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이곳도봄이시작되어길가에꽃들이많이피어있다.
그안에서몸을움직이기힘들정도로비좁아밤새선잠을잔것같다.
떠날준비를마쳤다.오늘은3월16일.오늘은조살레에서
입산신고를하고남체바자르까지간다.
5회나정복한베테랑이고,좌측의모자쓴다와셀파도수차례원정대와에베레스트를등반한경험자다.
인천공항에서여행자보험을들고출발했는데,심리적으로안정에도움이되는것같다.
모두들재빨리우의들을꺼내입고발길을재촉한다.길은계속해서수없이많은돌계단을오른다.
오늘은오전에4시간오후에4시간.8시간을걸어서고도를830m올렸다.
원래계획데로라면내일오전에는남체에서고소순응차휴식을취하고오후에산행을해서
상황이고보니무리를해서내일디보체(3,820m)까지올라가기로했다.일행중에는벌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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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시반,셀파텐징노르게이의에베레스트등정
피곤해서잠이잘올것같은데도그렇지못했다.변비증세도있어서도무지기분이안좋다.
대부분의트레커들은이곳남체에서고소적응을위해1~2일정도머문다고한다.
그런데쉬기는커녕오늘은일정상의숙박예정지캉주마를지나서
그다음숙박지디보체까지강행군할예정이라니걱정이앞선다.
롯지건물뒤편에는주방팀이설거지를하고떠날준비를하고있다.
이곳남체에서는매주토요일에장이서는데멀리인도에서도
상인들이온다고한다.
남체에서에베레스트베이스켐프까지의거리는45km라고한다.
에베레스트도보인다고하는데날씨가흐려서인지내눈에는안보인다.
50주년을기념하는탑에도착했다.
힘든다고얼굴찡그리고찍을수없어서"김치~"를읊는다.
좁교(물소와야크의교배종)들이불쌍한생각이든다.
벌써입맛이없다는일행도있다.그러나나는아직밥맛은있어서다행이다.
절벽쪽으로비켜서지말고산쪽으로붙어서라고셀파들이일러주었다.
체력이바닥을들어낸다는것이이런것을두고하는말인가?
카투만두에서이틀머무는동안각자소개한일행의산행경력은
국내뿐만아니라해외에서의산행경력도풍부하여
별다른산행경력이없다는나의소개를듣고모두들
내심걱정스러운눈빛으로바라보는것을느낄수있었는데
역시3일째로접어드니까염려가실제로나타나는것같다.
8시간산행을이틀을연속으로해본일이없는데
3일째계속하고있으니……..
무슨뜻인지아느냐고했더니모른다고한다.우리가그뜻을말해줬더니무척좋아했다.
덴마크인부부는남편이고산병이발생하여두차례나산행을재시도하였으나실패하고
부득이하산하는중이라고말한다.우리일행들도약간씩고산병증세가나타나고있는것같다.
자는둥마는둥하다가5시에일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