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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려 뽑은 야담

가려뽑은야담 저자 신상필 출판사 현암사(2015년08월25일) 카테고리 국내도서

고전이주는힘은과거의이야기들을통해서오늘날우리가취해야할점,당시의생활상은물론이요,묵은지의맛이나는내용들이들어있어필독서로꼽히기도한다.

서양의알만한작품들이지금도꾸준히읽히고우리나라의작가들중에서도시대는달라도여전히그힘을발휘한다는점에서고전의힘은시대가바뀌어도여전할것이다.

우리가학창시절에익히들어도봤고실제로도접한사람들이라면반가울책을접했다.

바로우리나라의이야기이자정설이아닌사람들입에오르내리면서세대로전해져온이야기들을엮은책,야담(野談)이다.

야담(野談)이란오래전부터항간에떠돌았던재미있는이야기를조선후기문인(文人)들이듣고기록한것이란것은이미알고있는사실이었지만본격적으로다른책들처럼손안에서들고읽은적은없다.

고려시대나조선전기때만해도이런유의야담이란것이기록되지않았다고하는것,후기에들어서몇몇의사람들에의해이야기들을모으고자신의호를따서책으로엮어냈기에,청구야담,계서야담,어우야담등이란이름이붙여진것이재미를배가시킨다.

여러가지이야기들의다양성들이역사적인확인에의해서쓰인것이아닌대대손손~그렇더라는이야기가전해져온다…하는불확실성이있기에확실하게믿는것은아니나그렇다고전혀근거가없는이야기도아닌점이바로야담이주는특색이아닐까싶다.

여러가지주제를정해서그에맞는이야기를담고있는이책은비록시대가여성들을억압하고신분에의해뜻하지않게제약을받는양반이란사람들의파격적인행동과결실,그리고사랑을쟁취해나가는과정들,양반이되생활고에시달려도둑의수장이되었으나모두가잘사는것에맞춰행동을옮긴이야기들은위정자들에겐비록야담이란한계에그치고는있지만이런실제생활속에묻어나는이야기들을통해또다른교훈을준다는점에서귀감이될만하다는생각이든다.

고약한원님의버릇을고쳐주기위해뺨을과감하게때리고모르쇠로일관한아전들의꾀에속수무책인원님의사연은한국만의느낌이물씬풍기는이야기가아닐까싶고전우치에대해서알고있었던이야기들이이책에서는전혀다른행동의또다른전우치를보는재미,전쟁통으로부부가헤어져우여곡절끝에다시만나게되는이야기의사연들은조선후기에접어들면서역사적인궤와함께하고있기에야담을통해서도그당시의분위기와시대상의힘없는사람들의갖가지사연들을접할수있어서어렵다고만생각하는고전에대한생각을이번기회에제대로다시보는계기를마련해준책이아닌가싶다.

어떤특정적으로지어진신분을가진사람들의이야기가아닌모든신분의각계층의이야기들이어우러진이야기,그안에서강담사(講談師),강창사(講唱師),강독사(講讀師)란사람들의출현은한때우리나라에서인기를끌었던변사라는직업을생각나게하기도한다.

가볍게읽히지만그안에서교육적인면도생각해보게되고,앞으로이런작품들의좀더현대적인쓰임새에맞는책발간이더욱이뤄진다면고전이란한계를벗어나누구나쉽게접하고즐길수있는분야가되지않을까싶은생각이든다.

어린학생부터어른들까지고루고루재미를주면서읽을수있는이책부터고전에대한도전을해봄이어떻까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