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각산 눈과 얼음 길도 산행을 힘들게 하였다. *-

삼각산눈과얼음길도산행을힘들게하였다.

산행일시/2010,01,31.일요일09:30분.
산행모임/구기동이북오도청가는길,파출소앞.
산행회원/소나무외6명.
산행코스/구기터널-탕춘대능선-향로봉암릉길-향로봉안부-비봉능선-비봉우회길-

사모바위-승가봉-통천문-문수봉우회길-청수동암문-대남문(중식)-구기동

하산길-구기동-광화문광장-세종문화회관뒤-종로빈대떡(뒤풀이)

오늘삼각산산행도눈과얼음이덮힌산길을걷는데,지난주도봉산산행만큼힘들게하였다.사모바위에이르니눈이쏟아지기시작하였다.하늘의구름은삼각산산길까지내려앉아앞을보여주지않고,산행시야를가려놓았다.일기예보에는눈이온다는소식이없었는데,눈까지내리니산길을걷기가어려움이가중되었다.승가봉을올라가내려다보니눈길이미끄러워도저히내려갈수가없다는생각에아이젠을착용하고로프줄을잡고앞사람이내려가기를기다렸다가서서히내려갔다.

다시통천문을내려가는데,또한번의애로가기다리고있었다.올라오는등산객이지나갈동안한참을기다려주어야했다.그리고내려가는데,암벽길을내려가는길은한없이미끄러워마음을졸이면서내려갔다.삼각산이나,도봉산은이렇게눈이내리고음지길에얼음이깔려있는길을걷기에는고생스러운산행이된다.아주눈이많이쌓인산행은오늘보다는더낳을는지모른다.앞으로서울에얼마나눈이더내릴지모르지만,눈산행한번더하고싶다는생각을하면서걸었다.

오늘은삼각산산행을하기위해구기동이북오도청오르는길,파출소앞에서모여함께산행하기로하였다.약속시간09:30분이지나진영님이구기동에서삼각산산행이처음이라이곳지리를잘모른다고하여폰으로알려주었다.불광동쪽에서버스로구기터널을지나서내리라고하였는데,구기터널앞에서내려서우리를찾아도없다고연락이왔다.구기터널지나서내려야한다고하니다시버스정류소로내려가는길이멀다면서,터널을걸어서온다는연락이왔다.

구기터널을걸어서지나온기분이어떠냐고물었드니,마음이급해서아무런생각없이왔다고하면서,매연이자욱하여숨이막혀숨도제대로쉬지못하고왔다고하였다.구기터널입구에서탕춘대능선을향해올라갔다.그짧은능선을오르는길도오르막길은역시숨이차고힘겹게하였다.능선길에올라서니한가로운길이전개되었다.바로앞쪽에솟아있는향로봉과좌측에우뚝서있는족두리봉이삼각산의서쪽에자리잡고있는삼각산의암봉의명성을자랑하는봉우리들이다.

우리는향로봉으로오르는암벽을타고올라갔다.암벽을힘들게올라가암벽의봉우리에올라서서산하를내려다보는그조망이산행을이어가게하는매력인것같다.이북오도청의건물이크게크로즈업되어오고,북악산과인왕산이한눈에들어온다.아리랑고개에서시작하는북악산능선을따라이어지는북악산코스는산행길이라기보다는요즘유행하는트레킹코스로손색이없을것같다.인왕산으로이어지는산길을이어서걸어면,남산까지이어져걸을수있는좋은트레킹코스가될것이다.

향로봉우회길은족두리봉에서이어지는윗길과우리가걷는중간길,그리고그아래이어지는길이다양하다.우회길을따라걷다가계곡으로이어지는돌길은걷기가그래도편한길이다.그러나향로봉안부를오르는깔닥고개길은역시땀을흘리며올라가야한다.안부에올라서서쉬면서팀원들이다올라올때까지기다렸다가같이걷었다.이길에올라서면등산객들이갑자기많아진다.비봉능선길은그래도걷기가좋은편에속한다.오늘은비봉에등산객이한사람도보이지않는다.

비봉을우회하는길에이르니북쪽의음지길이라그런지길에는얼음이쫙갈려서여간미끄럽지가않았다.많은사람들이아이젠을착용하기시작하였다.사모바위에이르니눈이쏟아지기시작하였다.오늘은이른시간이어서그런지사모바위에식사하는등산객이하나도없었다.우리는등산복자켓에달린모자를올려쓰고사모바위에서내려갔다.승가봉을오르는암벽길에서부터어려움이시작되었다.내려가는길은지체가되어순서를기다렸다가로프줄을잡고힘들게내려갔다.

통천문앞에이르러오르고,내려가는사람들로지체가되고있어한쪽에모여서서사진을찍으며기다렸다가내려갔다.이길도보통때는쉽게내려가는길이었으나.오늘은많이미끄러워로프줄을잡고조심스럽게내려갔다.그리고문수봉암릉길은아예오를엄두를내지않고우회길로진행하였다.청수동암문을오르는그돌과바위로이어지는길도눈과얼음이걸음을더디게하였다.오늘은생각보다내려오는사람들이적어서다행이었다.마지막나무계단길을힘들게올라갔다.

청수동암문을지나대남문을향해걷는북쪽에는눈이그대로쌓여있어겨울산행의기분을느끼게해주었다.대남문한쪽에모여앉아컵라면에더운물을붓고,떡과김밥을먼저먹었다.겨울산행의중식은대부분컵라면으로때우는경우가많은데,오늘은모두가컵라면을준비하여모두가가볍게점심식사를하였다.과일과커피까지마시고자리를정리하여하산준비를하였다.일부는산성길을더걸어서대동문으로하산하자고하였으나,날씨도좋지않으니구기동으로하산을하기로하였다.

구기동하산길도역시미끄럽기만하였다.그길고지루한얼음이깔린돌과작은바위와돌계단길은언제나하산길을어렵게하였다.승가사를오르는쉼터에서잠시쉬었다가구기동으로내려갔다.내려가다가중간에서아이젠을벗었드니,그후에도군데군데얼음길이도사리고있었다.구기동에서버스를타고세종문화회관앞에서하차를하니,바로앞에광화문광장이우리를기다리고있었다.모두처음이라며광화문광장으로건너가세종대왕동상앞에서기념사진을찍었다.

그리고세종문화회관뒤쪽종로빈대떡집에들어가빈대떡과막걸리를마시며,산행에서못다한정담을나누며서로에게관심을보이며,서로를이해하면서돈독한친목을다지는시간은5시가다되어서야일어섰다.일주일에한번,한달에한번산행에참여하면서산방의분위기를익히며,산행을이어가는회원들의우정이쌓여가는산행뒤풀이는산행이상으로산행을이끌어가는역할을해준다.오늘삼각산산행을무사히함께해주신님들께감사를드린다.

-사진제공/다우산방아우게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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