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종사 와 운길산 *-

수종사와운길산

산행일시/2009,02,01.일요일중앙선(용산~국수)전철운길산역오전10시.
산행회원/1.소나무님2.아우게님3.드리님4.장성근님5.핸섬가이님6.저녁노을님

7.목동님8.청산님9.공주님110.공주님2.[다우산방]
산행코스/운길산역-수종사-절정상(522m)-헬기장-정상(610m)-점심-하산-운길산역.

전철중앙선이팔당역에서국수역까지연장이되었다는소식을접하고운길산산행공지을올렸다.팔당역다음역이운길산역이어서운길산산행은교통이편리해져서운길산이나,예봉산산행은등산객이계속늘어나게되었다.예봉산에서적갑산을거처운길산까지종주산행이가능해졌으며.반대로운길산에서예봉산까지산행을하드라도육산의편안한능선산길은산행의낭만을느끼게해준다.

우리는용산역에서많은회원님들이승차를하고,일부는회기역에서오르고하여9:50분쯤에운길산역에내렸다.목동님은운길산역에먼저와서기다리고있었다.우리는수종사를오르는곳으로산행을시작하였다.같이타고온등산객들이한꺼번에산행을시작하니길이복잡하였다.산입구쯤에서공터에모여둘러서서처음오신분도계시고하여돌아가면서인사를나누고청산님의구령에맞추어준비운동을하였다.

스트레칭운동을마치고산행을시작하면서시간을보니10:20분이었다.수종사로연결된도로로올라서서진행하다가딱딱한시멘트길이싫어산능선길로올라서서가파른오르막길을걸었다.비가오지않아오늘의산길은발을옮길때마다먼지가포실포실날렸다.날씨는봄날처럼따스하고바람한점없고하늘은높고푸르기만하여아직은입춘도지나지않았으나겨울같지않고,봄의기운을느끼도룩해주었다.

날씨가좋고교통이편리해져오늘운길산산행은그어느때보다등산객이많이분비었다.조금오르다보니땀이꾸억꾸억올라와겉옷을벗고오르다가힘이들면쉬면서물도마시고과일도먹고,떡도나누어먹으며즐거운산행을진행하였다.능선길을오르다보면수종사까지잘다듬어진차길과만나서넓은길로수종사를오르다가’운길산수종사’의일주문을지나더오르면우측으로수종사로오르는길과갈라진다.

우리는수종사를들렸다가산행을하기로하고수종사의돌계단길을걸어올라갔다.운길산중턱에자리잡은수종사는양수리의넓고넓은강호수를내려다볼수있는절경이해동제일의산사라는이름이옛부터전해오고있다.절의규모는그렇게크지는않으나고려때창건되어조선시대를거치며세조가피부병치료차지나다가들렸다는수종사는그래서더유명하게되었는지도모른다.

오늘처음산행에함께해주신공주1님과공주2님도산행경험이많아가볍게오르고있었다.운길산은바위하나없는그대로육산이어서낙엽이겹겹으로쌓여있는흙길은발에부담을주지않아길이부드러우니마음까지포근하게안정감을느낄수있었으며,오르다힘이들면되돌아서서양수리의호수같은강물에눈길이머물면마음은한없이넉넉함을느낄수있게해주었다.

양수리의북한강과남한강이합치는두물머리의넓은강물은팔당땜이있어호수같은느낌을안겨주기도하여산과강이어울러진운길산산행은예봉산산행이나,검단산산행보다더많이호수의정감을가슴가득하게체워주기도하여운길산산행은등산객들의마음과눈길을사로잡을것으로기대된다.양수리북한강쪽에는날씨가많이풀렸는되도얼음이꽁꽁얼어있어아직은겨울의느낌을전해주고있었다.

유서깊은수종사에서산사의경건함과500년수령이넘는두그루의은행나무가전해주는세월의영겁을상상하면서수없이많은중생들이이곳을찾아오게하는종교의의식과예의도덕삶의옮바른가르침은저우람한은행나무만큼이나그덕이쌓여가고있지않나하는감동을느끼게해주는것같은벅찬마음의문은저아래두물머리의호수같이넓게열리고있었다.수종사의그찻방의차맛이일품이라는말을듣고도들리지못하였다.

두세사람이올라왔드라면시간의여유를가지고편안한마음으로들릴수있었겠지만,함께하는10여명의인원이같이하기엔그런마음의여유가없었다.우리는은행나무옆으로산으로통하는산길을따라다시산행을시작하였다.계속이어지는경사길은구슬같은땀이흐르고숨길이차오르기도하였다.우리는힘들게절상봉(522m)에올라쉬면서사진도찍고하였다.여기서조금내려가다가다시정상을향해올라가야한다.

우리는봉우리를향해열심히올라갔다.올라서서보니헬기장이있는작은봉우리였다.다시정상처럼보이는봉우리를향해땀을흘리며올라갔다.그러나봉우리에올라서니다시저만큼멀리정상봉이자리잡고있었다.정상봉아래암벽으로이루어진낮은봉우리에올라서니갑자기암벽길이라그런지많은등산객들이지체가되어기다리고있었다.한참을기다렸다가정상을향히올라가니정상봉옆에나무정자가있어전망대역할을하였다.

그곳은너무많은등산객들이모여들어서쉼터역할도못하고복잡하기만하였다.운길산정상봉표지석앞에서몇장의사진을찍고우리는정상아래비좁은장소에옹기종기모여앉아점심식사를하였다.준비해온각자의도시락을펼쳐놓고함께하는점심시간은산행중가장행복을느끼는시간이기도하다.그것은모두가둘러앉아서로가준비해온맛갈스러운음식을나누어먹으며대화를주고받는시간이기때문이다.

우리는운길산-적갑산-예봉산까지종주산행을계획하였는데,점심을먹고일어나면서조금산행이불편한사람도있고예봉산까지산행은조금무리가될것같다고하여모두가다시운길산역쪽으로하산을하기로하였다.그러나저녁노을님은혼자서예봉산까지진행하겠다고하면서적갑산을향해출발을하고우리는하산하기로하였다.절상봉에서내려오는갈림길에서우리는올라온길이아닌계곡길로하산을하였다.

처음에는조금경사길이이어졌지만,차츰길은안정이되어갔다.수종사입구를지나내려오니수종사를다녀가는많은차량들이먼지를일으키며내려가고있어우리는또능선길로접어들어먼지가폭신폭신이는산길을걸어내려갔다.낙엽이많이쌓인길은그래도먼지가들났지만,흙이노출된길은먼지가많이일었다.운길산역까지회기산행이었으나오른길과하산길이달라산행의맛을잃지는않고하산하였다.

도로까지다내려와서저쪽에동치미국수가맛이일품인집이있다고하여한15~20여분걸어서올라갔다.우선먹음직한만두와빈대떡을시키고참이슬로입가심을하고,소문만큼이나맛갈스러운오이냉국수를맛있게배부르게먹었다.오늘드리님이산행기분이좋은지뒤풀이비용을많이지불해주었다.모두가고마워하였으며,처음다우산방에산행해주신공주1,2님무사히산행해주셔서깊은감사를드립니다.

우리는부른배를다스리며운길산까지걸어서내려와기다렸다가전철을타고출발하였다.저녁노을님은팔당역에서우리를기다리고있다며연락이왔다.예봉역에서노을님을다시만나서함께서울을향했다.전철은자리가없어서서오다가구리쯤에서자리를잡았다.역시전철이닿는예봉산이나,소요산,운길산은산행이편리해져등산객이많이모이는유명산이되어가고있었다.산행은역시교통이편리하고,날씨가좋아야하고,산행맴버가좋아야하며,또산행코스가좋아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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