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각산문필봉-칼바위봉-병풍봉
산행일시/2009,04,12.일요일10:30분.나홀로산행.
산행코스/화계사입구-삼성사-칼바위능선-문필봉-칼바위봉-북한산성길-대동문-
동장대-산성길곡장(중식)-용암문-병풍봉-북한산대피소-산성허리길-
보국문-칼바위우회길-문필봉-화계사로하산.
오늘은한가하게나홀로산행을하였다.대구국제마라톤대회TV중계를보다가지영준(경찰청소속)선수가30km지점부터치고나가계속선두를유지하는바람에우승하는모습을보고산행을하기로하였다.42.195km을2시가8분30초의기록으로우승을하였다.이봉주선수가은퇴를발표한후마라톤한국주자로자리매김을하였다.산행은10시30분이지나서출발을하였다.화계사를지나계곡을끼고올라갔다.화계사에벗꽃이화사하게피어있다.
날씨는따뜻하여더위를느끼며땀을줄줄흘리며오르막길을올라갔다.계곡쪽에나무들은파란새싹들을다투어피우고있었으며,진달래꽃이탐스럽게얼굴을붉히고있는산길을오르는기분은마라톤우승만큼이나상쾌하였다.노란생강꽃은벌써지고,진달래와벗꽃이산을아름답게수를놓은듯이향기로웠다.그렇게도꽃샘추위가맹위를떨치더니어느듯겨울의끝자락은자취를감추고화사한봄의향연이펼쳐지고있다.
돌고돌아가는계곡길가에피어난붉은진달래꽃은만발을하였고,파란잎들이다투어피어나고있는모습은여름을준비하는과정을보여주는듯하였다.계곡8부지점에자리잡은조기회운동장에서샘물을한바가지마시고쉬고있는데,옛날함께산행하던영후님이산악회회원들과함께올라와반갑게만났다.그동안의안부를나누고형님의추락사고소식을확인하였다.형님은결국5급장애인판정을받았다고하였다.
그와혜어져내가먼저와서먼저출발을하였다.여기서부터칼바위능선을오르는길은급경사에깔닥고개를오르듯이숨차게올라가야한다.칼바위능선에올라서면그래도바람이시원하고더많은진달래를만나게된다.문필봉까지오르막길도길은바위가많은지점을지나가야하므로힘들게걸어야한다.문필봉에올라서면그래도전망이시원하고삼각산이한눈에들어오는아름답기만풍경이눈을즐겁게하며,삼각산의정상과노적봉의위용이수려하다.
문필봉정상에올라서면좌측보현봉에서문수봉을따라이어진북한산성의석축이굵게선을그으며이어지고,멀리도봉산의봉우리들이삼각산과열을지어서있는모습은장관을이루고있다.삼각산과도봉산의전체모습을한눈으로조망해볼수있는문필봉은칼바위아래작은봉우리이지만그이름만큼이나삼각산의풍치를일별하는장소로는안성마춤이다.집에서1시간이면오를수있는뒷산역할을해주어언제나마음편하게오르는산이다.
문필봉을오르면칼바위를향해올라가는암벽길도이제는익숙하게오를수있는많은발자국이그곳에놓여있다.그암벽길은발로오르는것이아니라손과발을같이움직여서오르는암벽길이므로조금은힘이들고수고스럽기는하지만스릴과재미가있다.구슬땀을흘리며올라가서정상에앉아문필봉에서본삼각산을다시보아도더바라보고싶은산의모습은눈에가슴에머리에까지아름답게수를놓는다.
칼바위에는작은봉과정상봉을합쳐모두3개의봉우리가있다.그중가장높은곳정상에올라쉬면서물과과일을먹고칼바위를넘어서내려가북한산성중에서문이아니면서유일하게산성을뚫어놓은곳으로올라서면무난하게칼바위를지나왔다는안도감이칼바위를한번돌아보게한다.칼바위에는언제보아도등산객이모여있다.오늘도우측으로대동문쪽으로산성을따라걸었다.대동문에는항상많은등산객이몰려있는곳이다.
12시40분이지나서중식을하는팀들이이곳저곳에모여둘러앉아있고,숲속에도넓은공간을차지한많은사람들이자리하고있었다.어느산보다넓은공간이많은삼각산은둘러앉을자리때문에두리번거리는일은없어서좋다.나홀로산행하는나는이곳을그냥지나갔다.동장대를지나면서바라보니앞쪽끝자락높은곳에위치한산성의곡장에가보고싶다는생각을따라걸었다.새로형성된곡장의위치는높아서전망이좋을듯하였다.
그곳산성곡장,또는치(雉)라고부르는곳에오르니몇팀들이이곳에도중식을하고있었다.나도한쪽에자리를잡고중식을하였다.혼자산행을하면혼자서외톨로식사를해야하는시간이가장쓸쓸한시간이다.그래서산행은둘이나셋이하면좋고,여럿이팀을이루어산행을하면심심하지않고즐거움이산행하는시간동안차곡차곡쌓인다.사진도함께찍어산행기와함께올려놓으면읽는재미와보는재미가더실감이나고흥미롭다.
점심을먹고내려와용암문을지나용암봉이있다는말만들었지가보지는못해오늘은혼자왔으니,용암문을지나용암봉에나한번올라보자고하면서올라갔다.사람의왕래가뜸해산길이낙엽에숨겨져있는듯이희미하였다.내가올라가니몇사람들이따라올라왔다.그길의끝봉우리에올라서니용암봉이아니고병풍봉이라는안내판이서있었다.그리고는만경대암벽이수직으로뻗어있었다.그곳에한등산객이릿지를하고있었다.
옆에서쉬고있는분이저곳을오르르면릿지안전장비를착용해야한다며돌아가라고안내를해주어중간에서용암문에서노적봉안부로이어지는허리길로내려섰다.나는다시북한산대피소로해서산성길이아닌중간허리길로한가한길을걸었다.이허리길은산성길보다전망이좋지는않지만산성길만큼오르고내려가는길이가파르지않아빨리진행할수있고,숲속의오솔길이라낭만이배어있는것같아편하게걸을수있어좋다.
대동문을지나보국문을통과하여내려가다가칼바위우회길로연결되는곳에서그길로올라섰다.이우회길도지루하게돌아가야하고,암벽길이두어곳있어로프가놓여있기는하지만만만한길이아니다.눈이시리도록진달래꽃길을걸어서문필봉으로해서화계사계곡길로하산을하였다.혼자서산행을하면좋은점도많다.걸을때는쉬지않고땀이줄줄흐를때까지걷기도하고,쉬고싶으면오래도록쉬어도좋다.그래서가끔은나홀로산행이좋을때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