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네이로

오네이로 저자 이로은 출판사 파란미디어(2015년04월28일) 카테고리 국내도서

가끔사람들은꿈을꾸지만그꿈이과거나미래에벌어질일들이었다면,그리고그사실들이현실에서똑같은현상으로결과를맺게된다면?

영험한재주를가져서마치마술세계에서나나올듯한소재를통한로맨스를접해본다.

자신의꿈을통해서그누군지도모를미지의대상이기억하고있는과거를통해보거나앞으로어떤일들의결과를알아버리는능력을가지고있는애런과한국과일본의혼혈인으로태어난리지가그주인공이다.

어릴적부터자신의짝으로생각했던데릴과의결혼식당일파혼선고를받은충격으로무작정집을떠나온리지가살게된곳이피닉스-

매일들르는식당의주인권유로우연찮게취직한곳이’오네이로’란이름을가진레스토랑이었고그곳에서다시찾아온사랑을맞는다.

모든로맨스의책들도그렇고전체적인이야기의흐름은그저무난하다는정도라고생각이든다.

서로간의알콩달콩기싸움도없고단지애런의통찰력때문에자신에게찾아올여인이리지란사실,그녀가자신이일하고있는레스토랑에발을내딛는순간,결코인정하고싶지는않았지만연인관계를맺게된다는과정들이요즘처럼빠르게진행되는스타일처럼다가오지않고서서히스며들듯한느낌을주는책이다.

자신의능력때문에아내가죽었다고생각하는존앞에서위험을무릅쓰고그녀를보호하려잠시나마떠나있었던과정들은독자들에게수긍할빌미를제공하지않았단점,그리고다시돌아오면서둘간의사랑을확인하는대사들이좀매끄럽지못하게다가온점은미흡한점이아닌가싶다.

그리스어로’꿈’이라고하는’오네이로’란말처럼그야말로꿈속에서헤매다현실에서만나게되는과정을그린책으로서의단어가참예쁘다는생각이든다.

음식의레시피와그조리과정을통해서맛을음미하고음식을즐기고,그안에서자신의능력을발견해나가는리지의생활과그녀곁에서따뜻한말과보이지않는배려를보이는애런이란두주인공의사랑의이야기가레스토랑이란한정된공간안에서다른인물들과의조화속에이뤄나가는과정이한편의단편드라마를보는것같다.

첫작품이란점에서작가의음식레시피에대한조사와묘사는이책에서두사람간의사랑을이뤄나가는소재로서아주적절하게잘이용했단생각이들고이작품을발판으로다음차기작엔더욱완벽한글을내세운로맨스를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