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탐정따위두렵지않다
저자
니시무라교타로
출판사
레드박스(2014년01월24일)
카테고리
국내도서
엘러리퀸,에르퀼푸아로,매그레경감,아케치고고로는일본의사토다이조라는사람으로부터사건의뢰의초대를받고그들을마중나온미시마와함께다이조가있는곳을향한다.
미시마는다이조가공고를통해어학에능통한모집에응모에뽑힌,말하자면그의수행원격인비서노릇을하는사람-
다이조로부터받은사건의뢰는일본의3억엔을강탈하고달아난범인의행방이묘연해지면서경찰마저범인색출에실패를하자,자신의부를이용해똑같은범인의몽타주를기반으로하는일반사람을섭외하고자신의돈3억엔이든돈가방을탈취해가는환경을제시해,이들명탐정들이사건의해결에동참해줄것을부탁하게된다.
이모든일의섭외부터사건의정황상황은다이조의친구인간자키고로이고,이사람은이후범인의똑같은상황을하게되는무라카시가쓰히코를감시하는역할을맡게된다.
이후의모든정황상황은명탐정들이돌아가면서추리능력을보이는것들이모두딱들어맞게되는가운데,실제로무라카시가쓰히코가죽은시체로발견이되는상황으로번지면서실제의범인은누구인지에대한추리로번지게된다.
세계적인명탐정4인방을우선책에소재인물로삼은것도이색적이고,그들탐정들나름대로의추리력을뚜렷이나타낸진행과정도사건의흐름을추적하는데에읽는재미가있다.
전혀뜻밖의사건속에휘말리면서냉정함,사소한물건하나에신경을곤두세워이야기를풀어나가는장면은기존의탐정들이나오는작품을또다시보는듯한느낌이든다.
약간의어설픈장면도없지않지만,모든탐정들이한데모여서사건의진위를공유하고,범인을밝혀내는과정이일본추리계의소설가로서분위기를풍기는작품이다.
자신의이기심과부에대한생각,지금의환경을탈피하고다른새로운세계에서살고싶어하는인간들의욕망들이적절히어루어져만들어진소설이다.
영화계에서나,TV드라마를보면캐스팅의주연들이너무화려한이력을가진인기있는사람들만모이면오히려그본연의작품이빛바랠수가있다.
그런점에서본다면이작품속에나오는명탐정들의활약은그런느낌도없지않으나,사건의추리과정만생각한다면작가의소재활용도는독자들로하여금관심을끌기에충분하지않았나하는생각이든다.
위의모든탐정들을만나보고싶은사람이라면이책한권으로도충분히즐길수있는추리소설이다
더스크랩-1980년대를추억하며
저자
무라카미하루키(HarukiMurakami)
출판사
도서출판비채(2014년02월20일)
카테고리
국내도서
간혹신문이나잡지를보게되면필요에따라서흥미로운기사를오려서보관할때가있다.
내경우도그런경우가더러있어서한때는여행에관련된자료들,경제에관한것,생활에요긴한생활정보등을오려서스크랩북을만들어둔것이있다.
소설과에세이의전혀다른분위기를느끼게해주는무라카미하루키의’더스크랩"이란책이다시새단장을하고나왔다.
1982~1986년사이의미국의에스콰이어,롤링스톤,라이프,뉴욕타임스에기고된짧은기사들을일본어로다시재번역해서내놓은글들과함께(81편)본기사와는상관이없는일본의디즈니랜드개장과그곳을둘러본이야기,그리고본인자신은올림픽엔관심이없지만올림픽에관련된이야기들로구성이되어있다.
한때방송에서"그때그시절을아십니까"?란프로가있었다.흑백의영상으로굴뚝의연기와고슬고슬하게흙진부엌에서밥을하는엄마들의모습,고무신장수,엿장수의흥겨운시장터의노랫소리..문득스쳐지나갔을그시절을영상을통해서어른들의말씀도듣게되고같이봤던기억이이책을읽노라니흐릿한영상이나마떠오른다.
동시대를살아갔음에도불구하고당시의미국적인분위기속에나온기사들은청소년기를거치면서익히들어왔던록키의전설복수실베스타스텔론,주지사까지한코만도와터미네이터의대명사였던아놀드슈왈츠제네거는물론,달콤한목소리의주인공이었던카렌카펜터스의죽음까지이르게된환경까지,그리고얼마전읽은"미국의송어낚시"의원저자의죽음이실린기사를읽자니,새삼세월의흐름을여실히느끼게해준다.
마이클잭슨의닮은꼴콘테스트로입상한사람의생활상을보노라면,우리나라의닮은꼴모창가수들도떠오르고,요즘대세인히든싱어를연상하게하기도한다.
그런가하면나이를먹어간다는것에대한대처자세를다룬에스콰이어지의기고는편하게나이를먹는것은바로포기하고자신의나이를흔쾌히받아들이라는조언이실린면이기억에남는다.
지금도여전히우리인간들의관심사인수명연장이나,건강법에대한다양한실험과생활방식에대한이야기들이오고가는것을보면여전히이런주제는끝나지않을성싶다는느낌이든다.
글의분위기상,저녁무렵,,,,샐러드를좋아하는…,총3종류의에세이가이책의연장선이라고느껴질만큼중복된이야기들(마라톤,음악이야기,영화이야기)이들어있어서여전히무라카미의글을좋아하는독자라면이책도반가울것같다.
시간의흐름은그누구도어길수없는자연의법칙이지만,이책에서다뤘던나의시절과비교해보는것도재미있을것같다.
일테면,가전매장을지나치다보면한창때비디오테이프가성행하다레이저디스크란커다란음반형태의영화가나오고곧이어서CD가나오더니,비디오방,그리고이젠안방에서컴퓨터에서다운받아얼마든지보고싶은영화는볼수있는시대가됬음을,세월도가고,그곳에내가있었네~라는회상에한껏젖어보게하는책이다.
내가엄마의부엌에서배운것들
저자
맷매컬레스터(MattMcAllester)
출판사
문학동네(2013년12월20일)
카테고리
국내도서
몇일전케이블에서패널들이나와친정엄마에대한이야기를다룬프로그램을본적이있다.
특이하게도모두엄마~라는단어를내뱉는순간사회자도,패널들도모두울면서듣거나얘기하지만남성패널들은왜여성들이우는지에대한이해를못한다고하는장면이떠오른다.
아마도엄마에대한느낌이딸과아들이갖는정도가달라서이겠구나하는생각을했다.
이책의저자는온갖참혹한현장이란현장을누비고다녔던종군기자출신이다.
책곳곳에나오는유년의행복했던시절의한장면,한장면의사진들이예사롭게느껴지지않는자연스러움그대로의느낌은광고사진을찍었던아버지의사진기술이었으리라짐작이된다.
광고회사의각종유명사진을찍는아버지와카톨릭을믿는엄마는행복한결혼생활가운데,저자와누나를낳고영국에서도외진곳으로이사를가면서유년의행복을만끽한다.부유스럽진않았지만,남다른유년의시절을10살이되던해에끝이나고만다.
엄마의가족력인알콜중독과우울성정신장애,조울증을겪은엄마는그어린시절,부엌에서만난음식을만들어주던엄마의모습을더이상볼수가없는상태로변모해간다.
이혼이란큰상처를남긴채,저자는이런엄마를피하기위해,차라리피가난무하는현장에자신의몸을맡기면서철저히엄마를외면하게되지만,요양원에모신엄마를만난,런던에서의일이후엄마는갑작스럽게생을마감하고만다.
누구나태어나서죽는다는사실을누구보다현장을통해터득한자신이었음에도불구하고엄마의죽음은큰충격으로다가온다.
그때부터저자는엄마의자취를좀더느껴보기위해서,아니자신이미처못다한엄마에대한원망과사랑을느낄수있게하기위해엄마의유품을정리하면서엄마가소중히다뤘던요리책을곁에두고엄마표레시피를따라서자신도엄마의음식맛을따라하기시작한다.
유명한요리가의책을소장하면서까지요리에열성이었던엄마의노력과자신도똑같은음식을만들어보지만이내,어느순간결코엄마표요리는더이상자신에겐소용이없음을,진정으로필요했던것은엄마의죽음후에다시금일어설수있는자신의미래를향한길이필요했음을소중한추억과음식의조리과정을곁들여서풀리처상작가답게그려낸책이다.
문득,가장인격형성이중요한시기였던청소년기전의10살에,엄마의그런변해가는모습을보는자식의마음은얼마나괴로웠을까를생각해본다.
엄마의요리책과엄마의치료진행과정을다시금들여다보는아들의입장이진료의들의잘못된치료과정도있었음을알아가는억울함을뒤로하고,다시자신의미래와언젠가는태어나길바라는자신의아이를생각하며,엄마의사랑은엄마자신이병을앓기전까지최대한최선의사랑으로자신들을키워왔음을깨닫는저자의감동적인과정은과거의회상과현재의일상를번갈아가며보여주면서다시금엄마에대한사랑을생각하게된다.
한때는오로지엄마의보살핌은자신의몫으로떨어진것에대한원망이아버지로향했던시절,자신의몸에상처가난것도모른채길거리를헤매다녔던엄마의병으로힘들었던두남매의시절은집안에이런환자가있는가정치고그누가이런일을쉽게감당할수있을까싶을정도로무거운짐임을느껴가게하기에충분한상황과설득력을지닌글이인상적이다.
나이가먹었어도부모앞에선여전히길가에내려놓은안심할수없는자식이란존재들-
그래서저자는엄마의죽음이후아버지에대한죽음까지도두려워한다.
"아버지,제발죽지마세요."-십분공감되는말이다.
전쟁으로인한모든부조리한현상속에무뎌져가는자신을보면서엄마의요리는저자자신이숨어들안식처였음을,요리를통해돌아가신엄마와자신이같은공감을하고싶었음을,그러나이제는자신도한가정의가장이자미래의태어나길바라는아기를원하는아버지로서의마음가짐을갖고있는사람이기에,엄마표요리와자신이생각하는요리를통과해좀더밝은세상으로나가는여정임을그려본색다른책-
과연나도엄마표요리는물론저자처럼나만의요리를하나만이라도남길수있을까?를부엌을바라보면서생각해본다.
내가엄마의요리책을덮을수있을때,또한엄마를필요로하는내마음의책을덮을수있을때,그래서나스스로터득한것에,내본능에,내창의력에,위험을감수하고자하는내의지에만의존하게될때,오로지그럴때만나는내삶을앞으로나아가게할수있을테니까……p293
폼페이(양장)
저자
로버트해리스(RobertHarris)
출판사
랜덤하우스(2007년09월13일)
카테고리
국내도서
요즘에도한창활화산으로활동하고있는화산들이많다.
몇일전만해도화산활동의예정으로인근의주민들이대피했단타국의소식을들으면서다시한번자연의위대함과어떤근접할수없는두려움마저느끼게된다.
폼페이_
어릴적읽었던"폼페이최후의날"이란책을읽었던기억과영화로도반영이되었던탓에익숙한지명,그리고로마사에서꼭들어가는역사의한현장이자자연의무서움과그피해를여실히오늘날에도느낄수있는곳이다.
언론인출신으로유명한제목을들은독자라면이책에관련된또하나의생생한역사를느낄수있지않을까싶다.
발굴된폼페이의유적모습)
대대로수도기사란칭호로불리는아쿠아리우스로불리는집안에서활동하는아틸리우스는로마에서근무하다아우구스타수도교관리를하란명을받고캄파니아로내려오게된다.
오랜기간동안책임자로근무했던엑솜니우스가어느날갑자기행방을감추면서그자리를대신해서일하러오게된아틸리우스는노예출신으로17년전폼페이에서일어난지진을기반으로모두가도망친사이그빈지역을이용해돈을불리고자신의주인의집마저차지한암플리아누스의딸인코렐리아의부탁으로아버지와는정반대로억울하게어장을잘못관리해죽음에처하게된노예를구하기위해그노예의잘못이아님을밝혀줄수있는책임자를찾다가아틸라우스를집으로데리고오게되면서암플리아누스와첫만남을갖게된다.
파이프에유황냄새가난것을확인한아틸리우스는곧바로기적의저수지라불리는피스카나미라빌리스에들어가수위를조사한결과수량이급격히줄어들고있음을알게된다.
재빨리수문을닫으란명을내리게되고,뒤이어놀라에지역에서온사람으로부터물이안나온다는소식을받게된다.
자신의독단으로수문을닫은과정을설명하기위해해군총사령관이자저술가인플리니우스를만나러가게되고그곳에서플리니웃는아티리우스에게고장난물의근거지를찾아고칠것을허락하한다.
아우구스타수도교가책임지고있는총9개의지역에서물이점차단수가되고있는지역가운에물이나온다는폼페이를겨냥,그곳까지가게된아틸리우스는그곳에서암플리우스의거주지를알게되고그가또다른목욕탕건설과아틸리우스에게동반사업에동참할권유를하게되지만거절,베수비오산으로향한다.
아버지가아틸리우스를죽일계획인것을알아챈코렐리아는그사실을알리러가게되고,그러는사이아틸리우스는드디어아우구스타의본뿌리인수도관에들어가모진고생을하면서잘못된사실을밝혀내고처리를해나간다.
베수비오산의화산폭발이일어나기까지의4일간의과정을그린이책은고대로마의철두철미한인프라시설이한치도모자람이없는철두함을엿볼수가있다.
-토양에스며든유황,유독가스가고여있던웅덩이들,땅의흔들림,수도본관을끊어놓은융기현상,수원이모두기어들어가던일등을모조리얘기하고이것들이모두합쳐져서최고조를이룬것이바로산정상의폭발이었다고말했다.-p381
그러나사람들은아틸리우스의경고에도불구하고여전히자연의한현상으로치부하게되고,그런와중에화산이폭발하면서아비규환의생생한현장의묘사를이룬다.
모두가도망가는사이17년전의혜택을생각하고있는암플리우스,그저노예였지만그에게집도빼앗기고그의딸과의결혼을함으로써다시집을찾을수있단허황된꿈을갖고,정계에진출하기위해암플리우스의재력에빠져나오지못하는포피디우스를비롯한관리직들의부패한삶의묘사,육체적인거대함때문에자신의힘으론거동조차못하지만학구열에불타훌륭한작품을남긴플리니우스같은대조적인인물들,암플리아누스이거래에협력해돈을모으고자취를감춘엑솜니우스같은사람들의묘사를통하여작가는자연이이런현상을내뿜어내는과정과결과엔인간들자신이최고라는자만심과문명화라는것은결국인간이패배할수밖에없는냉혹한전쟁이다라는문구를통해반성을하게한다.
그런와중에보석과거리의값나가는동상들,돈이될만한것들이라면죽음의그림자가다가오고있음에도여전히욕심을버리지못하는탐욕에찬인간들의행동들을보여주는한편,화산폭발의전초과정과마그마가뿜어나와폼페이라는도시는물론그인근의도시까지흔적조차쓸어버린진행형의묘사과정,그화마가물러난후의죽음의도시를묘사한문장들은바로곁에서생생히보는듯한착각을일으킨다.
-사람들의머리카락과옷가들을순식간에태워버린불길은산소부족으로인해금세사그라들었다.돌풍이지나간자리에는높이가2미터가까이되는고운재가소리없이내려와도시를덮쳤고,변을당한희생자들의본이라도떠놓은듯그들의몸을감쌌다.
이잿더미는그대로굳어졌으며,그위에또다시경석이떨어졌다.본을뜬공간안에서시체들은썩어갔고수백년이지나면서그곳에도시가존재했다느기억도함께썩어갔다.폼페이는그렇게,완벽하게본이떠진’텅빈’시민들의도시가되었다.그모습을재현해보면서로껴안고있거나혼자움츠린모습으로,옷이완전히벗겨져날아갔거나머리위까지끌어올려져있었고,부질없이가장좋아하는물건을움켜잡고있거나허공을움켜쥐고있었다.모든것들이지붕높이의허공에정지한채존재하고있었던것이다.-p452~453
페이에서발굴된물건들)
(화산폭발로그모습그대로죽은채발견된시체)
자연은위대하고그한가운데에차지한한인간이갖는자만심에경고를내리는,어찌보면지금의우리가살고있는시대와도전혀다를바없는시대를묘사한이작품은다시한번자연의무분별한훼손은이제그만~같이공존하고살아가야함을일깨워주는책이다.
개봉예정작인영화"폼페이"의원작소설이다.
클레오파트라의딸1
저자
프랑수아즈샹데르나고르(FrancoiseChandernagor)
출판사
다산책방(2014년01월27일)
카테고리
국내도서
역사상’클레오파트라의코한치만낮았더라도세계의역사는달라졌을것이다"란말이있다.
여성으로서,이집트란나라의통치자로서나라를구하기위해시대의흐름을타며자신의몸과지성을이용한여성으로각인되는이여성의굴곡지고파노라마틱한삶의한흐름엔빼놓고말하지않을수없은두남성이있었으니,바로카이사르와안토니우스다.
이책은이미세상을등진카이사르를제쳐두고안토니우스와의사생을건인생의흐름에한이야기로부터시작된다.
로마에옥타비아누스가지배하고있던당시의상황에비쳐서이집트에클레오파트라와의사이에이미카이사르와의사이에서낳은카이사리온을두고그들남녀는이란성쌍둥이를갖고곧이어서남아를생산한다.
두이란성쌍둥이의이름은남자는태양을연상시키는금발머리의알렉산드로스,갈색머리의여아클레오파트라다.
각각태양과달의의미인헬리오시스와셀레네란이름으로불리는이들은엄마인클레오파트라의따뜻한손길을느낄사이도없이유모와선생들의손에,그리고막내남동생과같이어울리고먼훗날이복오빠인카이사리온이이집트의통치를맡게된다면당연히그의부인으로살아갈날을꿈꾸는소녀로서자란다.
로마의옥타비아누스의누이와도혼인관계인안토니우스는동방의지배에필요한모든충족수단을클레오파트라란여인이쥐고있음으로해서그녀의손길이필요한상태였고이또한클레오파트라가인지한상태에서둘은부부간의인연과동지이자서로의이익을위해협조하는공생관계로서살아간다.
아버지와엄마의따뜻한손길조차그리워하면서살아가는셀레네의눈과마음을통해서들여다보는당시의이집트사정은현대인의"나’가어느날꿈을꾸는형식으로셀레네를통해이야기구성을이뤄나가는형식의소설이다.
당시의역사적인사료와작가자신이"나"로분하여생각하는분위기의상상은흡사,시오노나나미의필치를느끼게하면서도소설적인흐름을유지하기에독자는어린셀레네가로마로줄에묶여끌려가는상황에서느끼는감정,그리고기억조차희미한일련의역사적인대참혹한상황을견뎌나가는어린여아의모습이시종투영이된다.
이집트에서자신의자식들에게영토를나눠준다는연설을통하여옥타비아누스는이를이용해로마시민들과원로원들에게악성적인소문을퍼트리고,클레오파트라란여인을요물처럼묘사하기도한다.
전쟁에서필요한지원군단을지원하지않는악순환속에악티움해전에서패배,인근참모들의배신들를인정하며스스로목숨을끊어지게하다시피하지만이마저도들켜,죽기까지고통에몸부림치는안토니우스의묘사,클레오파트라의자살,그리고이모든것을피해유모가지정한곳으로숨지만로마병사에의해처절히들켜모진목숨을이어나가게되는시작의여정이1부의끝이다.
"목숨을보전하라"란엄마의말과"그것이전쟁의법칙이야.셀레네.어제의어린아이는더이상존재하지않아".라했던아버지안토니우스의말을되새겨보며차후자신의운명을어떻게이어나갈지를궁금하게하는이소설은그동안역사에서카이사리온과알렉산드로스.프톨레마이오스가모두처형이되고사라진반면남은자식인여아는살려뒀다는사실에서출발해당시의상상적인그림을보태어탄생한역사소설책이다.
아직국내에서는이름이익숙지않는편인작가의이력은화려하고늦게나마알려진감이없지않기에이소설을통해한소녀가역사의소용돌이속에서자신의노예된처지에서다시여왕으로탄생하고복귀하기까지의여정이독자들을기다리게하고있어서1권의출발은거의안토니우스와클레오파트라간의사이,역사의흐름속에자라나는아이들의상태,눈부신알렉산드로스의휘황한시대를그려내는데할애를하고있다.
원제인"알렉산드리아의아이들"인이책은본격적인셀레네의인생이야기가2부부터시작할터인데아직국내발간이안된만큼벌써부터그이야기가궁금해진다.
과거의노예로추락하면별추악한일을당하기마련-선례를보아온셀레네에게어떤희망의빛이비쳐질지,작가의2권출간을기대해보게되는작품이다.
충청도의힘
저자
남덕현
출판사
양철북(2013년07월19일)
카테고리
국내도서
오랜연륜을살아오신어르신들의옛말을들을라치면하나도그른것이없는생활형말들잔치다.
그것이때론억하심정으로어깃장을놓고싶어도이치에딱들어맞을라치면속담도아닌것이어째그리도내속맘을요리잘들여다보는듯한말들만하시는지,어떤때는도둑이제발저리기도한다.
이책의저자는도시생활을접고겉보리서말이면처가살이는안한다는말을뿌리치고처가가있는충남보령월전리에터를박고살아가는귀농민(?)이다.
평균연세가일흔이넘으신어르신들을곁에서뵈면서느끼고보고살아가는삶의체험을토대로페이스북에올린짧은글들이입소문으로번지자에세이를내게된책이다.
충청도특유의느긋하고허를찌르는촌철살인의말속에연신기가넘어가면서읽게되는이책은고진삶의인생을살아오신어르신들의평범하면서도크나큰욕심없이그저입에풀칠하는정도와서울살이를하는자식들의무사안녕을비는어느부모들과다를바가없는모습이다.
시절이시절인만큼못먹고못배우고살아온한이큰,충청도사람들의애환이서린말속하나하나에웃으면서도연신가슴이애잔한것은무엇때문일까?
갈수록경쟁이치열하고삶이팍팍한세상에서오로지내가남을제치고살아남아야하는이사회에서충청도어른들의한숨쉬고넘어가는말들속엔그런삶의지혜가깃들어있다.
""워째유"?
이단한마디로병의증세를물어보는단답형의물음이있다면나와보시라~
누런코반,멀건코반인상태로약조제를받으러간약국에서약을처방받고나오는데,어르신들이수군거리는소리-
"누런코허구멀건코가반반이랴,반반."
"반반이뭐여,반반이….양념반,후라이드반두아니구."
"그러니께지코두지가모르믄워쩌자는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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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아버지께서는어르신을사랑하십니다."
"얼래?돌아가신우덜아버지두나라믄아주진절머리를치셨는디워쩐일이랴?쌩판모르는양반이!별일이네."
전도사인지목사인지,남자는기가질린듯얼굴이굳어버렸다.
"절에다니세요?"
"아녀유"
"그러면아무데도안다니세요?"
"얼러려?지가빙신이유?사지멀쩡헌디워찌케아무데도안댕기구산대유사램이?밭에두댕기구,밥먹으루두댕기구,똥누구두댕기구,아직꺼정은노상싸돌아댕겨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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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투리일색이라읽기엔처음엔좀갑갑하고어색하고,시간이좀걸리지만어르신들의인생이야기를읽다보면나도모르게눈물이찔끔나오는것을발견하게된다.
개그맨중에서도충청도출신들이많다.
유난히능청스럽고촌각을다투지않으면서적재적소의유머를날려주는센스를가진것을보면팍팍한삶에그나마이런유머라도없다면어찌살았을까싶은것이그래도인생을살아가다보면이런일저런일에그저순리대로살아가다보면언젠간웃을날도오지싶지않겠냐는철학적인위안과이야기들은읽는내내여러가지느낌을동시다발적으로받는다.
“별거있간디?사는거다거기서거기지.”
“별거읎다니께?그란줄만알구살믄되는겨!”
"야,시상(세상)일이한가지루다가뚝떨어지는벱(법)은절대루읎는겨,사램이뭔일을허잖냐?그라믄그일은반다시(반드시)새끼를친대니께?빨래헐라구벗으믄새끼쳐서목간허구,푸지게먹으믄새끼쳐서설사허구허는거지.따루빨래허구목간허구먹구싸는거절대루아녀야.그라니께빨래하믄서허이구언제목건허냐걱정할것도읎구,먹으믄서언제싸냐계산할것두읎다이말이여내말은.-p.209<야코죽지말어>중에서
대통령선거를치르고나오던날장인이사위인저자에게던진말한마디를읽고있노라면그러니께시상살이가그렇단말이지유~라는말이나오게된다.
철철히일찍굴을따다파는일에서부터고추농사,농한기에관광버스대절해여행가는이야기,친한친구들하나둘씩옆자리가휑하니비어가는현실속에속마음은그렇지않지만그저만나면반갑고고마운죽마고우들의일상생활인충청도어르신들의삶을통해휘황찬란한전문적인어휘가섞인것도아니요,철학적인전문용어가쓰인것도아닌일상생활에서묻어나오는어르신들의이야기를읽으면또하나의삶의인생을배워나가게되는책이다.
왕자이우
저자
김종광
출판사
다산책방(2014년01월13일)
카테고리
국내도서
일제강점기를거치면서우리나라의역사는각자의이념대로혼돈의상태를거쳐오늘날의대한민국이란나라로태어났다.
흔히말하는조선왕조오백년의역사는세계의역사를뒤져봐도그유래의생명력이긴것이흔치않음에도불구하고기타의다른나라들이기존의왕권을유지하고있던왕족을이용해새로운나라로태어난것과는또별도로작가의말처럼정권에서철저히배제된채사라진경우도드물지않을까싶다.
왕자이우-(이렇게잘생긴왕자님인줄은…지금의탤런트와비교해도전혀손색이없는인물이다.)
고종의5남인의친왕의둘째아들로태어나흥선대원군의첫아들의양자로입적되어정통혈연을지닌왕자로서살아간다.
하지만일제의강점기로인한나라의분위기로말미암아일찍이형과같이일본에유학을가게되고일본군대에들어감으로써철저한일본인으로키워지게되지만그의맘속엔여전히조선의독립을위한생각에차있는청년의시절을살아간다.
조선말을내뱉고노래를부르고자신의생각을꺼리낌없이발설하는행동으로주위의경계대상으로낙인도찍히지만말이다.
일본의조선의순수혈통을배제시키기위한일환으로조선의왕족과일본왕족간의결혼을통한정책은이우앞에서는물거품이되고만다.
자신의철저하고완고한고집과생각에따른실천으로그당시에도이미눈에가시가되어버린박영효의손녀인찬주와결혼을감행,타의다른조선왕족과는다른순수조선인들로이뤄진결혼의뜻을이룬집념의사나이기도하다.
일본의흔들리는정세에귀를기울여언젠가는일본이물러나게됨을알고,미리조선에대한타의국가의침해를받지않는,온전한자신들의손으로이뤄진조선의독립을꿈꾸어온그이기에다른사람들의눈에비친일본천왕에충성하고전쟁에나가싸운는일련의행동까지도모두감수하며조선의통일과독립을위해서라면그어떤오해도마다하지않겠다는결의를보인이우공(일본이붙여준호칭)의삶자체는그어떤역사의소용돌이속에살다간인물들못지않은비장하고결의에찬,모습을지닌인물로투영이된다.
-이우는부르르떨며항변했다."어쩔수없는일이었다.나는어린나이에끌려가이십여년동안’일본인’교육을받았다.나는한번도원하지않는일이었다.내가그삶을거부하는길은죽는길밖에없었다.나는죽지않고훗날을도모하려고했다.그래서인내하였다."-p337
이우,그자신이어떻게,인생의목적을가지고살아와야했는지에대한위의구절은나라를뺏긴민족이한서린설움인동시에차후의일을도모하기위해모든것을내던지면살아야했던한젊은이의가슴아픈절규이기도하다.
많이알고있는이방자여사와영친왕에대한이야기와는별개로자신의왕족임을내세워독립후에기존의자신의권력을유지하려는모습이아닌자신이주춧돌로이뤄나가되,하나의통일된조선의새로운나라모습을기대하고그것을이룩자했던한왕족의피끊는젊은청년의고뇌와절치의몸부림이새롭게다가오게만드는책이다.
역사는이미지나간것을되새기며어떻게살아야하는지,그차선책은무엇이며어떤방향으로이끄는지에대한사례는과거를토대로그근거를다잡아갈수가있다.
비록히로시마원폭피해로33세란젊디젊은나이에자신의뜻을이루지못하고죽었지만,만일이우란인물이조선의독립과대한민국의하나의구심점으로상징적인주춧돌이되어활동을했다면과연우리나라의역사는또어떻게변했을지,그것은모르는일-
안타깝게도자신의뜻을이루지못하고삶을마감한조선왕조의최후의왕자요,진정으로조선이란나라를염두에두고좋은세상을만들려했던그의영혼에명복을빈다.
소설은실록과외전으로나뉘어서그려져있고외전의경우엔사람들의입에오르내리던구전을소설의형식을빌어와작가의상상력을덧대어만들어졌다.그럼에도읽으면서실록이아닌외전이정말실록이었다면얼마나좋았을까하는아쉬움을남긴책이다.
미비포유
저자
조조모예스(JojoMoyes)
출판사
살림(2013년12월24일)
카테고리
국내도서
윌트레이너-
사업협상의귀재이자CEO이며사귀고있는여친도있으며,자신이하고자하는것에대해선실패도없는전도유망한사업가이다.
바이크대신택시를잡으러가는길에교통사고를당하게된다.
루클라크_
미용실이적성에맞지않아동네카페에취직,6년동안일하던어느날,사장으로부터고향에돌아간단소리와함께일자리를잃고버스정류장에서158걸음내지180걸음까지세며집으로돌아가는신세가된다.
언제퇴직권고를당할지몰라긍긍하며회사에나가는아버지,병든외할아버지를돌보느라직업을포기한엄마,항상자신보다월등한동생트리나는사고를치고토마스를낳은상태에서오로지그녀가벌어오는돈에가족들의생계가걸려있는집안분위기상,그녀는집과직장사이를맴돌며살아가는아가씨다.그나마7년째사귀고있는남친패트릭이있어서위안을삼아야하는정도?
하지만이것도자신의체력에도전하는경기에몰두하고몸만들기와기록에도전하는일에빠져있는남친과의만남도그럭저럭이어져오고있는상태.
당장구직활동을통해간병인을구한단소리에면접을보러간곳은소위말하는,자신과는다른계층의사람들이살고있는성안에있는치안판사카밀라트레이너란사람이다.
그녀의아들을전적으로간호해주고있는전문간병인네이선이란사람이있고루는단지청소나아들곁에한시도떠나지말라는조건하에간병인으로서6개월간의높은보수책정에따른유혹을뿌리칠수없어일을시작한다.
첫만남부터그가적대시하고필요한사항을물어보면톡쏘는소리와함께그녀의존재를무시하는가운데어느날,트레이너부인과그녀의딸이나누는대화를듣게된다.
다름아닌,두차례의엄청난자살기도사건후에아들과의타협을본것이6개월의기간을정해두고그때까지맘이변치않으면아들이원하는안락사를시행하는스위스의병원으로간다는묵인하에상황을두고보자는것이었다.
단순히간병인이아닌자신의일하는기간도6개월,딱맞아떨어진상황에서루는일을못하겠다고부인에게말하게되고부인은아들의맘을돌려봐줄것을부탁하게된다.
당장현실적인돈문제가걸려있기에동생의조언에따라간단한야외활동을시작으로달력에마지막날이다가올때까지해보야할것을적은달력,그리고일을시작한다.
경마장에가는일부터모든일이서툴고힘들고,장애인이란특수한상황에처한윌의맘까지보듬어가는과정이때론통통튀는대사와주고받는말속에서점차루는윌의마음을느낌으로알게되고윌또한자신의심정을루와나누면서둘만의친근감을높이게된다.
윌의그칠줄모르는채찍질,루의항상제자리에서벗어나질못하고성안과성밖의집밖에모르는답답한현실을조목조목지적하며더넑은세계로나아가볼것을말하는윌에대해처음엔그녀자신이두려워포기를하게되지만,모리셔스에서그녀가했던행동을통해그녀도비로소자신의잠재된능력을인정하기시작한다.
처음엔로맨스소설이고,서로자라온환경이너무나도다른두남녀간의사랑법에대한진행과정을그려내전형적인장르인줄알고서읽기시작했지만지금은가슴이너무나도먹먹하고머리가시종무겁다.
보기드물게울면서읽어낸책이라서그런가?감기까지겹쳐서읽기에무척두려움조차나게만든책이었다.재밌어서다음진행이야기에푹빠져서허울적거렸기보단이책은나의경우라면어떤결단을내렸을것인가?에대한반대의물음을던지게한책이었기때문이다.
가슴밑으로전혀움직일수없는윌트레이너란남자는사고가난후에여친은그와친한친구와결혼한단가슴에멍을들게한이야기를하러오질않나,시도때도없이닥쳐오는생명연장과의긴사투는그를점점세상을끝내고싶다는마음을들게한다.
손목에붉게그어진선을보고놀란루란여자를통해서점차자신이이루어봤고,이뤄진통쾌감으통해서루란여자의일생을안타깝게바라보는적극적인인생을살았던사람으로서의윌은여타의다른사지마비환자와는또다른생의갈림길을보여주는사람으로비쳐진다.
남친패트릭과의이별이그다지아프게다가오지않았던이유가바로윌을사랑하고있음을알게된루의사랑고백을듣게되지만이마저도냉정하게뿌리치는윌의심정은내가만약윌의상태라면과연나도루를거부할수있었을까를생각하게된다.
"사람들은대체로나처럼사는게세상에일어날수있는최악의사태라고생각한다는걸알아요.그렇지만더나빠질수도있어요.혼자숨을쉴수도없는지경이될수도있고,말도못하게될지도몰라요.순환계에문제가생기면팔다리를잘라내야한다는뜻이죠.무한정입원하게될수도있어요.지금도사실산다고하기엔형편없는삶이지만,클라크,얼마나더나빠질수있는지생각하면…어떤날밤에는침대에누워있다가진짜로숨이안쉬어지기도해요."-P358
이책은또다른간병인인네이선의시선과아빠의시선으로바라보는진행과정이들어있어서윌을두고점점다가오는시간의긴박감을두고어떤생각들을하고있는지를독자들에게보여주고있기에윌을사랑하지만정말사랑한다면그가좀더삶에대한애착을가지고견뎌내줄것을바라는것이진정으로환자를,아들을사랑하는방식으로옳은것인가를또묻고있다.
"하지만그친구가살고싶은마음이있을때살기를바랍니다.그렇지않다면,억지로살라고하는건,당신도,나도,아무리우리가그친구를사랑한다해도,우리는그에게서선택권을박탈하는거지같은인간군상의일원이되어버리는거예요."-P446
어린시절성안의미로에서당한아픔때문에그뒤로는옷차림이남들이보기에이상하다할정도로입고다닌사정을윌에게고백하고윌에게따뜻한치료의말을듣게된루로선도저히윌의결정을인정할수가없게되는과정이너무나도울림을준다.
"하지만이휠체어는내존재를규정해요.클라크.당신은나를몰라요.진짜내모습을.이물건이있기전에날본적이없쟌아요.난내삶을사랑했어요.클라크.진심으로사랑했단말입니다내일과여행과나라는사람을만드는모든걸사랑했어요.육체적인인간이라는사실자체가좋았어요,바이크를타고높은건물에서몸을던지는걸좋아했어요.사업거래에서무자비하게승리하는게좋았어요.섹스도좋아했죠…..-P472
"….난여기서끝내야만해요.더는휠체어도싫고,폐렴도싫고,타는듯한팔다리도싫습니다.통증이나피로감도아침마다빨리죽었으면좋겠다고바라며잠을깨는것도이젠싫어요.우리가돌아가면난스위스로갈겁니다.그리고날사랑한다면클라크,당신말처럼날정말사랑한단면나와함께가준다면나로서는그보다더행복한일이없을거예요."-P474
사랑이란실제로있긴있는것일까?물론있으니눈에보이진않지만무형의그존재하는감정에따라서우리인간들삶에활력을주고는있지만위의경우처럼클라크를비롯해서네이선,그리고윌의가족들의바램마저거부할만큼윌의높은자존심과힘겨운병마앞에서윌자신조차도삶에대한포기를하는과정이비난을할수만은없을것이란생각이들었다.
내가겪어보지못한병에대한고통과한때우러러볼만큼의명성과모든것을갗춘섹시한남자로서살아온윌의인생에서휠체어에의지해남이입혀주고먹여주는생활자체를인정하긴힘들었을것이란생각이들었다.한번쥐어진인생을누가그렇게쉽게포기를하겠는가만은결코윌자신이자신을덜사랑해서도아니고오로지자신이누릴수있는최대의선택이바로안락사임을강하게고집한이유가이런모든과정을어디까지힘겹게이끌고살아갈이유가없어보인단점일것이다.
가족까지도결국동의를할수밖에없었던이런선택의과정이사랑이란이름으로윌이바라는대로자신이스스로결정을내려죽을권리를내세운윌의선택은기존의로맨스장르와는또다른하나의인생의길을보여주고있음을실감하게한다.
책을덮고나서도아직도머리가띵하게울림을주는여운은정말오랜만이었다.
흔하디흔하고뻔하디뻔한사랑의이야기전형물이었던로맨스란장르가이렇게실감나게다가온적도없는것같다.
결국윌은윌대로루를통해서자신이다시해보고자했던스쿠버다이빙도봤고,파란하늘과붉은태양아래서피부가갈색으로변한채하얀드레스차림의루가추던춤도봤고,루의거칠것없던말투에따라서함께웃음도나눴던만큼,루또한윌을통해좀넓은세상밖으로나갈수있음을,자신의미래에대해앞으로어떻게살아가야하는지에대한계획과도전도하게됬음을깨달아가는과정이사랑이란이름으로다가온두사람의생애에결코잊을수없는커다란선물을받았음을로맨스란장르에힘을실어독자들에감동을준책이다.
영국에서입소문으로퍼져현재영화화하기로됬다는소식과함께독자들의감동을적은멘트소개는결코과장된것이아님을알수있게해주는책이다.
로맨스를좋아하는독자라면꼭읽어보길추천한다.
다만,티슈준비는물론이요,야외에서는읽지말것!(줄줄흘러내는눈물은책임못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