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봉산 사패산 산행기 *-

도봉산사패산산행기

산행일시:2007,04,08.일요일오전09:55분.

모임장소:도봉산종점포돌이만남의광장.

산행회원:4050정다운산악회/살미님,빈님,하늘님,방이사자님,

교식님,장가방님,소나무.

산행코스:녹야원-다락원능선-민초샘-헬기장-포대능선-망월사뒤(중식)-산불감시초소-사패능선-사패산-밤골-회룡역(뒤풀이)

-도봉산을함께오른정다운님들-

지난주산행은오봉에서사패산까지였는데,신선대아래서송추쪽으로하산을하였으므로,오늘은그약속을지키기위해다락원능선에서사패산까지산행을진행하였다.이번주에는한식행사가있는일요일이어서그런지산행회원이단촐하게일곱명이포돌이광장에약속시간을모두가지켜주었다.전복영님이마라톤연습하러가는길에들렸다면서커피를타가지고와서한잔식돌려서고맙게잘마셨다.

오늘도도봉산산행은등산객으로길이비좁게올라가는틈에끼어우리도정다운산행은시작(10:05)하였다.녹야원으로이어지는길을따라오르다가다락원능선으로올라섰다.다락원능선은도봉산을오르는가장분비는길중의하나이다.처음에는오솔길처럼운치가있지만조금오르다보면암벽길이나타나기시작한다.은석암아래약수터에이르면첫번째암벽길을올라가야한다.이곳에도우회길은있다.

흙길은밋밋함을느끼게하지만,암벽길은그오르는재미가산행의묘미를아기자기하게전해주어서좋고,힘들게암벽에올라서면시야가시원해서더상쾌함을가슴으로느끼게해준다.땀을닦으며시원한물을한컵마시면몸과마음이시원해진다.오늘은오랜만에햇볕이빛나고화창한봄의기온이산행하기에아주좋은날씨를연출하고있다.산길에는진달래가피어밝은미소로우리들을기다리고있었다.

매마른나무에도가지마다판란새싹이조금씩피어나고있다,겨울내내잠을잔나무들의그오랜기다림의시간은새생명을잉태하여봄을맞이하는자연의위대함을눈으로확인하는등산객들에게현실에안주하고나태해가는삶에변화의바람을불어넣고있었다.하루가다르게,한주가다르게경쟁하듯이솟아오르는나무들의아름다운꽃과연초록의새잎에서삶의길을열어간다.계절의변화에따라변해가는자연의움직임은우리의삶에도변화를요구하한다.

다락원능선의막바지에펼쳐진긴코스의암벽은한번쯤쉬어서오르는게좋다.우리몇사람은암벽길을오르고몇사람은우회길로올라갔다.암벽길을숨차게올라가암벽꼭대기에서쉬면서자운

봄만장봉을배경으로사진을찍고,우회길로올라간우리팀원들을기다렸다.기다려도오지를않아출발을하였다.전화를하여도통화가되질않는다.자운봉을올려다보는전망대가있는곳에도착하여전화를하였드니그들은벌써철책을잡고오르는삼거리지점에있다고하였다.

아마도우리가사진을찍으며한눈파는사이에지나간모양이다.그철책길로올라가지말고우측으로회길로올라가라고전하고,우리는열심히올라갔다.삼거리지점에도착하여우회길을살펴보니능선안부쪽에가고있는것이확인되었다.그곳에서우리가도착하기를기다려주었다.함께쉬면서간식을나누어먹고민초샘약수터를지나포대능선에올라섰다.이곳에서산하의전망도좋다.좌측에송추가훤하게조망되고,우측에는의정부시내가그림처럼다가선다.

우리는사패산쪽으로포대능선을따라걸었다.오름길과내림길이반복되는능선길은암벽의절경이눈길을잡아당긴다.오솔길과암벽길이연속되는것을보면산행의지루함을달래기위하여그렇게길을만들어놓은것처럼자연은우리에게많은것을시사해준다.도봉산의암벽은장엄하면서도기묘하게많은봉우리를연출하고있어우리가단순하게오르지못하는자운봉,만장봉,신선봉이있고,우리가유일하게올라가는신선대가도봉산의정상역할을대신하고있다.

우리는포대능선망월사뒤쪽능선을걷다가12:45분경에망월사로내려가는길을조금내려가다가자리룰잡고둘러앉아식사를하였다.오늘의메뉴는빈님의특식으로준비되었다.산행에서는맛볼수없는것이지만그내용은여기서밝히지않겠다.산행중에흘린땀만큼우리는점심시간에에너지를보충하는시간이다.산행에서못다나눈대화는언제나점심을함께하면서서로의마음의문을열고대화하면서서로를알아가는시간이기도하다.

-도봉산의포대능선의연봉이자운봉,만장봉,신선대까지-

그래서점심시간은언제나웃음꽃이피어나고즐거움을함께하는시간이되어준다.우리는가정에서가족의관계가형성되어있듯이,산행에서는그날만난회원은산행가족으로서로를배려하고믿음을주는만남의가족이되어야한다.산행가족이라는말이조금은생소하지만가족처럼서로를믿고행동해야한다.가족간에도일정한룰이존재하듯이산행가족도믿음을주는관계가유지되어야즐거움을오래도록유지될수있는것이다.

우리는점심시간은충분히갖는다.커피까지마시고일어나포대능선산불감시초소을지나사패산을향해산행을계속하였다.회룡역에서올라오는안부까지가포대능선이고,여기서부터시작되는내리막길은사패능선이다.사패능선에서조망되는사패산의정상도암벽으로이루어져둥근봉우리가하얗게보인다.도봉산줄기에서뚝떨어져있는사패산에서북한산향로봉,쪽두리봉까지가북한산국립공원을형성하고있다.

사패산이가까워질수록산길은한가하고흙길이어서걸음이가벼워진다.사패산삼거리에서사패산정상까지도한번더그오름길에땀을흘리며올라가야한다.사패산(552m)장상의넓은바위에올라서면도봉산의새로운모습이한눈에들어온다.높고낮은연봉이이어지는데,도봉산의정상자운봉(740m)과만장봉(718m),신선봉(708m)과신선대까지한무리의꼭지점을형성하고,칼바위봉과보문능선이솟아있으며,오봉의뚜렸한형상이연봉을형성하고있어그아름다움이절정으로느끼게한다.

오봉그넘어상장능선이힘차게뻗어있고,백운대,만경대,인수봉의삼각산이조망되는사패산의정상에서우러러보는그산세는등산객의마음을사로잡는다.사패산을내려와삼거리에서밤골로하산을시작하였다.우리는회룡역으로이어지는길로하산을계속하였다.회룡역에도착하여간단하게뒤풀이를하였다.산행의즐거움은마지막뒤풀이에서그맛과멋을만끽하게된다.빈대떡과막걸리를앞에놓고나누는대화는정다운우정을쌓아가는시간이된다.도봉산,사패산산행에무사히함께해주신정다운님들수고많이하셨습니다.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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