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반 오소킨의 인생 여행
가끔사람들의질문속엔만약과거로돌아간다면?좀더확실하게나이를정해두고그시절로돌아간다면어떤일을하고싶은가?에대한질문을받게된다.
나도가끔은공상속에절어서이런’만약’이란가정하에어떤시절로돌아가면내가미처해결할수없었던일들,그리고지금의내모습보다훨씬나은미래를위해서좀더적극적인행동들을하지않을까하는상상을해보곤하는데,이우화소설속의주인공이반오소킨의경우도그렇게시작이된다.
사랑하는여인이크림반도로떠나는기차역에서시작하는이별의장면은그녀가그를기다리겠단시한을정해주지만이를실행하지못하고,그동안자신이살아오던과거의일을다시겪지않기위해마법사를찾아간다.
하지만마법사는원하는시절로되돌려줄수는있지만여전히변화된것은없을것이라고….
결국그의성장을들여다봄으로써그자신은물론독자들또한그의과거에행한행적을봄으로써여전히쳇바퀴돌듯이답습하는오소킨의행동을보게된다.
물론오소킨당사자,역시행동을하면서과거에이미이런일들을겪었고다음의결과를안다.
그럼에도불구하고여전히그틀을벗어나지못한채,퇴학,어머니의죽음,숙모의재산탕진,사랑하는여인마저곁을떠나게되는과정을겪고서야다시보니마법사앞에와있는자신의모습을보면서진정으로자신이앞으로해나가야할일이무엇인지에대한진지한물음과해답을얻으려애를쓰게된다.
과거의잘못된일들을바로잡을수만있다면지금의현재의모습이변한모습으로바뀌어있을까?
확실하다고말할수없는것이사람은타고난인성이있기에쉽게고쳐지지가않으며마법사의말처럼과거를고치러간다하지만여전히현재의결과로나타나게될뿐이라는,어쩌면실망스런대답을기다린것이아닌오소킨에게일말의희망마저저버리게하는말을해주는것을통해저저가말하고자하는현재의삶에충실한것만이미래에좀더나은나의모습을보게되는것이다라는충고를들려주는책이아닌가하는생각이든다.
과거에얽매이긴보단지금의삶에충실하란말~
어찌보면과거에찬란했던기억에얽매여지금의현실직시를하지못하고헤매는사람들에겐따끔한충고요,보다나은나의삶의충실하기위해현재의삶에감사하고성실히일하는데서보람을찾게될것이란격려를던져주는우화소설이란생각이든다.
출간된지오랜시간이흘렀음에도전혀어색하게받아들여지지가않는,생활속에묻어나오는진지한삶에대한성찰을생각해보게되는소설이아닌가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