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이런, 이란…이란 속살 엿보기
중동하면떠오는것은?
우선은중동이란말자체가서구나라들이자기들편의에의해서지리상에맞는답시고정해놓은이름이란것-
그렇다면중동에위치한나라들에대한인상은?
내경우엔사우디아라비아를비롯해서이란,이라크,걸프전,시리아,종교전쟁,그리고가장크게와닿는것이요즘연일신문이나방송에서오르내지리않으면오히려이상하다싶은성전을내세워전쟁을벌이는사람들과단체,미국과의대결을떠올리게되며문학적으론"아라비안나이트""천일야화""십자군전쟁","코란","차도르","돌팔매"를떠올리면서책에서도나오지만"이란의검열과사랑이야기"란책이떠오른다.
그런만큼자유가그다지많지않고특히여성들의생활에있어선우리가생각하는만큼의사랑표현이나감정표현에있어서도쉽게드러내보이지않을것이란선입견을가지고있었다.
저자의표현대로라면일부는맞고일부는그렇지않다는것이이책을읽으면서느끼게된다.
저자는휴학을하고이란내한국기업에취업을나가면서이란에서생활한것을토대로책을냈다.
회사와집을오고가면서자신이원하는생활이아님을느끼게되어회사를그만둔뒤같은이름을가진선교자와같은한국인이란이유만으로학원에서수강신청을거절당하자다시여성들만생활하는기숙사로들어가본격적인이란인들삶속에서같이동고동락한생활들이솔직하게그려진다.
이란의넓은영토와오랜전통적인역사를그리면서혁명전,후로나뉘는이란의현세태에이르는과정들이생활속에서얼마나큰영향을끼치고있는지를지인들의사진이나자신이직접체험한생활에서묻어나오는이야기들은지리상멀리있고종교적으로도그다지많은신도들을갖고있지않은우리나라사람들에겐신기하기도하고역시사람사는곳엔어느정도의같은면들이들어있구나하는것을느끼게된다.
얼굴만내밀고머리카락조차허용치않는옷의제제속에그나름대로의패션을내보이는여성들의미에대한갈망,일부다처제와시게란법제도를통해유일하게남녀간의동거나접촉이허락된다는이런모습들은이해가가지않는부분들이나이런제도마저그안에서그들의환경에맞게눈에보이지않는사랑의표현과연애를한다는점에서구속함으로써오히려그에대한동경의활동을모색하게되는사회현상들이기억에남는다.
같은이란내에있어도한번도나라란타이틀을갖지못하고사는쿠르드족에대한이야기는특히읽은대목중에서가슴이아프게와닿는부분들이었다.
가끔이란근방의나라들이나이란내에서벌어지는쿠르드족의반란들을접하곤했었지만저자가아는친구의집에방문하면서느끼는대목들은그민족나름대로의전통을유지하면서순박하게살아가는모습들이좀더서로인정해줄것은인정하면서살아간다면지금보다평화로운시대가오지않을까하는상상도해보게만든다.
찬란한이란의왕조가이루었던위대한유산이나건축,현대에들어와서활발하게이루어지고있는영화에대한사랑,느린인터넷이지만이란외지역에서활동하는이란예술인들의활동들을보는젊은이들,디아스포라의생활을하는이란청년의삶을통해지금껏우물안개구리처럼틀에박혔던이란이란나라에대한인식의범위가좀더다르게와닿는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