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워할 수만은 없는 악동…푸줏간 소년
인간이태어나한사람의몫으로서제할일을해나가기위한독립적인인간으로서자립하기까지는동물과는다른성장과정과그안에서는가정이란울타리의소중함을느끼게해주는일들이여러경우를통해우리들은알고있다.
모두가그런것은아니지만대부분의죄를저지르는사람들의통계를보더라도어렵고힘들었던어린시절의영향도무시하지못한단점에서볼때이책을접하는순간에도이런느낌이들었다.
자살중독어머니와마을에서둘째라면서러워할알코올중독자인아버지를둔프랜시브래디-
바로이책의주인공이다.
아버지로부터의폭행을당하고가출한사이에어머니는자살로생을마감한다.
유일한자신의친구인’조’와그나이에걸맞은짖궂은장난을하며살던어느날,뉴전트부인이이사를오고그녀의아들인필립의만화책을빼앗은것을계기로그부인으로부터돼지란말을듣게된다.
여러가지일들을겪은후에수도원으로가게되지만그곳에서도소아성애자인목사를만나그앞에서여자아이옷을입고그의만족을시켜주는생활을하게되던중,다시마을로돌아오게된다.
푸줏간에서청소부로일을하게되지만그나이또래의누구와도어울릴수없는브래디,친한친구인조에게마저버림을받게되자원망의화살은모두뉴전트부인때문이란생각에충격적인사건을일으키게된다.
불우한가정에서자신의존재를알아준단하나의친구마저자신을버린다면?그나마부모라고있는분들중한분이었던아버지마저돌아갔을때홀로남겨진그소년이생각할수있는일은?
이미영화로도상영이되어좋은반응을얻었다고하는데,아직영화는접하질못한상태에서원작을접한셈이다.
아일랜드작가의작품을통해한소년의그릇된일탈이라고해야할까?
어디에서도인정받지못한성장기의소년이느꼈을소외감과외톨이의고독감,그리고책의내용에서보이듯결코이소년의행동을용납할수는없지만그렇다고브래디가이렇게밖에할수없었던그상황들이나쁘다고확신하기는어려운미묘한상황을그리고있기에읽는내내불편함,특히독특한문장의나열때문에무척애를먹었던작품이기도하다.
자신에게처해진이러한상황을그나이때에생각할수있는최대한의악동기질을보였다고할수도있고고립된인간의어린삶을통해성장기에서어떤점이중요하게다워져야하는지,브래디의마음을조금이라도다독여주고관심을보여줬더라면브래디의이런행동은멈출수있지않았을까하는안타까움이많이남는작품이었다.
쉽게읽히지않는문장속에브래디의행동하나하나가강한인상과함께충격을던져준작품이기에기회가된다면영상속에서의소년의행동들이어떻게묘사가되는지비교해보고싶은마음이들게한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