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토버리스트
우선리뷰를쓰기전이글로시작하고싶다.
가브리엘라는이혼녀로서6살의딸세라를둔엄마이자직장인이다.
어느날,우연히대니얼이란미남자를만나게되고그들에게경찰이접근하면서가브리엘라의상사가자취를감추었단사실,그뒤엔사장이돈과뭔가를숨기는듯한문서자체를감추었다는데,직원인가브리엘라에게추궁하러온것.
더군다나엎친데덮친격으로조셉이란자가나타나그녀의사장에게투자한돈이있고자신과같은모종의투자자들의명단이기록되있는문서를달란말과함께결정적으로그녀의딸세라를데리고있단말로협박을하게된다.
사장과의사이가원활했기때문에그와의모든것을공유했다고믿었던그녀에겐날벼락같은연속의사건이터지면서경찰은경찰대로그녀와그녀의남자로의심되는대니얼의뒤를쫓게되고,그녀는조셉이제시한시간내에돈과그뭔가의문서를찾기위해시간과경찰의따돌림을위한행동,그리고조셉의감시속에세라를구하기위해온힘을기울이게된다.
여기까지말하면어떻게이순간을모면하면서과연유괴범이원하는대로돈과문서를건네주고딸을되찾을수있을지,시간은점점다가오는데가능한일인지…독자들은그야말로숨이막히는질주를하게된다.
하지만이렇게이해하기까지읽는수고를좀더세심하게신경을써야이책의묘미를알수있으며왜첫리뷰에~이런,제프리디버~라고했는지절로나오는이소리를이해할수있을것같다.
역순서라고하는,말그대로거꾸로뒤집어보는시간의순서다.
전체적으론금요일8:20AM,두시간40분전부터시작해일요일6:30PM까지의상황을그린책이다.
영화에서도보면현재와과거의시간사이를자유자재로편집해서영상을즐기는묘한기법이자주쓰이고있는데,작가는바로이런점을소설에착안해서전혀새로운느낌의책읽기를고집한다.
한마디로말하면내가이렇게쓴소설을내가원하는대로첫장부터의거꾸로흐르는시간대를이해하고끝까지읽을수있다면한번읽어보세요~라고권유를하는타입의책이다.
(도저히이해하기까지힘들다면책의뒷장부터읽는독자들도분명있을것이다.)
우선총챕터는36개로각챕터마다요일과시간대만표현했을뿐,더이상의소제목도없다.
(그것도책뒷장에가서야제대로된전체챕터와제목을알게된다.)
단지대충짐작할수있는것은챕터의숫자와시간,그리고뒤를넘기면바로나오는흑백의사진이실려있는것으로봐서대충짐작을할뿐,더이상의자세한친절은독자의몫에맡긴다.
그런데역순이다보니,읽은챕터뒤에바로나오는시간대는바로전시간대의상황을그린것이고내가읽은장면을다시되새겨기억해가면서읽어야바로읽고있는현상황의상태를이해하게되는이책의빼놓을수없는특징이라고할수있다.
특히읽으면서기억에대한생각을많이하게한것이내가제대로이해를하면서읽고있는것맞지?이렇게스스로에게자문자답하게한책은처음인지라당황스럽기까지했다.
그럼에도어느샌가최종적인제1챕터까지오고나서야허걱~,어머~~~ 이런말이나오게되는상황설정이역시제프리디버의감출수없는끼의창작성이넘치다못해,감탄의연발을하게만든다.
번역자의말처럼보통책을읽게되면하루,또는이틀정도가걸리는데에반해이책은처음부터제대로36챕터부터시작하는최종마무리서부터시작해1챕터를마칠때까지,보통의책처럼끝까지작가가내건스타일을음미하며읽었고,다읽은후엔바로거꾸로,이제는제대로시간의흐름을되짚어볼수있는챕터1부터시작해하나하나시간의타이밍조절과그상황의설정,그리고가브리엘라란여인에대한혀를내두를만큼의독창성있는행동을눈여겨보게되는두배의시간을투자하게한책이다.
그런만큼반전의반전,전혀예기치못하게닥친계획의엇나간순간까지의묘미를느낄수있는,읽는이로하여금그느낌의보상을충실히해주는책이다.
과연범인과가브리엘라의해결은이루어졌을까?대니얼은?그밖의다른경찰관들은?
딸세라의행방은?
“못들어봤습니다.그게뭔가요?”
“나도잘은모릅니다.내가아는거라곤그명단에영향력이큰인물들이대거포함돼있다는사실뿐입니다.아주위험한정보죠.서른명이넘는다는얘기가있는데,그중에는과거에나와거래했던이들도있다고합니다.”
“옥토버리스트.왜그렇게부르는거죠?”
러시아인이어깨를으쓱했다.“신기하게도그이유를아는사람이없더군요.미스터리죠.10월에엄청난사건이터진다는뜻일수도있고.”
“바로다음달이네요.”-p156
뭔가중요한인물들이등장하고그안에모든것을감추고있다는옥토버리스트-
그것의진정한정체가무엇인가를알고싶은가?
이말의의미를알고싶다면,그렇다면꼭읽어보시길…
아!단한가지덧붙일말이있다.
제프리디버가제시한그의글유혹을끝까지읽을자신이있는독자라면,읽어볼자격이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