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이주는영향은전장에서뿐만이아니라그당시의모든상황들을변화시킨다.

그것이평화롭게해결이되었건불평등하게해결이되었건간에,모든이들에게영향을끼치는것은사실이다.

한창감수성이예민할때인16살-

미국명문사립고교에다녔던당시의제2차세계대전이치르던때에진포레스트는같은학년같은방학우이자자신과같이붙어다니던피어니스에대한생각과학교의시절을15년의시간이흐른후다시방문하는학교에서마주하는것으로첫장면이시작된다.

모든것의세월의흔적을거슬러올라가변한부분도있건만그가찾고자했던그곳의나무는제자리에자리를지키고있었다.

좋은성적을유지하기위해공부에힘을쓰는진과는달리피니어스는매사에모든일이능동적이고태평스러우며,규칙을지키되지키지않을때조차도결코미워할수없는스포츠만능맨이다.

2차세계대전이진행중이던때,상급생들이전쟁훈련에힘을쏟아붓는시간과는달리그들은선생님들의느슨한감시속에그들만의자유를만끽하며학창시절을보낸다.

공부면에선앞서지만웬지피니어스를보는자신의마음은그다지편하지가않은진은그에대한질투심을갖게되고피니어스는이런그의마음을느끼지못한채,여름학기자살클럽’이라는비밀조직을만들게되면서예상치못한결과를낳는다.

이조직에속하기위해서는데번강의높은나무줄기위에서뛰어내려야하는과정이들어있고(책표지그림처럼)진은매번맘에내키지는않지만피니어스와함께하는그행동을함으로써그대열에끼게된다.

그러던어느날같이올라간나무에서아무도모르던비밀하나로피니어스는다리가불구가되지만낙천적인피니어스는다른친구들이주도한사실확인모의재판을함으로써자신이그토록애써외면해왔던진실을마주하게된다.

저자의이책은미국의호밀밭의파수꾼에버금가는책으로청소년권장도서로인정받고있는책이라고한다.

전쟁이주는참혹한전장의기운속에서각환경에처한다른친구들의제각기다른개성과행동들을통해청소년시기의우정과질투,모험심,그리고세상이주는현실앞에서자신이생각했던전쟁의참상이다름을통해정신이상자로변해가는모습들을투명하게보여준다.

학창시절선생님께서해주신말씀이떠오른다.

한동네에서어느날전학온친구가있었고,마침당신과같은반에공부하게되서같이등.하교를하면서그친구가다른동네로이사갈때까지지내던이야기가새삼이책을읽으면서떠오른다.

그친구는공부를잘했는데,선생님,당신이그친구를이번시험엔꼭더좋은점수를내고야말겠어라며열공해도도저히그친구를따라갈수가없었단다.

공기놀이를해도,줄넘기를해도,숨바꼭질을해도…어느것하나특출하진않지만자신이이기기엔0.2%가꼭모자라는절망감을처절히느끼던그시절의이야기는선생님이그친구에대한질투를느끼게했고,등.하교를따로함으로써그친구에대한미움의화풀이를했었던것을보면이책에서나온진또한피니어스에대한그런일말의감정을느끼지않았을까?싶다.

미워할수없은상대,그럼에도자신의잘못으로인한피니어스의장래를두고진실의순간이발각이되는순간에느꼈을피니어스의마음은,진을믿는다는말한마디로모든상황을끝내버린다.

포탄이날라오고,학생들이전장에참전하는결정적인모습의묘사없이도얼마든지전쟁이주는인간이갖는상실감의표현,적이바깥에있는것이아닌내부의내안에있단점,그적을비로소물리침으로서15년이흐른후다시마주보게된그들의과거이야기를통해청소년들이자라면서겪게되는정신적,육체적인성장통을들여다보는계기를보여준책이아닌가싶다.

나는아무도죽이지않았다.적에대해진지하게증오를느낄기회가없었다.내가군복을입기도전에전쟁이끝나버렸기때문이다.내가진정으로복무한것은학교에서였다.그곳에서나는나의적을죽였다.-p238

원제목은단독강화란뜻이라는데,분리된평화란뜻도책의내용을살펴보면괜찮게다가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