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악산의 하루 *-

관악산의하루

오늘(2/8)은청산님과낙성역에서10:05분에만나관악산을올라갔다.관악산을오르는코스가많으나서울쪽에서오르는코스는서울대입구코스와서울공대뒤능선코스,사당역코스가가장많이오르는코스이다.낙성대역에서오르면사당역에서오르는것보다조금더거리가단축되고,산행코스가가파르지않고평탄한흙길은경사가완만하여산행하기에좋은코스이다.올라가면서서울을조망해보는경관도그만이다.

상봉약수터까지는길이좋은편이다.여기서사당역갈림길까지는조금씩암벽길을만나게된다.관악산의참맛을음미하게해주는암벽이시작되면서경사가차츰가파라지기시작한다.갈림길에이르면사당역에서올라오는등산객을더많이만나게되어산길은등산객으로끝없이이어진다.오늘은날씨가포근하여그런지등산객이많아길은지체를하면서,날씨탓인지땀을많이흘리며올라갔다.

하마바위의암벽을올라가거나돌아가는길도암벽을타고넘어가야한다.암벽길을지날때는등산객이멀리까지줄을서서기다려야하는지체가반복되곤하였다.암벽길을조금내려가면다시마당바위를올라가게되는데,올라갈수록등산객은더많이분비고있어서우리는마당바위에서쉬어가는곳인데,그냥걸어서지나왔다.조금더올라가면헬기장이나오고또한참을오르다보면다시헬기장을만나게된다.

414봉을지나서암벽코스를오르면관악문을지나게되는데,암벽을타고지나가면관악문위로지나가게되어관악문을모르고지나치는경우가많다.관악문을통과하려면암벽을우회하면서돌아서올라가야관악문을지나게된다.전에는관악산통천문이라고하였는데,언제부터인가관악문으로더알려져있다.삼각산사모바위에서승가봉사이에도삼각산통천문이있다.통천문은암벽과암벽사이위에지붕처럼암벽이놓여있어그자연미에설레임을느끼며지나곤한다.

통천문을지나경사진길을올라가면연주대가바로조망되는높은봉우리(559m)에올라서게된다.흐르는땀을닦으며여기서서울을한번더조망해보면서울시내가한눈에내려다보인다.한강의푸른물줄기가힘차게흐르고,그건너남산이자리하고북한산과도봉산의원경이크로즈업되어온다.수락산과불암산도조망이되며,뒤쪽으로눈을돌리면청계산이뻗어있다.산을오르는재미는높은위치에서이렇게탁트인넓은곳을바라보는시야가있어산행의묘미를느끼게해준다.

내려가서연주대안부에서연주대를올려다보면,아니559봉에서부터연주대를오르고싶은욕망이일곤한다.여기서바로직진을하면연주대를오르는길이다.이길이아마도관악산암벽코스중에서도난코스에해당된다.암벽을오르는루터는세곳쯤된다.로프줄이곳곳에내려져있어누구나오를수는있다.이길을많이올라가본경험자들은대부분관악사지로우회길을걷는다.관악사지에이르면점심식사를할수있는시간과장소가적당하기때문이다.

우리도관악사지로이어지는우회길을돌아갔다.산모퉁이를돌아서내려가다보니저만큼앞서서눈에익은노을님과미진님이앞서가고있어서소리쳐불렀다.반갑게만나서인사를나누고같이산행을하게되어조금더재미있고즐거운산행이되었다.그들은사당역에서올라왔다고하였다.관악사지에도착하여잔디밭한쪽에자리를잡고점심식사를하였다.둘이서마주앉아서먹는것보다넷이서둘러앉아대화를주고받으며한층맛있는식사를하였다.

연주암의창건은해동화엄초조(初祖)의상스님에의해서다.<연주암중건기>등사찰에전하는기록에따르면스님은문무왕17년(677)에관악산에의상대(연주대)를세우고,그아래에관악사를창건했다고한다.이관악사가연주암의본래이름이고의상대는지금의연주대이다.그러나의상스님이연주암을어떤이유로창건하게됐는지,또이곳에서어떻게수행정진했는지는기록이없다.관악사지는관악사의절터이며연주암의모태가되는곳이다.

의상대가지금의연주대로바뀐연유는고려가망하자강득룡(姜得龍),서견(徐甄),남을진(南乙珍)등유신들이관악산에은신하며의상대에서고려왕조를그리워한데서유래한다는것으로임금을뜻하는‘주(主)’를써서‘임금을그리워한다’는뜻의연주(戀主)’를관악사의새이름으로삼았다는것이다.그래서의상대가연주대로불리게되었다는설이전해오고있다.또다른이야기는태종의아들양영대군과효령대군이세종에게왕위를물려주는과정에이곳에머물렀다는기록도전한다.

중식을끝내고우리는연주암에들려볼일을보고방송국중계탑이서있는안부를넘어관악산주능선을따라진행하다가팔봉능선코스로하산을하기로하였다.팔봉능선입구에서잠시쉬면서과일을나누어먹고팔봉능선의암벽길을내려갔다.관악산에서과천종합청사쪽에서육봉능선으로올라와팔봉능선으로하산하는코스가관악산의암봉코스로는백미이다.팔봉능선이오늘산행의하일라이트라고해야할것같다.

첫봉에서내려가는길부터가파른암벽길이시작되었다.수많은등산객이함께내려가다보니조금씩기다리기도하면서주의를하면서내려갔다.내려가서두번째봉을오르는길이가장힘든코스가아닌가한다.일부는우회길로돌아가고,우리는10여m가넘는암벽길을오르다가발을올려놓는곳이너무높아손으로발을간신히끌어올려놓고손으로암벽을당기면서어렵게올라갔다.

올라가는것만큼내려가는길도여전히암벽의길은쉽지가않았다.암벽길이워낙험하다보니직선으로내려가는길이있고,우측으로돌아서내려가는길도있으며,또좌측으로내려서는길도있었다.지체를하다보니세곳의하산코스로서서히내려갔다.우선은가장난코스는지나왔다고안심을하다보면다음에또연이어암벽코스가나타난다.조금씩암벽길이짧아지기는하였으나쉬운길은아니었다.

그렇게몇개의암봉을지나오다보면마지막으로길게뻗어있는칼바위처럼날카로운암벽길이저앞에보인다.전망대바위를두개쯤지나칼바위에도착하여보면멀리서볼때같이날카롭지는않고암벽길은넓게전개되어위험하지는않았다.아기자기한암벽길을가슴조리며설레임의울림을감지하면서스릴만점의암벽코스를무사히지나고나면역시암벽코스에서산행의진수를느끼며감동을맛보게된다.

여기서부터하산길은무난한편이다.다내려와서매마른개울을건너계곡을따라무너미고개를넘어하산하는길은멀고지루하게내려가야하는길이전개된다.얼었던길이녹아조금은진흙탕길이있기도하였지만많은등산객들과어울려내려가다보면넓은시멘트길에이른다.오늘은사당역과낙성대역에서10시쯤에산행을시작하여팔봉능선을거처하산을하다보니오후5시가넘어서울대입구버스타는곳에도착을하였다.산행도중노을님과미진님을만나더즐거운산행이되었다.

산행코스/낙성대역-상봉약수터-사당역갈림길-하마바위-마당바위-헬기장-414m봉-관악문-559m봉-연주대안부삼거리-관악사지-중식-연주암-방송국중계탑안부-관악주능선-팔봉능선-무너미고개-서울대입구

-경음악-나를찾아가는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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