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한가운데…

죽음의한가운데 저자 로렌스블록(LawrenceBlock) 출판사 황금가지(2013년09월30일) 카테고리 국내도서

전직경찰이었던매튜스커더는현경찰인제리브로드필드로부터자신을위협하는한여인을만나볼것을의뢰받는다.

그녀의이름은포샤카-이름난SM창녀로서제리가자신에게협박과금품을요구한다는고소를냈다는것,이에매튜는그녀를만나제리의이야기를하게되고그녀는모종의배후가뒤에있다는뉘앙스를풍긴다.

그런던차,포샤가제리의집에서죽은채로발견이되고이는곧제리에게혐의가씌어지면서매튜는제리의진심성과포샤와의관계를파헤치면서경찰이었던과거의직감상제리의무고를확신하게된다.

하드보일스릴소설의거장답게매튜시리즈로이름을기억하고있는독자들에겐이중편격에속하는소설이반가울것같다.

자신이경찰을그만둘수밖에없었던짧은사연과함께이혼을하고커피와술을즐기며,그러면서도의뢰인의무죄를밝혀나가는과정이지금의스릴소설과는같은듯하면서도약간다르게다가온다.

일테면,고전영화를보다보면어떤상황묘사에서그나름대로의운치를드러내듯격한감정신이나대사톤이서정적으로그려내는것이한흐름이었다면요즘영화에선그장면을나타내고자할때서로간의좀더확실한감정의표현과행위,그리고주위의공간적인표현법이훨씬자세하고적나라하게보여진단것을생각하면될듯싶다.

즉이소설이쓰여진연대가1970년대인것을감안하고하드보일적인성격을뛴것을감안할때매튜가범인을찾아가는과정이간략하면서도무심한척,그리고오로지매튜란인물이생각하고행동에나섬으로서왜범인이그사람이었는지에대한대화를읽고서야알게되기때문인데,아마도작가나름대로의그려지는흐름과매튜란인물의메마른감정표현과속마음속엔뜨거운이성에대한생각과종교적인자비행동을보여주려한것이아닌가도생각하게하는점이다.

여기서도부패한경찰의모습을자신이몸담고있는경찰이면서도특별검사에게다가가경찰조직의모습을폭로하려한제리의행동과이를못마땅하게여기는경찰조직내의동료들생각,그리고이를이용해정치계로나서려했던특별검사의야망등이조함이되어사건전체의큰모습들을그려낸작가의특징이두드러지게드러난점도기억에남는다.

의뢰인의부인과눈이맞아만남과헤어짐을이어가는매튜의행동엔이해를할순없었지만(그것이그나라의정서상통하는것이라면할말이없지만서도…)사건을파고드는짐승이상의촉각발달과발로뛰는매튜란인물은분명매력적으로다가온다.

전작에이은연결성의책으로서시대상황에맞게휴대전화의묘사장면이나올땐그시절의회상이되기도하는이래저래매튜시리즈에한번빠지면헤어나올수없는,다음작이기다려지게하는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