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각산 형제봉능선 *-

삼각산형제봉능선

산행일시/2009,04,19.일요일오전09:30분
모임장소/전철4호선길음역3번출구앞만남의장소.
산행회원/1.드리님2.쟈스민님3.산너울님4.아우게님5.장성근님6.소나무님7.정재각님

8.cool님9.시몬님10.산돌이님,11.해암님.
산행코스/국민대-형제봉능선-아우봉-형님봉-대성문-북한산성주능선-보국문-

대동문(중식)-아카데미하우스쪽으로하산.

오늘은오랜만에삼각산형제봉능선을오르기로하였다.아직봄이한창무르익어가는계절의산행은그저매마른가지에초록색연한새싹이피어나는모습과진달래산벗꽃이아름답게피어난모습을바라보는것만으로즐거운산행이된다.겨울내내앙상한가지를찬바람에흔들리면서오랜기다림으로인고의시간을보내고드디어가지마다파란잎들을다투어피우고있는계절의변화에우리의마음또한그아름다운변신을따르며가파른산길을오르고내리며정상을향해걸음을옮기는그발걸음은무겁고힘들지만,꽃과새싹으로단장을하는산길은무한한가능성에희망을안겨주기도한다.

봄은어디서오고있는가,그봄을향한기다림의시간은너무나길고멀었다.봄의느낌은겨울내내불어온찬바람이어느날갑자기시원함으로다가오는느낌에서시작하는것이아닌가한다.누구는따스한햇볕을받아아지랑이가고물고물피어오를때봄은시작한다고하였다.봄이온것을우리는가슴으로느끼게되는것은노란꽃들이피어나기시작하면서이다.봄은왜잎이아닌꽃부터피우고있을까,아마도그것은지루하게기다린등산객들의눈길을끌기위해준비된행동이아닐까한다.일주일마다산행을하면서자연의그순수한움직임을피부로느끼게되는것은가슴가득히벅찬희열을느끼게한다.

봄의전령인진달래가온산을붉히면서봄은본격적으로시작을한다.진달래가지고철쭉이피면벌써여름이라고한다.이때쯤이면온산은푸른옷으로산은단장을한다.새파란여린새싹들이아웅다웅경쟁을하면서피어나는모습은우리에게희망의메세지를전해준다.산행을하면서계절의변화를바라보는것으로산행의진정한의미를터득하며자연의진리를깨우치는우리의심성은평화로운자연의질서에서삶의또다른방법을배우고익히며,더불어살아가는지혜를감지하기도하며,자연의아름다움에순수한감동을받기도한다.그래서산행은언제나삶의연장선상에서진행하게된다.

삼각산형제봉능선은국민대에서시작하는것이일반적이다.오늘은산돌이님과산너울님이처음으로다우산방산행에동참을해주셨다.두분다산행을많이한경험자여서오래된지기처럼표나지않게산행을이끌어갔다.드리님의수다는산행의양념처럼즐거움을만들어갔으며,지난번아차산시산제에이어두번째산행을해주신쟈스민님의산행스타일은언제나빠른걸음으로앞장서서우리를리드하여갔다.형제봉을오르는산길은처음에는뒷동산의산길처럼평탄하였다.계속되는오름길은계곡길을돌아서능선에올라서면다시능선을향해올라가야하였다.

산행들머리에이르니벌써철쭉이피어있었다.오늘날씨는여름날의전형적인날씨였다.산길을오르면서아직도진달래가만발하여있고,산벗꽃들이군데군데피어서산의칼라를꽃과파란잎들이어울려봄이짙어가는산천의모습들은봄이지나가는과정의수순을밟고있는듯하였다.날씨는더많은땀을솟게만들고그만큼더산행을힘들게하는것이다.그러나땀을흘리며오르고또오르는산행은흘리는땀의양으로산행의진정한의미를느끼게해준다.오늘은오르다보니형제봉두봉우리중아우봉은비켜서지나오고,형님봉을넘어내려서니평창동에서오르는길과만나는지점이었다.

우리는이곳에서다시한번쉬면서물도마시고과일과떡도나누어먹으며휴식을취하고다시일선사앞을지나올라갔다.오르면서돌아가는산길은그렇게어려움을주지는않았지만,곳곳에암벽길이도사리고있었다.대성문을오르는마지막오르막길은사면바위가깔려있는길이어서주의를하면서올라야한다.대성문앞에이르니노란개나리가너무곱게피어있어사진을한장찍고대성문을지나조금쉬었다가산성길을따라올라갔다.산성길은어렵지않지만조금씩오르고내려가는길이반복되기도한다.칼바위봉이보이는산성길의전망대에서삼각산의모습을조망해보는멋도아름다웠다.

서울시내를조망하는경관은산성길이재미가있다.남산과북악스카이웨이길과북악산,인왕산,안산등이서울의사내산을이루고있으며,멀리아차산과용마산,망우산이일자의선을그으며평평한산세가조망되었으며,불암산과수락산이서울의경계를이루고있다.보국문은산성의연장선상에지나가면문이있는지도모르고지나가게된다.보국문은암문으로되어있어지붕이없다.산성길을조금더진행하면대동문에이른다.오늘도대동문주위에는점심식사를하는산행객들이이곳저곳에자리를잡고둘러앉아있었다.우리도한곳에자리를잡고둘러앉아점심식사를하였다.

산행중중식시간은어쩌면산행분위기를가장즐기는시간이기도하다.도시락을펼쳐놓고주고받으며배려하는마음을받아들이며,산행시나누지못하는대화의시간을가질수있어서로를이해하고서로가정을확인하는시간이되기도하기때문에언제난식사시간은웃음꽃이피어나게된다.막걸리한잔을함께마시는그맛은그어떤술맛보다더화기애애한분위기를이끌어간다.드리님의열무김치와묵은김치는인기가짱이었다.산에서먹는음식은모두가한바탕구슬땀을흘리며힘들게올라온피로감이음식의맛을더당기게하는매력이있어무엇이나맛있게먹는다.

우리의점심시간은넉넉하게한시간이소요된다.어쩌면이시간이산행의진수를느끼고맛보는시간이므로그즐거움은또다음산행을이어가게하는작용을하곤한다.자리를정리하고우리는아카데미하우스쪽으로하산을하였다.이길도평이한길은아니다.급경사의하산길은암벽길이있는가하면평이한길이연속적으로이어진다.하산하다가거의다내려와벤취가있는공터에서한번더쉬었다.우리는419탑입구까지내려와호프집에들려간단하게생맥주한잔씩하면서뒤풀이를대신하였다.무사히산행을함께해주신다우산방님들수고많이하셨습니다.감사합니다.

-사진제공/다우산방아우게님,Cool님-

-삼각산의세봉우리와삼총사-

-삼각산형제봉능선초록의잎새을따라오르는다우팀-

-삼각산형제봉을내려가는내리막길에서-

-북한산성대성문앞에개나리가너무예쁘서-

-진홍빛의진달래가만발한형제봉능선에서-

-삼각산의북한산성의미려한석축과전망대봉우리를배경으로-

-다우산방카패지기님의당당한모습-

-보현봉을배경으로건장하신님-

-다우의미래산악대장을꿈꾸는여성산악인-

-다우의미래산악대장을경쟁하는님-

-말없이묵묵히열심히산행해주신님-

-멀리불암산아래풍경과아카데미하우스의봄의향연-

-잠시휴식을취하는다우팀의자유스러운분위기-

-즐겁고유쾌한웃음꽃이피는중식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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