.

수줍은모습의샐러드를좋아하는사자씨가산뜻한채소의맛으로독자들을맛난향연으로苛釉�하더니어느샌가느끼한표범의키스로다가와한순간독자들과밀당을통해서이야기를풀어나가고저녁무렵에면도를하는정화의식을통해서다시금새로운글로독자들과만날것을약속하는듯이라디오속의이야기들은끊임없는여운을남긴다.

소설의이야기와는다른,간단하면서도기분좋게만드는에세이의맛을시간의충전이필요하다고느끼는독자들이있다면잠시쉬어가면서이책을집어보는것이어떨까?

한마디더!

김밥중에서여자들이끝꽁지부분의김밥을더좋아한다는경향이있다고한말!

그건아니올시다…

전고르게잘린가운데부분의예~쁜김밥을더좋아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