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오파트라 딸의 행방,,,,,로마의 여인들
제1권에서의부모가모두죽고남은이란성쌍둥이인남자는태양을연상시키는금발머리의알렉산드로스,갈색머리의여아클레오파트셀레네,그들밑의남동생인막내아들프톨레마이오스필라델푸스가로마에입성하면서이야기는본격적으로시작이된다.
로마에도착한그들은이국적인날씨와개선식에서의많은군중들이자신들의모습을보고손가락질을하는것을본충격,차례차례오빠와남동생이죽어가면서셀레네에겐그누구도믿지못하는고독에휩싸일뿐인한낱어린여아로기억에남는다.
절대권력자인옥타비아누스의누나인옥타비아의집에머무르게되면서본격적인자신의성장기를가지는셀레네는그누구에게도자신이갖고있는뛰어난재능과학문에대한열정을감추게되고,이는바로모든사람들로부터혼혈인이자왕녀로서결혼에대한선택권과기대마저저버리게되는생활을하게된다.
그렇다면옥타비아는누구인가?
셀레네의아버지인안토니우스의전부인이자그의자식들을낳았으며,각왕국에서차출되어온아이들을거두어기르고,클레오파트라와안토니우스사이에난셀레네마저거두는,자신의남동생이자로마제국의기틀을서서히,그렇지만결코서두름이없는냉철한옥타비아누스의누나요,올케인리바아와는또다른권력과정치계의눈을숨돌릴틈없이고루고루나누는여인이다.
그런여인밑에서자란셀레네는옥타비아누스를제거하기위한복수의일념을꿈꾸게되지만서서히자라면서결코그를헤칠수없음을,남자가아닌여자이기에활동제약과자신의꿈이사라져감을느끼게된다.
한창로마의공화정주의냐,제국주의냐라는이름으로본격적으로정치의틀을다져나가는냐에대한적들과의동침내지는또다른자신과맞는후계자육성에도신경을써야했던당시의흐름들속에옥타비아는내심자신의아들이남동생의뒤를이어왕위를받을것을기대했으나,뜻하지않게죽게되자모든것을내려놓는지경까지이르게되는것을본셀레네는본격적으로자신이어떻게이난관을뚫고자신의뜻을이뤄야하는지에대한자각을하게된다.
옥타비아의곁에있어줌으로써그녀에게환심을사려는노력에힘입어서서히자신과옥타비아사이는가까워졌다고느껴졌을때,돌연그녀는자신과같은처지로서로마에서로마화한,마우레타니아의왕인유바와결혼하게됬다는소식을접하게된다.
역사상의그다지많은기록들을남겨놓지않았기에소설가로서의상상속의당시의관계도를그려나간다는어려움에도불구하고작가는오랫동안기다려왔던독자들에게실망감을주지않은이야기들로가득채웠다.
우선작가가밝혔듯이우리가알고있는당시의로마와는상당히다른것임을알려주고기록에남겨진부분들을조합해서자신이상상한대로그려졌음을밝힌다.
역사속의클레오파트라의딸이란제목만으로도흥미를이미가지고있었던많은독자들이라면그녀의일생을두고이런역경속에,형제들과죽음이라는이별을직접맞대야했고,원수의자식이란틀에박힌생각의이념이아닌오로지아이들을거두어키운다는생각의차원에서자신외에여러복잡한가계의혈통을지닌아이들과의접촉을이루어지게한옥타비아란여인의행로를곁에서지켜보면서커온셀레네란여자아이의행보를유심히지켜보게한대목들이로마의역사라는한줄기의흐름속에결코허투루지나칠수만은없게한행간의글들이인상적으로다가온다.
한국의고대왕국도그렇지만로마역시자신들의혈통과왕좌라는자리를지키기위해선아무리사이가좋은부부라할지라도쉽게이혼을시키며,이혼을당하게되며,또다른권력유지차원이란기준에준해서이를받아들였던당대의정치적인면들이냉철하게보여진다는점에서셀레네는알게모르게자신의혈통의피는속일수없듯이러한면들을습득하는모습들이은연중에바쳐진다.
다른이복여동생과의일이나또다른아버지의자식이나,리비아가데리고온아들과의만남은그녀의인생에서결혼을당연시했던그때의분위기를받아들일수없었던한여자아이가성장하면서서서히고개를들게된자신의앞길을위해선어떤행동을해야만하는지에대한자각이시간의흐름과로마여인들이겪고있는각생활이나정치적으로엮여살아가는모습들이생생하게전달되어온다.
결코앞으로나서지않되남동생의뜻을알고그대로받아주면서자신의자식을후계자로세우기위해때론모든것을버리고다른것을주장해취할줄알았던옥타비아란여인은그런면에서클레오파트라와비교해도재미가있을것같은인물로기억에남을것같다.
둘째아이를임신한상태에서옥타비아누스의두번째부인이자그의후계자를낳아주지못했지만자신이데려온전남편과의사이에서낳은아들들의권력을유지하기위한결혼의성사와옥타비아와는또다른방법으로서서히권력을쥐어가게되는,리비아란여인의차후활동들이다음제3권에선어떻게셀레네와연결이되면서로마의정세와셀레나자신이여왕이된나라사이에서어떤활동을하게될지역사소설이갖고있는흥미만점의이야기들이더욱관심을갖게되는계기가아닌가싶다.
로마의생생한당시의모습을재현한듯한건축물이나생활상의모습들을읽는것도재미를주고한순간잊혀져버릴뻔한클레오파트라가남긴유일한혈육인셀레네의인생여정이어떻게시시각각으로변하게될런지벌써부터다음이야기가기다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