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산 백운대 해돋이는 08시 30분에 *-

북한산백운대해돋이는08시30분에

산행일시:2007년01,01.오전06:00.

산행코스:우이동-우이분소능선길-깔닥고개-하루재-인수산장-백은산장-백운대(836m)-위문-

노적봉안부-용암문-북한산대피소-동장대-대동문-아카데미하우스로하산.

우이동버스종점에내리니05:50분이다.도선사행버스를탔다.6시가다되어서출발을하였는데,길에차가밀려서올라가지를못한다.택시와승용차가길을메우고있다.옛날고향산천밑에서버스가움직이지를않는다.운전수왈길이막히니산행하시는분들은내려서걸어가는것이더빠르니까내리라고한다.여기서내리지않으면중간에서내려주지않는다고다짐을하니까등산객들은모두하차를한다.나도따라서내렸다.고향산천삼거리에도착하니공원관리요원들이길을막고차를보내주지않아길이막힌것뿐이었다.

아직은어둠이깔려있는우측우이분소능선길로올라갔다.겨우길을찾아갈수있는정도의어둠속에길을더듬으며올라가니앞에몇분이후렛쉬를가지고올라가고있었다.앞만보면서발옮겨놓을곳을확인하면서걸었다.이길도계속오름길이이어진다.흙길은그래도조금길이확인이되는데,낙엽이쌓인곳에서는발길을더듬어가면서오르고있으니발길을빨리움직여서그런지땀이솟아오른다.땀이촉촉히젖어들어도어둠을뚫고올라가능선길에올라서니도선사절은환한불빛으로장식이되어있고,도선사주차장에는벌서차들이가득하게주차가되어있었다.

도선사쪽에서올라오는길은불빛이한줄로길게뻗어움직인다.이길과합류를하니등산객이많이분빈다.하루재아래깔닥고개아래서조금쉬었다가출발하였다.하루재에오르니06:55분이다.하루재를넘어서니음지여서그런지길이빙판이다.조심스럽게발을옮기며인수산장을지나올라가니계속하여길은얼어있다.길이미끄러우니발길이무거워지고길은지체가되어앞사람이움직여야따라갈수있는상황이다.와이어고정쇠가박혀있는암벽을오르는계단길을서서히오르고계곡을따라오르는그길도얼음이깔려있어길을더디게하였다.

북한산장에도착하니07:36분이다.두레박샘에서냉수를한번마시고,다시오르기를시작하였다.오르는길이너무지체되어옆으로올라가다가바위에얼음이얼어있는것을미처확인하지못하고밟았다가약2m쯤미끄러졌다.다행이그대로미끄러지면서아래사람들이받쳐주어서다행히다치지는않았다.새해첫날부터액땜을하고,놀란가슴을쓸어안고올라갔다.여기서위문까지도계속하여미끄러웠다.오르다가지체가되어우측능선으로올라가백운대를오르는나무로설치해놓은계단길로오르면서하늘을보니하늘에구름이잔뜩덮여있어새해해돋이를보기는틀렸다는생각이든다.

많은사람들이오르고있는데,또해돋이가틀렸다는예감에하산하는사람들이서로엉키니길은더복잡하기만하였다.나는여기까지왔는데,새해해돋이는보지못하드라도백운대정상까지는올라가야겠다는생각으로계속하여올라갔다.백운대를오르는좁은암벽길에는정상을오르는사람과하산하는사람이줄을이어서서기다리는시간이점점길어지고있었다.동쪽하늘에는해가나올기미를보여주지않는다.짙은구름위로여명의빛이희미하게보이기는하지만올해신년해돋이는기약할수가없었다.겨우힘들게백운대정상에도착하니07:55이었다.해가뜰시간이지났지만하늘은캄캄하기만하였다.

백운대정상과그아래암벽에는해돋이등산객으로가득하였다.기다렸다가백운대정상태극기가휘날리는그곳을한바퀴돌고내려와한쪽에앉아서컵라면에더운물을부어기다렸다가먹고,아무리기다려도해는보여줄생각을하지않는다.하산하기위해길게늘어선줄뒤에서서기다리고있는데,08:30쯤에구름사이로새해첫태양이붉게얼굴을보여준다.그많은사람들이함성을지르며환호를한다.그것도잠시몇초가지나기가무섭게구름속으로몸을숨긴다.그래도기다린보람이있어새해첫해를볼수있었다.

하산하는길은올라올때보다더많은시간이걸렸다.위문을지나만경대허리길에도군데군데얼음길이었다.노적봉안부를넘어용암문을지나북한산대피소옆으로들어서니이길에도얼음이길을막고있었다.동장대를지나고,산성길을따라걸어가면서서울시내를조망해보니불빛만졸고있다.대동문을지나아카데미하우스쪽으로하산을시작하였다.많은사람들이진달래능선쪽으로내려가고나는아카데미하우스쪽으로길을잡고하산을시작하였다.이길도급경사가심한길이어서주의를하면서서서히내려가야하는길이다.아카데미하우스버스종점에도착하니10:30분이다.

올해도새해해돋이산행으로어둠을뚫고서울에서가장높은산,서울의진산,북한산백운대올랐다.일기예보는몇일전부터새해일출은구름에가려보기어려울것이라고하였다.그러나1년내내산행을할수있는날은열심히산행을하는사람으로새해일출산행을안한다는것은산에대한자세가아닌것같아서일찍일어나커피한잔마시고간단하게배낭을꾸려서집을나섰다.그래도구름사이로잠시보여주는새해새아침의일출을볼수있어서다행이었다.올해도욕심부리지말고,기다리기도하면서최선을다하는새해를해본다.

핸드폰카메라로일출사진을찍기는찍었는데,컴에올리는기술이없어사진을함께올리지못하는아쉬움이너무크게만느껴집니다.아쉬움없이완벽하게만살아갈수없는삶이기에이렇게하소연을하면서글을올립니다.새해첫날하늘을뒤덮은먹구름처럼올해도경제사정이어둡다고만하니걱정이앞선다.그러나우리는건강하면모든것에자신감을가지고현실을직시하면서대처할수있는능력과자신감을가질수있습니다.이글을읽어주시는님들도노력하는새해를맞으시고,건강하셔서여러분의가정에행운이함께하기를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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