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착역과 출발역인 그 곳에서…
도쿄우에노역은지방사람들에겐도시로향하는하나의관통의길로서출발점이자종착역이다.
도쿄토박이인사람들은그것의느낌을인지하지못하나,지방사람들만이느끼는도시와지방간의냄새를동시에느끼게하는역이바로우에노역이다.
경시청수사1과에서근무하는가메이경사는아오모리출신으로고등학교동창이자고향에서교사로근무하고있는친구모리시타의부탁으로여자제자인마쓰키노리코란여인의행방을찾아줄것을부탁받게된다.
그러던차에우에노역화장실에서사람이죽은것을알게되면서사건에동참하게되는데,죽은이의신원은통상성공무원인야스다아키라-
알고보니그역시아오모리출신으로동창생인7명이고등학교졸업후우에노역을통해서도쿄로진출,각자의삶을살고있던동기들중신문편집장을맡았던,지금은법률사무소에서근무하고있는미야모토다카시의주도아래,날짜를정해서고향인아오모리로가기로약속한상태였다.
아오모리로가기위한열차인블루트레인으로불리는유즈루7호에동행을하기로해놓고선시체로발견이되고,이어서기차중간쯤에또다시다른동창이강에죽은시체로발견이되면서이들동창생들은가메이형사와다른지역의형사의공조아래수사를받게된다.
계속해서청산가리를음독한채,그렇다고누구의손길이닿았다는증거를포착하기어려운상황에놓인시체들이발견이되고총7명중2명만이남은가운데,도대체,왜,무엇때문에이런살인을저지르게됬는지에대한동기자체를알기위해경찰로서의역할을다하는가메이와뜻밖의다른사람이연루되어벌어지는사건의정황들이그려진다.
무심코던진말이나행동으로인해서,당시에는웃고넘기는이야기로치부하고살았던이들이먼훗날에다시모임을갖기로한이후,그일을당한당사자는잊을수없는치욕으로삼아복수를하는경우를이책에선종착역이자출발역인우에노란역을배경으로살인사건을통해다루고있다.
이책도한때의치기로,어린시절의장난으로삼았던,그들나름대로는재미로여겼겠지만자신의모든것을잃어버린당한사람의입장에선결코즐겁다고만은할수없는아픔의세월을지니고살아왔음을알게해주는이책은말조심과행동의조심성에대한경고를전체적인큰흐름에비쳐주면서범인임을알게해주는전개로이어지고있다.
흔히영화에서보는시간차를이용한살해방법을이책에서도볼수있다.
같은유즈호에대한시간의간격을이용해교묘하게혼선을빛게만드는작가의글구성과모든가능성을열어두고사건해결에뛰어드는형사들의모습에서다른책과는다른느낌을받을수있다.
읽으면서아하~이런속임수도있을수도있겠구나하는생각이들었다.
발표된연도에비해서판매부수도많고,드라마로도여러번만들어졌단점에서소재의지루함을덜어버릴수있는,기차안의침대가달린밀실에서벌어지는살인사건이란점에서추리소설을좋아하는독자라면일본만의냄새를느낄수가있는책이란생각이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