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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 누나들이 반한 라스토케와 플리트비체 국립공원

2015.10.31

아침7시에출발하는버스에몸을싣고3일째여정을이어간다.

밤에호텔에투숙하고잔것같지도않은몸을이끌고출발한곳은이번여행에서가장기대하고있던장소중에포함이된다.

여행일정중검색하다가이곳만은꼭가보자했던곳-

바로꽃보다누나시리즈에서여배우들이묵었던숙소가있던라스토케란곳과크로아티아가자랑하는플리트비체국립공원이다.

안개가낀이른아침에당도한곳은글과말로는표현이안될정도로정말책속에동화마을같단생각이든곳이었다.

바로라스토케란곳인데버스에서하차하자마자해는떠오르기시작하고그빛에반사되어자신의빛깔을제대로내기시작한라스토케는그야말로산림욕을하고싶은마음이들정도로강한인상을남긴다.

(버스에서내리자마자찍은전경)

(라스토케입구에들어서자마자보이는안내표지)

(라스토케입구전경)

(매표소)

(물이맑아서작은물고기들이산다.)

옛날파파스머프가등장하는만화가있었는데,바로이런곳에서파파스머프가살고있었지않았을까하는

상상이갈정도로녹음이짙은그곳엔졸졸흐르는호수와나무,그리고작은폭포를연상시키는싱그러운장소였다.

관광객들은우리가처음이라서한적한곳에살아가고있는이곳사람들의실제모습을볼수는없었지만만약보고싶다면예약을걸어경비를내고들어가구경하면된다고한다.

우린겉에서만보는것으로만족~

다시버스를타고높은고도를향해다시산정상에가깝다고느낄정도의귀의먹먹함과혹시이런짙은안개탓에차사고라도나는것은아닌지에대한걱정스러움을뒤로하고정작도착한곳인플리트비체국립공원입구는그야말로인산인해다.

마침도착한당일이그곳날짜로주말이었고이런주말이면가족끼리등산복이나파카차림으로이산을구경하러오는사람들로북적인단다.

우린단체였기에개인보다먼저공원안에들어섰고여러코스중제일이름이알려졌고쉬운코스인곳으로가기시작한다.

플리트비체국립공원은자그레브(Zagreb)과자다르(Zadar),두도시의중간지점에위치한국립공원이다.

상류와하류로나뉘어있고나무다리를설치해놓아호수와호수사이를건너갈수있게하고있으며석회암과백악위로흐르는물과워낙깨끗하게보전하는노력에힘입어싱싱한고기들이펄떡거리며헤험치는모습을보는기회를제공한다.

아마도낚시를좋아하는사람들이라면무척그자리를지나칠수는없을것이란생각이들기도했다.

(플리트비체들어서면서보이는전경)

(태양빛의색깔에따라달리보이는전경)

철저한동물반입금지,자연그대로의환경을이어나가려는그곳사람들의노력은전세계적인관광객을끌어모으는계기가되었으며며칠은묵으면서돌아보아야제대로된전체플리트비체국립공원을볼수있는만큼이곳만을제대로알고싶은사람들이라면단단히마음을먹고다시찾아와야할것같은생각이들었다.

(유람선타기전서있는줄에보였던오리)

(타고구경했던유람선)

(유람선타고가면서본전경을찍은사진)

(배를타고나오자사과가달려있는나무가보이길래한컷!)

고도에위치하다보니오슬오슬추워오기시작하고,유람선투어를통해다시한번보지못한부분들을보는시간을가졌다.

날씨자체가겨울로접어드는계절이라고는하지만지중해에가깝기때문에그나마헝가리나체코,오스트리아쪽보다는덜춥고,단풍도이제막물들기시작하는시점의기후라서여름과가을의중간기후를체험한날이기도했다.

다시버스를타고크로아티아에서가장오래된도시이자세계문화유산으로등재되어있는트로기르를향해3시간정도를달린다.

도착한시간상날이어두워졌고항구와배를끼고있는곳이어서야경이무척아름다울것이란생각은들었지만제대로된사진찍기는힘들었다.

(트로기르유적)

(모든성당들이문을닫았는데한곳만결혼식이진행되고있어서열려있었다.)

(카메르렌고요새는오스만투크크족의공격을방어하기위해지어졌다고한다.)

일부는상점을닫기시작했고,성당마저도문을닫은상태였으며,그나마멀리서본요새정도로만족해야했다.

계절상9월정도에왔더라면좀더성당내부라든가맨위층에있는종이있는위치까지갈수도있었을텐데하는아쉬움이많이크다.

서둘러서다시버스에오른우리는약50분이소요되는스플리트로향해출발한다.

정통 프랑스 빵 레시피

에릭케제르의정통프랑스빵레시피 저자 에릭케제르,장필립드토낙(Jean-PhilppedeTonnad) 출판사 참돌(2015년09월25일) 카테고리 국내도서

밀가루와관련된음식들을참좋아한다.

하루에한끼정도는밀가루와관련된식사를할정도인데,그중에서도가장간편하게구입해서먹을수있는빵은프랜차이점을비롯해서다른일반골목상가에서오랫동안자신만의솜씨로단골손님들을확보한구멍가게제과제빵점의빵까지…모두를좋아한다.

먹다보면먹을때는몰라도먹고난후에배불러온다는것을인지하지못할정도의매력에빠져버리기때문에살을빼려는사람들에겐천적이라고도할수있을것이다.

방송에서보니우리나라국민들도쌀의소비량이점차줄어들기때문에쌀을이용한다방면의이용도를시도해보려는음식의종류가나오고있는것을보면쌀국수처럼쌀로만든빵도언젠가는대중화가될날도멀리않겠단생각이든다.

유럽하면주식인밀을기본으로하는빵을주식으로하는대륙이기에정말나라마다다양한빵의종류도많을수밖에없는환경이지만빵을좋아하는사람으로서새로운곳의빵을먹어보는것도즐거움중의하나이다.

책은양장본으로서매우정교하고섬세하게빵에대한내용을싣고있다.

이책의저자는에릭케제르-

어릴때부터알자스지방에서제빵사이던아버지밑에서배우다수습생활을거쳐지금은자신의이름을걸고순수한옛날전통방식인효모발효를이용한빵을만들어내고있는장인이다.

세계여러나라를돌아다니면서강의도하고자신의노하우를전수하는그의빵에대한사랑은책을펼치는순간’빵’나라로들어가는듯한기분이들게한다.

자신의명예가아닌빵의명예를걸고~란타이틀에맞게생산이중단된밀가루공급서부터현재활용되고있는기기문명을이용해서빵을재현해내는그의빵에대한철학은일본도그렇지만어릴때부터익혀온장인의정신은무엇인가를새삼다시한번느끼게도해주는책이다.

무엇보다가장중요한재료의선택부터출발하는이책은그동안몰랐던밀가루의종류라든가지금의이스트와발효제와는다른천연의재료인효모를이용한발효의시작,그리고제대로된반죽방법,빵모양을갖추기위한성형의여러가지모양들이사진과같이수록되어있어전문가의손길을필요로하는빵도있지만집에서오븐기만있다면간단한빵정도는해볼수도있겠단생각을해준다.

자신의철학대로정성스러운빵을만들어내는기초적인순서부터각나라의특징이라고도할수있는빵만들기법,그리고뒷편에전문가용레시피가들어있어서초보적인사람들과전문가들이함께모두즐기면서읽고만들고싶게하는책이아닌가싶다.

제과점에서흔히손으로집어든빵이만들어지기까지얼마나인고의발효시간을기다려야하는지,한개의빵이탄생되어우리들손에넘어오기까지많은손길이간다는사실을깨닫게해주는동시에집에어린자녀들이있다면한번쯤은엄마의노력이담긴빵을먹을수있게하는것,아니면같이반죽을하고빵이나오는시간까지기다리는동안가족끼리오붓하게즐길수있게하는책이될수도있겠다싶은생각이들었다.

책을보면서도연신빵이먹고싶다는유혹을던지게하는책이기에나처럼빵을좋아하는사람들은무척읽어내기가힘들것이기에마음을단단히먹고책을펼쳐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