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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오파트라의 딸의 행방

클레오파트라의딸1 저자 프랑수아즈샹데르나고르(FrancoiseChandernagor) 출판사 다산책방(2014년01월27일) 카테고리 국내도서

역사상’클레오파트라의코한치만낮았더라도세계의역사는달라졌을것이다"란말이있다.

여성으로서,이집트란나라의통치자로서나라를구하기위해시대의흐름을타며자신의몸과지성을이용한여성으로각인되는이여성의굴곡지고파노라마틱한삶의한흐름엔빼놓고말하지않을수없은두남성이있었으니,바로카이사르와안토니우스다.

이책은이미세상을등진카이사르를제쳐두고안토니우스와의사생을건인생의흐름에한이야기로부터시작된다.

로마에옥타비아누스가지배하고있던당시의상황에비쳐서이집트에클레오파트라와의사이에이미카이사르와의사이에서낳은카이사리온을두고그들남녀는이란성쌍둥이를갖고곧이어서남아를생산한다.

두이란성쌍둥이의이름은남자는태양을연상시키는금발머리의알렉산드로스,갈색머리의여아클레오파트라다.

각각태양과달의의미인헬리오시스와셀레네란이름으로불리는이들은엄마인클레오파트라의따뜻한손길을느낄사이도없이유모와선생들의손에,그리고막내남동생과같이어울리고먼훗날이복오빠인카이사리온이이집트의통치를맡게된다면당연히그의부인으로살아갈날을꿈꾸는소녀로서자란다.

로마의옥타비아누스의누이와도혼인관계인안토니우스는동방의지배에필요한모든충족수단을클레오파트라란여인이쥐고있음으로해서그녀의손길이필요한상태였고이또한클레오파트라가인지한상태에서둘은부부간의인연과동지이자서로의이익을위해협조하는공생관계로서살아간다.

아버지와엄마의따뜻한손길조차그리워하면서살아가는셀레네의눈과마음을통해서들여다보는당시의이집트사정은현대인의"나’가어느날꿈을꾸는형식으로셀레네를통해이야기구성을이뤄나가는형식의소설이다.

당시의역사적인사료와작가자신이"나"로분하여생각하는분위기의상상은흡사,시오노나나미의필치를느끼게하면서도소설적인흐름을유지하기에독자는어린셀레네가로마로줄에묶여끌려가는상황에서느끼는감정,그리고기억조차희미한일련의역사적인대참혹한상황을견뎌나가는어린여아의모습이시종투영이된다.

이집트에서자신의자식들에게영토를나눠준다는연설을통하여옥타비아누스는이를이용해로마시민들과원로원들에게악성적인소문을퍼트리고,클레오파트라란여인을요물처럼묘사하기도한다.

전쟁에서필요한지원군단을지원하지않는악순환속에악티움해전에서패배,인근참모들의배신들를인정하며스스로목숨을끊어지게하다시피하지만이마저도들켜,죽기까지고통에몸부림치는안토니우스의묘사,클레오파트라의자살,그리고이모든것을피해유모가지정한곳으로숨지만로마병사에의해처절히들켜모진목숨을이어나가게되는시작의여정이1부의끝이다.

"목숨을보전하라"란엄마의말과"그것이전쟁의법칙이야.셀레네.어제의어린아이는더이상존재하지않아".라했던아버지안토니우스의말을되새겨보며차후자신의운명을어떻게이어나갈지를궁금하게하는이소설은그동안역사에서카이사리온과알렉산드로스.프톨레마이오스가모두처형이되고사라진반면남은자식인여아는살려뒀다는사실에서출발해당시의상상적인그림을보태어탄생한역사소설책이다.

아직국내에서는이름이익숙지않는편인작가의이력은화려하고늦게나마알려진감이없지않기에이소설을통해한소녀가역사의소용돌이속에서자신의노예된처지에서다시여왕으로탄생하고복귀하기까지의여정이독자들을기다리게하고있어서1권의출발은거의안토니우스와클레오파트라간의사이,역사의흐름속에자라나는아이들의상태,눈부신알렉산드로스의휘황한시대를그려내는데할애를하고있다.

원제인"알렉산드리아의아이들"인이책은본격적인셀레네의인생이야기가2부부터시작할터인데아직국내발간이안된만큼벌써부터그이야기가궁금해진다.

과거의노예로추락하면별추악한일을당하기마련-선례를보아온셀레네에게어떤희망의빛이비쳐질지,작가의2권출간을기대해보게되는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