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계살의…이번엔 속지 말아야지 했건만~~~~

천계살의 저자 나카마치신 출판사 도서출판비채(2015년10월05일) 카테고리 국내도서

자신의작품이자신이죽은사후에더욱알려진다면이승에있지않은작가로서의기분은어떠할까를생각해본책이다.

워낙첫작품으로만난’모방살의’가서술트릭에제대로빠지게한,뒤통수를제대로맞은작품이었기에이번에접한작가의또다른시리즈인이책을읽기전에눈을바로더욱크게뜨고하나하나의문장을제대로짚어가며읽어보자생각했던,작가가아무리트릭을썼어도이번만큼은속지않으리라했건만,와~정말이번에도어김없이완패다.

창작소설분야에서상을탄이후한때는잘나갔지만이후엔제대로된작품을내놓은적이없는야규는추리세계편집부아스코에게자신의작품을보여주며휴가를떠나간다.

특이하게도이소설은소설속에소설이구성이되어있는이야기로야규는이런자신의작품을릴레이형식,즉자신이쓴소설의내용이문제를제기한내용에이어서다른작가가다른해결의책을내놓는방식,끝에는야규자신이생각한결말의해결을풀어내는것을골자로한작품의의도를설명하고자신은곧여배우겸소설가인유키코를지목하게된다.

아스코는야규가쓴글을읽어보고어디선가낯이익다는느낌을받게되고유키코또한야규란이름에머뭇거리게되면서이소설은본격적인살인의서막을알리게된다.

아스코가야규가쓴책의내용이실제적으로반년전에일어난살인사건이란사실,책속의인물들도실명이거론되고,급기야는야규마저자살로생을마치는일들이벌어진다.

아스코가이책속의실제인물들을찾아가면서야규가의도한바가무엇인지,읽으면서전작이주었던함정에빠지지않기위해곱씹어보게되지만한인물을범인으로생각했던나의의도와는달리그사건과연관된사람들이하나둘씩죽어나가면서범인은오리무중속으로빠지게되고결정적으로모방살의와는전혀다른설정의구성들로하여금독자들이이책의내용을설사숙지했다하더라도책의인물이실제인물들로하여금동일시되는것을미처깨닫지못하고그저흘러가게만드는구성이정말로놀라움을전해주는책이다.

작가가글중에서독자들을속이는수법들은다양하게그려지지만이작가만큼독자들의심중을제대로꿰뚫고그심연속으로빠뜨리게하는기법을다양하게부리는사람들이과연얼마나될까?

전혀예측하지못했던상황의설정들이밝혀지고그사건의범인을밝혀내는인물또한예측을못했던스쳐가는사람으로각인이되었기에설마했던결과물의조성은허걱~이다.

야규가철저하고치밀하게그려온이야기속에아스코가뛰어들면서밝히려한범인의살해동기는사소한욕심에서발생했단것치고는약간아쉬움을남기지만탐정이범인이아닐까했던의구심마저해소시킨이책의트릭은자신의자존심을함부로대했고당했던그설욕을제삼자로하여금유도하게하게끔그려놓은절묘한타이밍이작가의사후에다시재출간된책치고는전혀어색함이없게흐른다는점이장점이아닌가싶다.

제대로또한번당한트릭의소설전형답게온갖상상력을동원하게만드는추리소설만의읽는기쁨을느끼게해준책이기에저자의사후가다시한번안타까움을자아내게한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