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각산 독바위-비봉-진관사계곡 *-

독바위-비봉-진관사계곡

삼각산을오르며흠뻑흘린땀을숲속진관사계곡맑은물에씻고,

산행일시/2009.08.16.일요일09:00.
모임장소/전철6호선독바위역1번출구밖.
산행회원/쟈스민1,쟈스민2,쟈스민3,아우게님,cool님,미풍님,밤비님,소나무.
산행코스/독바위-족두리봉능선-향로봉뒷길-향림담약수터-송전탑-406봉-대머리능선-

비봉능선-진관사계곡으로하산

전철3호선을타고불광역에서6호선을기다리는중에쿨님을만났다.반갑게인사를나누고그동안산행에서영뵐수가없었는데,많이바쁜일이있었는지문의를드렸드니,지인들과뉴질랜드에스키여행을다녀왔다고하신다.그곳은요즘이한겨울이란다.한여름에스키여행을다녀올수있는여유가너무부러웠다.오늘아침07:00~30분까지KBS산영상푸로그램을보았는데,가수유열씨가호주버팔로국립공원더혼(theHorn해발1725m)를산행하는영상을보았는데,그곳의겨울풍경을보여주었다.

정시에독바위역에도착하니많은분들이반갑게맞아주신다.다우산방산행에처음참여하시는쟈스민2님과3님이도착을하지않아기다렸다.2님은다음전철로도착을하고,3님은전화연락을하였드니벌써와서삼익아파트앞에서기다리고있다는연락이다.조금내려오라고전하고기다렸다가산행기점으로출발(09:15)을하였다.오늘은산행회원이모두8명이니산행이스므스하게진행될것같다.밤비님과쟈스민도오랜만에참여를하여반가웠다.골목길을돌아서산길로접어들어본격적인산행을시작하였다.

오늘은서울날씨가금년최고기온으로끌어올린34도가넘는날이란다.이런날에산행을하는것도고역이지만,그렇다고집에서쉬어도덥고답답하기는별차이가없다.산길을따라오르니,그래도숲속길은햇볕을가려주어더위가따갑게느껴지지는않았다.올라갈수록땀은그냥얼굴에서부터줄줄흘러내린다.땀을닦으며서서히올라가는산길은그래도맑은공기가호흡을가볍게해주고,푸르름이마음을한없이부드럽게가라앉히고,시야를밝게해주는역활을해주어서세상의근심과걱정을내려놓고산행에빠져들게해준다.

우리는1주일간생업을위해열심히일을하다보면스트레스도받고,몸과마음이지쳐있기마련인데,일단산에들어서면그런마음의부담이산의푸르름에녹아들어머리를맑게해주어모든시름을일단은접어놓고,산의모습에산의그넓은품에안긴다는포근함에빠져들게된다.그래서우리는한주일이힘이들수록일요일은산을찾아산행을시작하는지모르겠다.인간들이만들어놓은도시의인공물들의답답함속에서시원한산속으로찾아드는것은자연의이치가아닌가한다.여름산행은흠뻑흘린땀을식히려고계곡물에서마무리를하는것이좋다.

그래서우리는오늘독바위역에서산행을시작하여비봉까지갔다가그곳에서삼각산계곡중에서도수량이풍부하고맑은물이흐르는진관사계곡물에서더위를이기려고산행을시작하였다.족두리봉능선에올라서기까지벌써우리는땀이옷을흠뻑적시고있었다.족두리봉으로오르면더많은땀을흘려야하는수고가기다리고있기때문에우리는좌측으로향로봉뒤쪽으로향림담약수터로이어지는길을따라걸었다.내려가고돌아서조그만능선을하나넘어서내려가다시오르면시원한계곡물이흐르는향림담약수터가나온다.

여기서오르막길을한참을오르면소나무숲이우거진곳에이르니바람이솔솔불어와시원함을느기며쉬면서시원한물과장수막걸리를한잔씩마시고간식을먹고또출발을하였다.이제는오르막길에암벽이조금씩나타나고있었다.족두리봉에는항상등산객들이끊이지않고모여든다.향로봉에는암봉이워낙험하다는것때문인지오르는등산객이뜸한편이다.송전탑을지나오르면대머리능선에올라서게된다.406봉에올라서면삼각산의전모가한눈에들어온다.족두리봉에서부터백운봉까지높고낮은봉우리가연봉을따라경관을이룬다.

이곳에서바라보는삼각산의풍경은언제보아도그아름다움이마음속에그려넣게된다.향로봉과비봉,보현봉과문수봉,의상봉에서부터문수봉까지의상봉능선을이루고있는봉우리들이크로즈업되어오고,노적봉의거대한암봉은일품이다.만경봉과백운봉,그리고인수봉은백운봉옆으로조금그형상이보일뿐이다.산의푸르름보다는암벽의거대하고장쾌한모습들이고개를꺼덕거리게한다.서울의산북한산,아니삼각산이그많은서울시민들을포근하게안고서도남는자락으로지방의등산객들마저넓은품으로안아주는삼각산은우리의안식처로안성마춤이다.

그렇게많은땀을흘리면서올라왔건만그래도향로봉비봉능선까지는한번더비지땀을흘리면서오르막을올라가야한다.우리는올라가면서힘이들면소나무그늘에쉬어서또걷기를거듭하면서산행을진행하였다.406봉에서내려가다시비봉능선으로이어지는메일길에올라가서도비봉과마주하는암봉에올라서서나무그늘에서쉬면서대문사진으로모두가함께모여단체사진을찍었다.쉬는장소에서는또간식을나누어먹고땀을식혀서비봉을향해내려갔다.저외로운비석이홀로서있는비봉에한번올라갔다가가고싶었다.

그러나이렇게더운날에땀을흘리며그곳을오를것없이빨리계곡물이있는곳으로내려가자고하여바로좌측으로진관사계곡을향해내려갔다.경사가급한하산길도만만치가않았다.곳곳에암벽이도사리고있어진행을더디게만들었으며,그래도계곡길은한결시원함을안겨주었다.앞서가던동료들이기다리고있어서모두가모여다시한참을내려갔다.어느정도내려가니작은개울에물이흐르고있었다.우리는내려가다가무엇이급한지계곡물이시작되는곳에자리를잡고등산화부터벗었다.

계곡물이많지는않았지만,물이많은곳으로더내려가는수고를하지않았다.그곳에도물이고인곳은무릎이잠길정도의물은충분하였다.발을시원한물에담그니너무너무시원하였다.세수를하고물장구를한번치고숨을돌려서점심을먹기로하였다.시간은12시가조금지난시간이었다.오늘은점심을제대로가져오질않았다.미풍님이밥과상치와쌈장과아주작은멸치와아몬드와호두를기름에볶아오고,그리고김밥등으로어느때보다점심준비가부실하였다.그러나떡과과일등으로나누어먹었다.쟈스민3님이가져온복숭아의맛은일품이었다.

미풍님왈김밥을상치에싸서먹으면아주별미라고하여,상치에다김밥을하나놓고쌈장과아몬드와멸치볶은것을넣고싸서먹으니밥맛이그렇게고소하고맛이아주새로운맛이었다.김밥쌈을하나씩싸서나누어주니아주인기가좋았다.쟈스민님의붉은노랑파프리카를쓸어왔는데,그맛도간식용으로꽤나맛이좋았다.아우게님의약밥과대추떡,일절미등은우리의전통떡맛을음미하게해주었다.그리고밤비님의장수막걸리의시원한맛은역시산행주로우리의목을시원하게해주는역할을해주었다.

먹고노는탁족의시간은30분이지나지않아벌써서늘함을느끼게해주었으며,그렇게많이흘린땀은어디론지자취를감추고없었다.가장더운날에산행과숲속계곡의차거운물속에탁족을하면서휴식을취하는시간은여름산행의정해진코스이므로가능하면계곡물이좋은곳으로하산을해야한다.우리는1시쯤에자리를정리하고일어나하산을하였다.내려오면서계곡을바라보니물가에는사람들이가득하였다.내려갈수록물도많고사람들도많았다.하산길은암벽길이곳곳에자리를잡고있어서긴장을하면서내려갔다.

진관사절을지나내려오다가차를타고연신내역까지도착하여처음만나고오랜만에만났으니이른시간에일찍귀가하기보다는노래방에가서1시간만놀다가자고하여모두가노래방으로향했다.처음만나고오랜만에만났지만,노래방의분위기는만남의즐거움을함께하는시간이되었다.모두가즐거운마음으로부르는노래속에서로의마음을움직이게하고분위기를익숙하게이끌어주었다.노래방만큼우리의마음을이어주는곳도없다.노래의가사속에언어가서로의마음을연결해주듯이분위기는아름답게음악속에녹아들고있었다.

-사진제공/다우산방아우게님,쿨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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