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사람은무엇으로사는가 저자 레프니콜라예비치톨스토이(LevNikolaevichTolstoi) 출판사 열린책들(2014년07월20일) 카테고리 국내도서

러시아의대문호이자세계의문학사에한획을그은톨스토이를모르는사람은없을것이다.

어릴적짧은글들을접해서읽어는봤지만본격적으로많은작품들가운데추리고추린단편만을선정해서읽은것도오랜만이다.

장편만을내리읽은사람들이라면단편이주는짧고강한이미지엔익숙해지기가쉽지않은데,이책은톨스토이의전반적인문학적인편향과그의인생관을곁들여서참고해읽으면훨씬그의문학세계를이해하기쉽단이점이있다는생각이들었다.

총13편의작품들중에는그가오랫동안고민해오던신과인간과의관계,무엇이인생의전반에서가장중요한요소를차지하는것은무엇인지를엿볼수있는기회를제공해준다.

전쟁으로인해한인간이어떻게망가져가는지,허튼영욕에쌓여자신의귀한목숨을저버리게되는지에대한고른시선들이습격’과’세바스또뽈이야기’에들어있다.

전쟁이라고하는특정한공간에서의다뤄지는비인간적인상세묘사가아닌,총발이난무하고시체가쌓여있는참혹한현장의묘사를거의배제한채묵직한주제에어울리는글의흐름들을통해독자들에게왜전쟁을통해야만모든것을이룰수있다고생각하는인간들로인해또다른인간들이피해를입어야만하는지에대한부당위성에대해쓴글들이여전히지금도세계곳곳에서끊임없이진행되고있는전쟁을연상시킨다.

지주의아들로태어나유산을물려받은자신의생활을바탕으로교육에관심을둔’신은진실을알지만때를기다린다’와너무나도맑은영혼을지녔기에바보의대명사로불리는’바보이반’을통해진실된바탕안에내재된심성은그어떤높은차원의지식을염두에두고이들을멸시하려했던사람들앞에서도그빛은발하게된다는교훈적인이야기들로그려진다.

사람이살다보면욕심이란것이끝이없기에이를어느순간까지의자제를하며살아가야하는지에대한절제가필요하다.

그런의미에서’사람은무엇으로사는가’와’사람에게는얼마만큼의땅이필요한가’는진정한사랑만이이를지탱해주며당시의세태를감안해생각하자면물질적인풍요와귀족적인화려한생활을뒤로하고진정으로행복해질수있는길은무엇인지를깨닫게해준다.

자신의가족이력을바탕으로’죽음’이라는주제를두고그려진’세죽음’,’알료샤항아리’,’홀스또메르’는아무리이승에서의좋은생활도죽음앞에선무용지물이라는사실,그렇다면어떻게죽는것이가장좋은죽음인지,이를위해선이승에서의생활은어떻게해야할것인지에대한다각적인방향으로삶과죽음에대한모색을통해지금읽어도여전한숙제인것처럼느껴지는책이다.

톨스토이가천착해온평생의주제인신과신앙,사랑,그리고죽음을다룬각기짧게다룬단편을통해그의내면의세계와창작을통해장편을읽을때와는다른또다른톨스토이를대한단느낌을가지게하는작품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