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나무에 대한 소고(小考) *-

*소*나*무*

소나무는지구상에출현한것은중생대의삼첩기말기로,지금으로부터대락1억7천만년전으로추정하고있습니다(우와!!~)엄청오래되었네요~^^

소나무는우리의조상과오랫동안함께해온나무입니다^^소나무는우리나라어느곳에도자생하고널리분포되어있으며,긴세월동안우리와함께살아온나무이기에바로우리의기상이고우리의모습이기도합니다.

우리는우리주변어디서라도소나무를볼수있고접할수있어서,소나무의존재를당연시하고별로고맙게생각하지않지만넓은세계에는소나무가없는나라도많이있습니다.

늘푸르르게만보이는솔잎은잘관찰해보면초봄에새잎이싹터나오고그때헌잎이낙엽지는것입니다.바늘모양인뾰족한잎은두잎짜리가가장흔하나세잎,네잎짜리소나무도있는데,이는보통우리들이잣나무라고부릅니다.다섯잎이달린소나무는오엽송이라고하는데수입종이며원예종으로사랑받고있습니다.

수형은부정형이며수간은검붉은색으로아주아름답습니다.특히부정형인수간은어느나무를봐도하나같이개성이있고특이해서볼수록재미가있고운치가있습니다.유려한소나무의줄기를보고있노라면온갖정감이가슴속에서샘솟아납니다..(불끈~!!)

분재중에서관리가가장힘들고키우기어려운것은,목본으로는소나무이고초본으로는난이라고합니다.소나무는이식을하면잘살지않는나무로도정평이나있습니다.

지금은자연보호차원에서엄금되어있지만,과거에가끔산에서보기좋은소나무를발견하고그것을캐서집으로옮기면10중8,9는모두죽어버리고살릴수가없었습니다.그래서’솔은분에서나정원에서나살리기만하면어느것이나다좋다.’라고하는말이있을정도입니다^^

또’소나무를살릴줄알면원예는다통달했다.’라는말도한다고합니다!!하지만소나무에대해조금만알면소나무를죽이지않고잘키울수있는데요~소나무에는콩과식물처럼소나무와함께사는박테리아가있습니다.그래서소나무를잘자라게하려면소나무와함께이박테리아도잘살려야소나무도잘자란답니다^^소나무키우기가힘드는것은바로이박테리아키우기가힘들어서어렵다는것입니다.^^

소나무는나이를먹을수록가지끝이땅을향해서곤두박질을하는것이또한특색입니다.그래서가지가땅으로떨어진다고"낙락장송"이라는이름이붙어가르쳐주고있는듯합니다.늘푸르르고고귀한소나무의의연한자세.항상푸르르고변함없는그높은기상.이땅에서우리와함께길이길이살영원한동반자소나무.영겁토록푸르르고싱싱하기바랄뿐입니다.

예로부터소나무가지는부정(不正)을물리치고정화(淨化)하는의미를지닌다고믿어왔으며,소나무는오래사는나무이므로십장생(十長生)의하나이며,비바람·눈보라의역경속에서푸른모습을간직하고있어꿋꿋한절개와의지를나타내는상징으로쓰여왔습니다..^^*

소나무의목재는오랜세월동안다방면으로이용되고있으며,꽃가루는5월에모아날것으로먹거나꿀과찹쌀가루를섞어다식을만들거나술에넣어송화주를빚어마십니다^^나무속껍질은송피떡을만들어먹거나날것으로먹으며,새순도껍질을벗겨날것으로먹습니다.씨는껍질을벗긴뒤밥에넣어먹거나볶아서차로마시기도하죠^^.

잎은날로먹거나가루로만들어뜨거운물에타서마시는데건위제로알려져있답니다.^^잎말린것을송엽,꽃가루말린것을송화,송진을긁어모아말린것을송지라고하는데,한방에서송엽은각기병과소화불량의치료제나강장제로,송화는이질의치료제로송지는지혈제로쓰인다고합니다^^정말소나무는우리에게없어서는안될귀중한약재로도쓰이네요^^*.

소나무는솔·솔나무·소오리나무라고도합니다^^그리고한자어로송(松)·적송(赤松)·송목·송수·청송이라고도합니다^^줄기는높이35m,지름1.8m정도이며수피는붉은빛을띤갈색이나밑부분은검은갈색입니다~바늘잎은2개씩뭉쳐나고길이8∼9cm,나비1.5mm로위에서말했듯이밑부분의비늘은2년이지나서떨어집니다^^그리고소나무의꽃말은’장수”굳셈’이랍니다^^

꽃은암수한그루로5월에피는데수꽃에해당되는소포자엽은긴타원형으로새가지의아랫부분에붙고,암꽃에해당되는대포자엽은계란모양으로새가지의끝에붙습니다.꽃가루는노랗고공기주머니를가지고있어멀리까지날아가는데다음해가을에솔방울이익고비늘조각이벌어지면서씨가땅으로떨어집니다^^솔방울은계란모양으로길이4∼5cm,지름3∼4cm이나나무의나이에따라크기에차이가많이납니다^^

소나무는우리나라거의모든지역에서자라고다양한품종이발견되는데쓰임새도다양합니다.잘알려진품종으로는나무줄기가곧게자라는금강소나무,가지가밑으로처지는처진소나무,줄기밑에서굵은곁가지가많이갈라지면나무모양이우산처럼다북한반송,잎에백색또는황금색의가는선이세로로있는은송등이있습니다^^*

[아다미님이보내온글:2001/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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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의향*

이른새벽소나무한그루가내뿜는산소량이인간이한달동안마시는산소의양과같다고한다.소나무는그야말로산소의원천지이다.어둠속에서잠깬솔잎들이뿜어대는은밀한향은가히천연산무공해오존의엑기스라할만하다.이는최근에밝혀진사실이다.

예로부터소나무는고승,선사,시인,묵객들의시서화에빈번하게오르내린다.산의신령과정기를받은한국의으뜸나무답게한국산소나무는제대접을받을만하다.일찌기휴정은[청허가]속에서"큰소나무는변하지않는마음’"이라고적은바있다.우주의기가열리는시각을새벽4시전후로잡는다지만이는스님들의기상시간과무관하지않다.수도승들의건강을어둠속소나무가뿜는산소가지켜준것이다.

전국어디든낮으막한야산이있는곳이라면지천으로만날수있는소나무숲,밤새도록응결된소나무숲의맑은공기를한입가득단전밑으로가라앉혀보면전신의피가운행되어가는감을느낄수있다.새벽솔숲은산림욕장이요.향기의바다이다.솔향기는은밀히숲에서바다처럼해일을이룬다.

그러나이상한현상은어둠이걷히고아침해가중천에떠서첫햇살을뿌릴즈음이면소나무숲의향기는간곳없이날아간다.해가뜨자마자소나무가내뿜는대기의정령이사라지는것이다.그것은마치해의꽃봉우리가활짝열리자마자문을닫아거는야행성수목과도같다.

바야흐로우리는초가을의깊숙한문턱에와있다.이서늘한9월아침,조금만일찍깨어소나무숲가에서가벼운산보라도시작하며우리네찌든육신을재충전할필요가있다.이른새벽약수터로몰려가는분주한발걸음을소나무숲으로둘려보는것이어떨까.

[1992/09/17중앙일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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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소나무*(formaaurescens)

세계적으로희귀종인"황금소나무"가우리나라에서는1987년강원도삼척시가곡면에서처음발견됐지만많은구경군들에의해손을타서1995년말라죽었다고한다.

지난해12월중순경산림청임업연구원이충북백두대간의산림생태를조사하던중속리산해발약400m지점남향의40~45도의가파른경사지에서키12m,지름(가슴높이)18cm정도의30년생정도로추정되는"황금소나무"를발견했다고오늘(1월3일)밝혔다.

세계적희귀종인"황금소나무"는잎이황금색을띠는것이특징으로민간에서천기목(天氣木)이라하여잎의색변화를통해기상을예측할수있다는이야기가있는희귀한품종이다."황금소나무"는현재우리나라와일본,중국등에극히소수가분포하고있는것으로알려져있다고하는데,이번에속리산에서발견되었다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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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다미님!소나무에대한좋은글을올려주셔서대단히감사합니다.소나무중에서도고산지대와깊은산에서식하는적송(赤松)또는금강송(金剛松)이우리의대표적인소나무입니다.반송도있고그종류가아주많아요.

*속리산법주사입구에있는정이품송이가장많이알려진소나무이며,*경북예천군감천면천양동에는국내에서유일하게재산을가진소나무가있는데,매년세금을냅니다.그래서감천면의소나무는부자소나무입니다.*청도운문사경내에도약400년이나된노송이있는데,밑둥치의크기가서너사람이안을만큼굵습니다.이소나무는매년두번,봄,가을로막걸리를한꺼번에12말씩이나마시는호걸소나무로도유명합니다.

시인정동주님의산문집’소나무’

시인정동주의산문집’소나무'(거름펴냄)는그럴만한사연을들려준다."모진고난과역경속에서도의로움을잃지않는군자의정신.옛날선비들은혹한일수록더푸르름을뿜어내는소나무에게늠렬(凜烈,위엄이있고당당함)이란글자를헌정했다."저자는이렇게말하고는"오늘우리가되찾아야할정신역시소나무의정신"이라고주장한다.

이책은아름답다.전면컬러로꾸며진지면에는운치있는소나무사진과그림들을곁들였으며,고향의풋풋한이야기들이향그럽게풀어낸다.또한백과사전처럼소나무의생태에서소나무미학까지소나무에관한한세세한것까지시시콜콜히담았다.

"소나무는우리민족의시원부터우리의역사와운명을같이해왔다.우리는소나무로지은집에서태어나.죽을땐소나무로만든관에누워소나무의거름이되는삶을살았다."그래서기상이높았던우리민족.이책이던지는충고는역시"당당하게살아라."이렇게말하고있다.

-소나무-


-몇년전속리산에서발견된황금소나무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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