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미술사를 보다…읽고 느끼다.
중학교시절로기억이된다.
미술선생님의숙제로전시회관람을하고그느낌을적어오란숙제는그때까지그저책에만나와있던미술사에대한용어와화가의그림들을달달외워시험에임했던나에겐아주생소한경험으로남아있다.
당시,멋도모르고물어물어롯데백화점,아마도꼭대기층으로기억이되는그곳에서지금더듬어보자면추상화가의개인전을봤단생각이든것이그림이무척난해하면서도이리보아도,저리보아도도통이해를할수없단것이었다.
그후에는그저고궁이나소풍을겸한사생대회에나가서친구들과어울려그림을그리고제출한아련함의학창시절이이책을집어들어읽고,보고,느끼고,어떻게미술이란쟝르를이해하게되는지에대한아주안성맞춤인책을모처럼반갑게맞았다.
우리가흔히알고있는미술~
그가운데에는지금에서야우리가불리고있는다양한시대적인흐름에따라서그용어가발달하고그에맞는화가의의지나화풍에따른역사를함께공부할수있단점이가장눈에뛴다.
우선2세트로이루어져있고1세트에는선사~로코코시대까지를,2세트에는근대.현대의미술을보여준다.
태고적부터원시인이라불리는우리의옛조상들이하늘에제사를지내고그풍요로움을기리면서자연적으로쉽게구할수있는재료를가지고벽화를그린과정부터시작되는미술의첫발걸음은고대의4대문명발상지를시작으로기나긴현대까지의여행을안내한다.
문명의발달에따른미술과역사의관계는뗄래야뗄수없는밀접한관계가있음을알게해주는이책은현지학교선생님으로서도슨트로서의경험을유감없이발휘한다.
한작품에대한친절한설명을그그림이탄생하기까지의여러가지격변기의상황,즉선사시대로부터신과인간과의조화로움,때론신에대한엄격한존경심을드러내어그영향을끼친그리스로마시대의미술시대,이시대를거치고인간본연의모습과하나님과예수의모습을표출하는시기이자,절대적인영향력을쥐고있었던후원자의후원아래그들이원하는그림을그렸던르네상스시기의화가들의그림과활동상이눈부시게빛나고있었음을알게해준다.
[도나텔로의조각상들]
르네상스시절에유화가발명된이유와미켈란젤로의유명한그림과조각상을통해우리는미술이란장르가어떻게변화되고그발전의양상이역사와종교를떠나서발전이될수없었음을알수가있다.
이는곧다른나라의화가들에게영향을미치거나문학작가에게도그영향을미쳐서우리가알고있는괴테의"이탈리아기행"이란책을통해또다른미술과그나라의풍부한소양을간접적으로지금까지느낄수가있다는사실이다.
즉이러한미술의학풍은더부드럽게,더세밀하게로대변되는라파엘로와북유럽의르네상스화가들에게도그영향을끼쳤고이것은예술가들의자화상,원근법과해부학적지식에북유럽의사실주의적인요소의결합으로미술을완성시킨계기가된다.
영화를보면화려한의상속에음악에맞춰서부드럽게춤을추는장면이나오는것을볼수가있다.
흔히알고있는바로크와로코코양식이라불리는시대는17세기의왕권을키운궁정과교회를중심으로한바로크미술을,여성적이고장식적이면경쾌한로코코의탄생을만들게된다.
귀족들의은밀한연애와사랑을그린일종의풍속화인로코코미술은사치스럽단생각에오래가지못했고,뒤이어네덜란드의화가들이이름을떨치게된다.
주로사실적인모습을그림을통해서도보여주려했던시절이었고,18세기중반에이르러서는그리스.로마의유적이발견이되면서다시신고전주의와낭만주의시대로오게된다.
그리고다시1840년경에서1870년대까지의프랑스회화분야에사실주의와자연주의가등장하면서이전의신화적인영웅의모습이아닌산업혁명의이후의도시노동자나농민의고달픈삶을사실적인모습에중점을둔경향이두드러지게나타나게된다.
기존의미술화풍을떠난빛을이용해서또다른시도를하는시기,일본의우키요에의영향을받은프랑스인상주의파의그림들이이색적으로다가온다.
[일본의우키요예/반고흐의탕기영감의초상/폴고갱의우리는어디서와서무엇이되어어디로가는가?]
그만큼미술사에있어서다양한교류와인간의미적발달에따른미술계의발전은이후더욱인간본연의내실에충실함은물론이요더나아가신인상주의와후기인상주의를거쳐,유명한로댕의실감나는조각의시대를만난다.
유명한카미유클로델과의이야기를통해서예술적으로공감을나눈사람들이어떻게그예술의갈림길에서애증과증오,그리고상실을거쳐피폐해져가는지에대한이야기는미술사를보는재미외에또다른차원의이야기를들려준다.
[왼쪽의첫번째와두번째는로댕의작품/마지막오른쪽은카미유클로델의작품]
스페인의가우디,오스트리아의클림트와그의제자에곤실레가스승의화법에서벗어나독특한미술의세계를그리고자했는지에대한그림의설명은비교해보는느낌도그렇고청출어람의정도는아니지만각기다른길을걸어가면서도스승의발자취를느끼게해주는그림의설명이인상적이다.
[가우디의작품들]
역사책도그렇지만솔직히현대에가까워올수록어렵게느껴진다.
그연대가그리멀지않은탓이피부에그렇게느껴지는것도있을테고,뭣보다고대의미술을보는것보단솔직히내수준엔현대의미술계는이해을하기엔어려운감이있다.
물론뭉크의절규라든가앙리마티스의그림을설명을듣다보면왜그런그림이탄생하게됬는지에대한이해가쉬운반면현대의추상표현주의라든가잭슨폴록으로대표되는미국의추상미술은아직까진어렵게만느껴진다.
[왼쪽은윗그림은클림트의그림,아래쪽은제자인에곤실레의작품/가운데는뭉크의절규/오른쪽은한나회흐의바이마르공화국의맥주배를부엌칼로가르다]
[왼쪽부터움베르토보초나의공간에서의연속성의특수한형태/피카소의게르니카/마르크샤갈의나와마을/로이리히텐슈타인의물에빠진소녀/리처드롱의베를린서클]
그만큼미술계의화풍도무슨무슨주의에서이제는더이상한곳에오래도록안주하길거부하고끊임없이또다른미술의새로운화풍을탄생시키는풍조인만큼앞으로어떤화풍이우리들곁에머물면서우리의감성을충족시켜줄지는미지수-
그럼에도이책을읽고난후의느낌은초등학교고학년부터어른까지,자세한미술의전문적인분야까지는아니더라도한번쯤은어디서이그림을봤더라?하는호기심과궁금증,뭣보다도슨트의경험이있는저자가그림을설명해주는부분에선어느다른예술을표현하는글보다훨씬생동감있고다정다감한,친절한해설이들어있단점이가장큰장점으로있는책으로꼽고싶다.
그림이탄생하고발전되기까지에는역사와종교,그리고과학의발전과이를어떻게조화롭게서로상호보완을하느냐에따라서미술의변천사가한눈에들어오게끔편집된과정도좋고,한차트당역사의발전시기와그에어우러진화가들의고뇌와창조라는한발더앞서나가는의지앞에선우리의평범한사람들도이런미술계의흐름을알수있게했단점이기억에남는책이다.
통합미술사라고도할수있는이책을통해서앞으로는작품을대할때어떤의도로그렸는지,어떤화풍에해당하는지,역사의시기와어떻게연관이되어있는지까지생각해서전시회를관람한다면훨씬미술에대한흥미와재미를느낄수가있을것같단생각이든다.
두고두고보아도질리지않는꼼꼼한그림들과배열의순서,간략하면서도진중한이야기의흐름이잊혀지질않는강추하고픈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