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쩄든 이런게 결혼 생활
사람들의삶에서가장빛나는순간은언제일까?
모두다다르겠지만그날만은온전히우리들만의날,아니나만의날이라고생각되는날들중하나가바로결혼식과허니문이아닐까?
특히허니문,말자체도정말달콤하게들리는,벌꿀들의촘촘히메워진집에들어가그누구도범접할수없는둘만의시간을즐기기엔정말잘어울리는말이아닌가싶다.
조조모예스의사랑이야기는지금까지모두3권을읽은셈인데저마다의특색이모두있다는점에서그녀가그리는사랑의이야기는어디까지이어질까하는생각이들기도한다.
제목자체에서도왠지설렘이전해지는허니문인파리다.
파리하면예술의도시라고알려져있지만예술인이아니더라도밝은낮이면낮대로,밤이면바토뮤슈를타고에펠탑이쏘아내는불빛과노트르담의정취에누구나예술가가되지않을수가없는도시란생각이든다.
나만의생각일진모르겠으나파리는바로그런낭만때문에비록뒷골목의구석진곳에우중충함의산물들이있을지라도그마저도파리의한색깔이려니하는너그러운마음을지니게하는매력을지닌곳이라고느껴오고있다.
그런곳에시대는달라도두쌍의신혼부부의이야기를통해작가는사랑과결혼,그리고행복의진정한가치는무엇인지에대한이야기를풀어나간다.
2000년대의23살의새신부리브는전도유망한건축가인데이비드와사랑에빠진순간사랑에빠졌기때문에그를사랑하고있으므로당연히결혼을해야한다는마음에주위의우려를잠재우고급히결혼을한다.
누구나꿈꾸는곳,바로파리에서진정한둘만의시간을갖기위해신혼여행으로오게되지만,오랫동안정성을들인클라이언트를놓칠수없었던데이비드는그녀를홀로남겨둔채신혼여행지인파리에서일을하러돌아다닌다.
너무나실망한리브-
홀로미술전시회나음식을먹는신혼에점차결혼을왜이사람과했을까에대한회의를갖게되고마침미술관에서한점의그림을발견하게되는데…
남녀를떠나결혼을앞두고서는많은생각을하게되는것은자명한사실일것이다.
새로운인생을개척해야하는홀로이되홀몸이아닌둘만이가꾸어나가는또하나의신세계를그리는과정에서올수밖에없는진정한내짝에대한확신과그확신을증명하는결혼과신혼여행을거치는과정에서그들은앞날의설계와꿈같은시간을보낸다.
그러나리브의경우엔한순간에빠진사랑의타임을놓치기싫고거의확실시했던상대였기에젊은나이임에도결혼을하지만데이비드가신혼여행지,알고보니클라이언트가바로그곳에머물고있단소식을접하고신혼여행지로정했단사실에실망을하고만다.
미술관에서바라본그림의주인공은19세기의가난한예술가인화가에두아르와이제막결혼해파리에서신혼을즐기고있는소피가느끼는심상한마음의상처를그린남편에두아르의그림이었다.
가난한점원이었지만자신을사랑한다고결혼을청혼해온에두아르와의결혼생활은주위의여성들의차림새와말장난에의해과연나는평생토록자유영혼자인에두아르와살아갈수있을까에대한회의를느끼는대목에서비록시대는다르지만신혼을느낄분위기의두여성의심리상태와주변의환경,그리고내가선택한이결혼에대한진지한되물음을물어봄으로써어떻게결혼생활을이어나갈지에대한막연한두려움을독자들이느끼게한다.
서로간의눈에콩깍지가쓰여서천생연분이란하늘이맺어준인연에대한기나긴여행에서필요한양보와타협,바로그것이진정한결혼의길임을느껴가는두여인의사랑확인법이조조모예스특유의글로구성된책이란생각이든다.
눈물을펑펑쏟아냈던첫작품과색다른가족의구성이야기속에사랑을그린전작들에비한다면책두께도얇고결말부분들이서둘러서끝내버린듯한약간의아쉬움은있지만,신혼에서그리긴이야기가뭐가필요있을까?
그저주위사람들눈에안보이고오로지그(그녀)만보이는것을…….
곳곳에각기다른신혼여행남녀들이사랑이찍힌사진과파리의여기저기모습들의사진들이있기에파리의분위기를한껏느낄수있는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